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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멋진 하늘과 알찬 산자락을 만날 수 있는 계룡산

다양한 사찰이 있는 계룡산 연천봉 코스

2022.02.24(목) 23:03:20 | 보라공주 (이메일주소:eyeful3535@naver.com
               	eyeful3535@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겨울이라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산에 가는 것을 게을리하다가 봄기운이 오는 듯해 공주에 있는 계룡산을 찾았습니다.
매번 인근 사찰만 다니다가 계룡산을 오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계룡산은 국립공원으로 입장료 2천 원을 내고 들어가야 합니다.
일주문을 지나서 신원사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오랜만이라 무리하지 않고 연청봉까지 다녀오는 코스를 잡았습니다.

멋진하늘과알찬산자락을만날수있는계룡산 1▲계룡산국립공원 일주문

산에 오르기 전 몸을 풀기 위해 신원사를 한 바퀴 돌아보았습니다.
대웅전으로 가는 길 왼쪽으로 범종각이 자리하고 있고, 대웅전 뒤로 산자락이 멋있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그 앞에는 5층 석가여래진신사리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돌아서 나오려는데, 벚나무 가지 뒤로 보이는 산의 모양이 와불을 닮아있다는 표시가 있어 보았는데, 언제 찍은 사진인지 모르지만 현재는 나무가 많이 커서 옛 모습과는 조금 달라 보였습니다.
대신 큰길로 나와 빠져나가는 길에 완연한 와불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멋진하늘과알찬산자락을만날수있는계룡산 2▲신원사 범종각

멋진하늘과알찬산자락을만날수있는계룡산 3▲신원사 대웅전과 5층 석가여래진신사리탑

멋진하늘과알찬산자락을만날수있는계룡산 4▲계룡산 자락에서 보이는 와불

신원사를 빠져나와 연천봉을 향해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같이 갔던 일행 중 계룡산을 몇 번 와본 지인이 고왕암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 주었습니다.
만약 혼자 갔다면 앞에 보이는 오르막길로 올랐을 텐데, 옆길로 가서 빠르게 고왕암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갈림길에 들어서자마자 계룡산의 민낯이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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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하늘과알찬산자락을만날수있는계룡산 6▲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계룡산의 민낯

극락교가 나오고 갑자기 나타난 오르막길에서는 숨이 턱까지 차오른 뒤에야 고왕암을 만날 수 있습니다.
워낙 오랜만이라 더 힘든 건지 모르겠지만 계룡산이 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용한 암자에는 백왕전과 바위에 새겨진 약사여래불만으로도 존재감이 넘쳤습니다.

멋진하늘과알찬산자락을만날수있는계룡산 7▲고왕암으로 가는 극락교

멋진하늘과알찬산자락을만날수있는계룡산 8▲고왕암 백왕전과 약사여래불

약사여래불 옆 좁은 길을 따라서 나가면 그 뒤로 산신각이 자리하고 있고, 고왕암을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다시 계룡산과 만나 연천봉으로 가는 산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참 숨이 차게 오르막을 오르는데, 나의 심박수를 어찌 알았는지 5분 쉬었다가라고 합니다.
어찌나 고마운지 앞서가는 일행에게 같이 쉬었다 가자는 핑계가 만들어졌습니다.
몇 걸음 더 가다 보니 신원사와 연천봉 중간 지점에 벌써 도착을 했습니다.
앞으로 온 만큼 더 가면 연천봉이니 힘을 내어봅니다.

멋진하늘과알찬산자락을만날수있는계룡산 9▲고왕암 뒤 연천봉으로 가는 길

멋진하늘과알찬산자락을만날수있는계룡산 10▲정기적으로 5분씩 쉬었다 가세요.

멋진하늘과알찬산자락을만날수있는계룡산 11▲신원사와 연천봉 중간지점

앞서가는 일행을 보며 쉬지도 못하고 따라가느냐 바쁩니다.
겨울이라고 집에만 웅크리고 있었던 것을 무척 후회하며 돌아가면 다시 운동을 시작하리라 다짐을 해봅니다.
다음 지점에서 드디어 연천봉이 더 짧아지는 숫자가 나옵니다.
그리고 눈앞에 기다리는 가파른 계단에 좌절의 맛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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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 많은 계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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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봉으로 가는 계단길

발끝만 쳐다보며 계단을 오르다 보니 어느새 연천봉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갈림길에 등운암도 보이는데 여기는 내려오면서 보기로 하고, 계단을 올라봅니다.
다 오르지도 않았는데, 뒤를 돌아보니 맞은편에 관음봉이 보입니다.
오늘의 목표는 아니지만 봄에 다시 와보고 싶습니다. 오르기 전에는 날씨가 흐려서 연천봉 정상 풍경을 기대도 안 했는데, 바람이 불고 난 후 하늘이 열려 파란 하늘의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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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하늘과알찬산자락을만날수있는계룡산 17▲연천봉 맞은편에서 보이는 관음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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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봉에는 넓은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점심을 해결하고, 휴식을 취하다가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온 눈에 덮인 석각도 보고, 멋진 하늘을 배경 삼아 인증 사진도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계룡산 연천봉 아래 평지에 자리 잡은 등운암에 들렸습니다.
아주 작은 평지를 어떻게 발견했는지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멋진하늘과알찬산자락을만날수있는계룡산 19▲연천봉에서 볼 수 있는 석각

멋진하늘과알찬산자락을만날수있는계룡산 20▲관음봉을 바라보며 인증 사진


멋진하늘과알찬산자락을만날수있는계룡산 21▲등운암


등운암을 나와 보광암으로 하산길을 선택했습니다. 좁다란 산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오는데, 눈발이 날립니다.
산을 오르면서 났던 땀에 바람이 불어 한기가 느껴졌었는데, 눈을 보니 왠지 마음이 따뜻해짐이 느껴졌습니다.
힘이 들었는지 말없이 내려오다 보니 어느새 보광암에 도착했지만 돌아볼 시간이 없어 바로 임도길을 따라 내려와야 했습니다.

멋진하늘과알찬산자락을만날수있는계룡산 22▲하산은 보광암으로


멋진하늘과알찬산자락을만날수있는계룡산 23▲눈발이 날리는 계룡산


멋진하늘과알찬산자락을만날수있는계룡산 24▲보광암


처음 찾은 계룡산이 낯설었는지 연천봉에 오르는 몸이 무척 무거웠습니다.
다음번에 만나면 조금 더 친해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잠시 들렀던 신원사는 봄에는 벚꽃, 철쭉, 백일홍을 볼 수 있고, 여름에는 배롱나무,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니 곧 오는 봄에 다시 올 수 있길 바라봅니다.

계룡산 신원사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8

계룡산 연천봉 코스
신원사-고왕암-연천봉-등운암-보광원-신원사(이동시간 3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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