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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지금 만나러 가요...뻥 뚫린 보령해저터널

2021.12.06(월) 13:05:56 | 팅커벨 (이메일주소:redrose-3@hanmail.net
               	redrose-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길고 ,깊은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을 지나 안면도와 원산도에 발자국을 남기고 왔다.

12월 1일 개통한 해저터널을 구경하기 위한 차량들이 어찌나 많은지 도무지 움직일 생각을 않는다. 
오늘은 날씨도 좋고 터널이 개통하고 첫번째 맞는 주말이기에 멋진 곳을 구경하기 위해선 인내심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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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설레는 가슴을 안고 터널에 진입...
터널입구에 들어서자 경사 5도 가량의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지금만나러가요뻥뚫린보령해저터널 2

터널안에 구간단속을 알리는 푯말이 보이는데...당분간은 구간단속에 걸릴일이 없을 듯 싶다.
최고속도 5km, 거북이와 자동차가 경주를 하면 거북이가 100% 이기겠다.ㅎ

지금만나러가요뻥뚫린보령해저터널 3 
해수면에서 80m 아래로 내려왔다.
폐쇄 공포증은 없지만  바다속으로 깊이 내려왔다는 사실에 살짝 두려워진다.
터널 양쪽에 고래나 인어공주등 타일 그림이 그려져 있었더라면 바다속으로 들어왔다는 실감이 났을텐데...너무 큰 기대를 한 탓일까? 일반 터널과 똑같아 살짝 아쉽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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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의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총길이 6.93km, 국내 최장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해저터널 답게  재난 방지를 위한 비상대피로가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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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향 터널에서 사고가 날 경우 이 통로를 통해 차량이 다른 방향으로 대피가 가능하게 설계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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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에서 80m 아래 지점까지 내려간 뒤 다시 완만한 오르막길로 육지까지 연결된다.
착공 이후 11년만에 완공이 되었다고 하는데...
바다밑을 평지처럼 안심하고 다닐 수있게 만든 이 터널에선 오직 감탄사만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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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종점구간을 알리는 표말을 보고 긴 터널을 무사히 통과했구나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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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을 나와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넓은 바다와 보령화력발전소가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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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도 해수욕장과 원산안면대교는 해저터널을 나와 꼭 들려야 할 환상의 섬이기에  원산안면대교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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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도 차가 밀리기는 마찬가지...오늘의 일정은 해저터널을 지나 원산안면대교를 건너면서 바다 구경을 하는 것이기에 급할 것도 바쁠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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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아래로  아담한 영목항이 보인다.
푸른바다와 눈부신 햇살을 품은 순수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서해는 사랑 그 자체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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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불러야 주변 경관도 아름답게 눈에 들어오는 법...
안면도의 향토음식인 게국지 세트로 오감을 만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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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지해수욕장을 잠깐 들렀다 가고 싶었지만 좁은 시골길이 주차장이 되어 움직일 생각이 없어 보인다.
원래 목적지인 원산도 해수욕장으로 발길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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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km의 넓은 해변과 깨끗한 바다, 그동안 사람들이 발길이 닿지 않아  때묻지 않고 순수해 보이는 원산도 해수욕장에  금세 마음을 뺏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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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는 바다를 두 눈 가득 담아본다.
바닷물이 철썩이는 소리에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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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가 사랑했던 유럽의 어느 바다보다  서해의 원산도 해수욕장이 사랑과 낭만을 만끽하기엔 더 없이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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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의 낭만은 몸으로  즐기는 것이 아닌 눈으로 감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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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사라진 계절이지만 오늘만큼은  소나무와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의 색이 가을의 화려했던 색보다 빛나고 있다.
작은 섬 너머가 궁굼해져 섬을 한바퀴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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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선착장이 보인다. 해수욕장과는 다르게 파도가 거칠다.
누군가가 마음을 담아 작은 돌탑에 한땀한땀 소원을 담았다.
예쁘고 평평한 돌로만 쌓은 탑은 일찍 무너진다고 한다. 작고 못생긴 돌들이 고임돌로 들어가야 돌탑이 오래 간다고 하는데...인생도 좋은일과 나쁜일들이 어우러져야 한다는 걸 이곳에 와서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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