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천안 독립기념관을 찾았습니다. 

민족의 성지 독립기념관은 사계절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요.
햇살은 뜨거웠지만, 녹음 짙어진 독립기념관을 찾아 역사 탐방에 나섰습니다. 
 

평일임에도 독립기념관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독립기념관은 무수한 외세의 침략에도 굴하지 않고 자주와 독립의 정신으로 지켜온 우리 민족의 뜨거운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7개의 실내 전시관을 비롯해 야외 전시장·통일 염원의 동산·무궁화 테마공원·단풍나무 숲길 등 둘러볼 곳이 많지만, 이번 방문에는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계단을 오르니, 원형 공간에 조선총독부 건물의 상징인 첨탑이 매장된 모습인데요. 

조선총독부는 한국을 영원히 지배하기 위하여 일제가 설치한 식민통치기관으로 1926년에 세워졌습니다. 

1993년 김영삼 정부는 역사 바로 세우기 및 경복궁 복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하기로 하였습니다.  

1995년 8월 15일, 광복 50주년을 맞이하여 조선총독부 건물은 가장 먼저 해체되어 국립중앙박물관의 광장에 전시되었습니다. 같은해 11월 27일, 독립기념관으로 이전되어 독립의 다리 주변에 설치되었으나, 일본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정기를 회복하기 위해 해가지는 독립기념관의 서편으로 이전·전시되었습니다. 
 

조선총독부 건물 해체 이후 나온 부재의 잔해들은 반지하 형태의 홀대하는 방식으로 배치하여 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주요 전시물로는 5m 깊이에 매장되어 전시된 첨탑을 비롯해 각각 크기는 다르지만 조선총독부 건물의 석조물·부조물 등의 잔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화강암 부재 하나하나에 지난날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 있지만,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전시공원을 돌아보며 나라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독립기념관은 온통 싱그러움이 가득한 초록빛 세상입니다. 

독립기념관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물려주신 선열들의 역사가 전시된 민족의 전당으로, 야외 곳곳마다 애국시·어록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발걸음 멈추고 시·어록비들을 들여다보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 보았는데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피땀 흘린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에 마음 숙연해지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겨레의 탑은 영원불멸의 민족 기상과 민족의 자주와 자립을 향한 의지를 담고 있는 상징물로,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새의 날개와 기도하는 양손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볼 만한 곳이 고민된다면,

역사 탐방하기 좋은 곳으로 푸른 자연에 둘러싸인 독립기념관 산책을 추천합니다. 

독립기념관

- 소재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독립기념관로 1

- 관람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6시 

- 정기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공휴일인 경우 정상 운영), 야외전시 및 쉼터 등은 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