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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장항 도시탐험 역의 판타지 드로잉 : 보이지 않는 깊이 전시전

2022.06.13(월) 17:50:54 | 서영love (이메일주소:hush7704@naver.com
               	hush770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서천에서 근대문화유산 여행하기 좋은 장항 도시탐험 역에서는 2022 자외선 회화전으로 '판타지 드로잉 : 보이지 않는 깊이 (Invisible Profondeur)' 전시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깊이를 얼마나 지각할 수 있을까요.

장항도시탐험역의판타지드로잉보이지않는깊이전시전 1


세계가 진정한 깊이 속에서 주어지는 것이라면, 그림이란 색채 체계로서 윤곽선, 소실 원근법, 각도 등이 미세한 핏줄처럼 이어져 있고 공간 구도가 만들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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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에 따르면 사람의 뇌는 특별하다고 합니다. 눈이 볼 수 있는 것은 보통 2차원적으로 보지만 그 깊이와 공간감을 인식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어떤 대상을 봄으로써 비로소 주체이자 대상으로 때문이기도 합니다. 깊이는 보이는 것 속에서 암시로 남아 있는 보이지 않는 것이기도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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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은 칠하면 칠할수록 어두워지지만 빛은 다양한 스펙트럼의 색이 합쳐지면 투명해지게 됩니다. 그 빛 속에서 깊이를 느끼기 위해서는 다른 작업들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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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조명으로 인해 그런지 몰라도 '판타지 드로잉 : 보이지 않는 깊이' 전시전의 작품들은 다양한 색채들이 뒤섞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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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다양한 색이 겹쳐 있는 가운데 윤곽이 드러납니다. 깊이를 알기 위해서는 그 속으로 들어가 봐야 합니다. 겉에서 보이는 대상은 명확하고 단단해 보여도 그림의 가까이 갈수록 해체되어 버리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보는 존재와 보이는 존재에 대해 구분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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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시각적 경험은 빛과 공명하여 발생하게 된다고 합니다. 봄의 깊이는 많은 연습과 경험을 통해 더 깊어지고 다양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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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사물의 특정 포인트들을 잡아내고 그것을 공간상에 그려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밖의 우리 속에서는 주체가 대상이 되고 대상이 주체가 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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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그림들은 자연을 그린 것처럼 보이고 그 생각을 이어주는 판타지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리얼리티라는 것은 일상적 지각을 넘어, 전-인간적 방식으로 사물의 탄생을 포착하는 화가가 드러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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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미에서 사람은 참 모순적인 존재이기도 합니다. 자제와 환희를 적당하게 균형 잡지 못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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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보이지 않는 것에서 보이는 것으로 나아간다고 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은 그 깊이를 자신이 지각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예술작품을 감상하다보면 제가 스스로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게 해서 어딘가 저의 내면을 바라보는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도시탐험하듯이 저를 탐험하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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