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따뜻한 날씨에 걷기 좋은 곳으로 신정호수공원을 찾았다.
신정호는 1926년에 조성된 인공호수로, 호수를 둘러싸고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도심 속 웰빙 호수공원으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연중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물, 빛, 소리, 자연이 어우러진 신정호수공원!
신정호수공원에 도착하니 화려한 꽃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호수공원 곳곳에 주차장이 정비되어 있어 주차하는 데에는 불편함이 없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공원 산책을 즐기며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해 보았다.
대표적인 여름꽃으로 수련과 연꽃을 빼놓을 수 없다.
어느덧 연꽃의 계절이 다가왔는지 물 위에 수련이 살포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서 호수에 피어난 수련을 마주하니 왠지 마음이 설레었다.
자연경관이 수려한 신정호수공원!
신정호 외곽으로는 야외음악당·잔디광장·음악분수공원·생활체육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다.
공원 산책로를 걷다 보면, 키가 큰 나무들과 갖가지 꽃들이 식재되어 있어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장미터널에는 '꽃들의 여왕'이라 불리는 장미꽃이 화사한 빛깔로 개화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
하늘로 길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은 짙은 초록빛을 뽐내며 싱그러움을 전해주고 있다.
잔잔한 호수 풍경과 청아한 풍경 소리는 마음에 위안을 주며 지친 일상에 활력을 더해주었다.
신정호의 본래 명칭은 마산 저수지이다.
유래를 살펴보면, 저수지가 만들어지기 전 저수지 중앙에 '마산'이라는 부락이 있었다고 한다.
저수지로 수몰되었지만 그 부락명을 따서 마산 저수지로 불렸으며, 그 옛날 마산을 기리는 의미에서 '마산정'(馬山亭)이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호수에 서식하고 있는 철새들을 볼 수 있으며, 수생식물 전시장·동물 사육장·조각공원 등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도 제격이다.
연둣빛과 초록빛의 신록이 아름다운 계절,
호젓하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신정호수공원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