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는 이색적인 박물관이 있습니다.
그곳은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에 위치한 우정박물관인데요, 따뜻해진 날씨에 역사 탐방 여행지로 통신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우정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우정박물관은 우정공무원교육원 본관 1층에 위치해 있는데요, 건물 앞에는 인간과 공간을 유영하는 날개의 두 형상으로 구성된 거대한 작품이 세워져 있습니다.
우측에는 무궁화호 열차가 전시되어 있는 아담한 공원이 있지만, 먼저 실내 전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우정 총판 역임했던 홍영식

 

근대 우정업무가 시작된 우정총국은 1972년 체신기념관으로 개관하였습니다.
이후, 2012년 우정총국이 우체국으로 개국하면서 본래의 업무인 우편업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정역사관은 근대 우정의 시작부터 2000년 7월 우정사업본부 출범 이후 오늘날까지 한국우정의 변천사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우표나 우편사업이 시행되기 전, 통신의 역사부터 광복 직후 우체통의 변천사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정문화관은 우편·금융 등 실제 우체국 업무에서 사용되었던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우표 수집과 인쇄 방법 등 우표문화를 접할 수 있으며, 세계의 우체통과 집배원복 등을 통해 다른 나라의 우정문화를 살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기증 사료 전시공간과 손편지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우정·체신금융·정보통신과 관련한 각종  자료들이 가득해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야외에는 우편테마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1884년 근대 우편사업 시작 이후, 1904년에는 경부철도가 부설되면서 철도운송을 하였습니다.
철도운송은 운송시간 단축과 우편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데 기여하며 우편물 운송의 중추적 역할을 하였는데요,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었던  철도운송은 전국의 고속도로망 연결과 함께 자동차로 운송을 하게 되면서 2006년 5월에 폐지되었습니다.   
 

테마 공원에는 우편 열차와, 세계 최대 규모의 밀레니엄 우체통이 시선을 끄는데요, 기네스북으로 등재된 밀레니엄 우체통은 편지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람객들의 소중한 추억을 접수하고 있습니다.
전시 공간으로 꾸며진 열차 내부는 개방되어 있지 않았지만, 주변으로 다양한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