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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쉼표'가 생각나는 예산 메타쉐콰이어 숲길 산책

2021.12.09(목) 15:48:18 | 센스풀 (이메일주소:sensefull7@naver.com
               	sensefull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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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은 덕산온천으로도 유명한데 그 근교에 이렇게 멋진 메타쉐콰이어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2013년에 조성된 명상치유숲길 중 하나로 이 길과 함께 온천둘레길(1100m) , 황토체험숲길(650m)이 이어진다.
늦은 저녁 여행길에서 발견한 이곳은 참으로 근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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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에도 이렇게 멋진 메타쉐콰이어길이 있다니..
놀라웠다.
조금 일찍 알았더라면 단풍을 볼 수 있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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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도 잠시!
비록 잎이 많이 떨어진 겨울의 풍경이지만 메타쉐콰이어 나무는 빼곡히 뻗은 가지들만으로도 참 멋스럽다.
거기다 아직 떨어지지 않은 갈색의 잎들이 이렇게 근사한 사진을 내게 선물 해 주었다.
봄,여름의 초록잎도 가을의 단풍잎도 그리고 이 겨울의 남은 가지들만으로도 근사한 메타쉐콰이어는 사진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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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에 서면 저 멀리 빨간색 우체통이 유독 눈에 들어 온다.
예산군에서 설치한 사랑의 우체통이다.
엽서보관함에 비치된 예산 관광지 그림엽서를 이용하여 이곳에서 엽서 한장 발송해도 좋을 법 하다.
느린 우체통으로 매년 7월23일에 보내진다고 하니 자신에게 편지를 써도 좋을 것 같았는데 이날은 왠지 내키지 않았다.

아이와 왔으면 한장 끄적여 봤을법도 한데 왠지 쑥스러웠다.
지금 생각하니 '엽서 한장에 추억 한줄 남겨볼껄' 하는 후회가 되지만 ..
다음에 하지 뭐..하며 나 스스로를 위로 해 본다.
뭐든 항상 지나면 후회가 남는법이다.
그때 그때 후회없이 살려면?
뭐든 담으로 미루면 안 되는건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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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럽게 하늘을 향해 높게 뻗은 나무들 사이로 한걸음씩 다시 내딛여 본다.
온천 여행길이 아니여도 일부로 이곳을 찾아 산책과 사진을 즐겨도 좋을만한 곳이다.
길게 뻗은 길을 걷다 군데군데 비치 된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눠도 좋고 피톤치드 힐링을 해도 좋다.
왠지 이 길을 걸으니 '쉼표'가 떠오른다.
지친 일상에 쉼이 필요할 때 이 길을 걸으며 사색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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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짧아 금새 어둑어둑 해진 이길을 하나 둘 가로등이 밝혀 준다.
조명빛에 더욱 근사한 풍경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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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보이는 산에 석양이 내려 앉으니 그것 또한 근사하다.
마치 횡재를 한 듯
눈이 제대로 호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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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점점 어두워질수록
조명빛에 이 길은 더욱 더 환상적으로 변신을 한다.

다음에는 꼭!
'빨간 우체통에 내게 엽서 한장 보내 보리라' 다짐을 해 본다.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동리 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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