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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아파트 단지 내 안심 돌봄서비스로 워라밸 실현했다

우리 마을의 기분좋은 변화(5) 마을 유휴공간을 활용한 시간제 돌봄서비스

2022.01.14(금) 10:07:19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scottju@korea.kr
               	scottju@korea.kr)

당진 송악읍 한 아파트 단지 내 유휴공간에 조성된 돌봄교실 놀이공간에서 교사와 아이들이 활짝 웃고 있다.

▲ 당진 송악읍 한 아파트 단지 내 유휴공간에 조성된 돌봄교실 놀이공간에서 교사와 아이들이 활짝 웃고 있다.


충남워킹그룹이 제공한 돌봄서비스 덕분에 부모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

▲ 충남워킹그룹이 제공한 돌봄서비스 덕분에 부모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


 
‘워라밸’ 간절한 학부모를 위해
평일 오후 4~7시 전담교사들이
아파트 단지 빈공간서 돌봄 제공
부모 만족도 90% 훌쩍 넘어

 
“퇴근하고 아이를 데리러 가면 빨라도 저녁 6시 30분, 7시에요. 어린이집, 유치원 하원이 보통 오후 4시니까 아이를 어떻게 돌봐야 할지 큰 고민이죠. 아이 아빠와 돌아가면서 챙기는 데도 한계가 있어요.”

충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 의제 실행팀인 충남워킹그룹의 박영규 대표 귓가에는 늘 워킹맘(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을 일컫는 말)들의 고충이 맴돌았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시대에 일과 삶 어느 하나 제대로 해낼 수 없는 이들의 사연에 가슴 아팠다.

그러던 중 박 대표의 머릿속에 항상 텅 비어있던 경로당과 마을회관이 떠올랐고, 이 유휴공간을 아이 돌봄에 활용하는 게 어떻겠냐는 건의를 행정안전부에 전달했다. 응답은 충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통해 돌아왔다.

2021년 ‘마을 유휴공간을 활용한 시간제 돌봄서비스’가 의제로 채택되면서 3개월간 시범 운영할 기회를 얻었다. 충남개발공사와 ㈜서부발전의 참여로 예산이 마련됐지만, 장소 선정이라는 난관에 부딪혔다.

박 대표는 “원래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교외 유휴공간을 활용하려고 했지만, 아이들이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과 교통비 문제 등 큰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시선을 가까운 데로 옮겨 송악읍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빈공간에 돌봄 교실을 조성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충남워킹그룹은 아이들의 건강을 가정 먼저 고려했다.

코로나19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면서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안전한 놀이시설을 구축하는 데 예산의 절반 이상을 들였다. 애초에 계획했던 어르신 돌봄 대신 육아와 교육 경험이 있는 4명의 교사도 채용, 일자리도 창출했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아파트 입주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돌봄교실에 참가할 어린이 10명을 선발하는 데 3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아이를 돌봄교실에 맡긴 부모들은 일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다. 특히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내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마음이 놓였다. 결과적으로 19명의 아이들이 안전한 울타리안에서 4~7시까지 행복한 방과후 시간을 보냈다.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90% 훌쩍 넘었다.

충남워킹그룹은 의제가 단 3개월의 시범운영으로 그치지 않고, 주변 지역으로 뻗어나가는 미래를 기대한다.

박영규 대표는 “충남이 저출산, 육아 문제를 정책으로 삼고 있는 만큼 충남 15개 시군에서 의제를 전개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충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 041-633-9696
/주재현 scottju@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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