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았던 가을이 지나고 어느새 12월,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었다.
공주 방문 중, 공주한옥마을의 초겨울 풍경이 궁금해 발걸음을 향했다.
공주시 웅진동, 공주박물관 옆에 위치한 공주한옥마을!
공주한옥마을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곳으로, 한국 전통 난방인 구들장 체험이 가능한 시설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공주한옥마을로 들어서니, 공주시 마스코트인 고마곰과 공주가 방문객들을 반겨준다.
고마곰은 백제시대 문화 융성의 주역인 무령왕의 혼을 상징하였으며, 공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을 닮은 소녀를 형상화했다. 미소 짓게 하는 마스코트를 지나,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풍경 속으로 이동해 보았다.





마을 입구에는 마을의 편안과 모든 재액을 막기 위해 세워진 장승이 눈길을 끈다.
한옥마을에는 아직도 감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감들이 늦가을 정취를 자아내고 있었다.
옷깃을 여밀 정도로 쌀쌀한 날씨였지만, 맑은 공기에 코끝을 스치는 바람이 상쾌하게 느껴졌다.





공주한옥마을은 단체숙박동 37객실과 개별 숙박동 20실· 식당· 편의점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소나무와 삼나무 집성재를 사용해 만든 한옥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한옥 안에는 현대식 화장실이 조성되어 있다. 겨울 채비를 마친 듯, 한옥마다 아궁이 주변으로 참나무 장작이 쌓여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한옥의 단아한 멋과 기품을 느끼며 걷는 재미가 꽤나 쏠쏠했다.
풍성했던 버드나무들은 계절의 변화에 조금은 앙상한 모습으로 초겨울의 시작을 알려주었다. 
지천으로 피었던 가을꽃들이 서서히 지고 있는 모습이지만, 산책로에 늘어선 버드나무들은 산들산들 운치를 더해주었다.





공주한옥마을은 숙박 공간뿐만 아니라 체험공간과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인기가 높다.
공주여행시, 전통 주거 공간에서 하루를 머물다 가기에도 좋고, 시 한편의 여유와 함께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산책 중,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으며 역사체험 놀이터 공간으로 올라가 보았다.





역사체험 놀이터는 아이들이 우리나라 역사를 체험하며 놀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숲 놀이터가 있는 야트막한 언덕에 서니, 자연과 어우러진 한옥마을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왔다.
아이들과 전통 체험을 즐기기에도 좋은 공주한옥마을!
공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옥의 멋을 품고 있는 힐링 공간을 찾아 잠시 쉬어가는 건 어떨까. 



공주한옥마을
- 공주시 관광단지길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