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훈기념관

'독립혼'이 살아 숨쉬는 계룡의 한훈기념관을 아시나요? 독립운동에 큰 역할을 담당했던 고귀한 희생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8월 15일 신도안면 장정리에 건립되었습니다. 기념관은 내부전시관, 교육체험실, 사무실,수장고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고요, 일생동안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그의 행적을 만나볼 수있습니다.

▲ 한훈기념관 출입문
 
한훈 선생은 1906년 18세의 나이로 홍주의병에 참전하게 되었고, 이는 선생이 독립운동에 몸담게 된 시발점이 되었습니다.홍주의병에 가담하여 칠갑산에서 일본군과 싸우다 전사한 외숙의 유언을 듣고, 친형 한태석과 함께 일제를 몰아내고 국권 회복을 위해 참여했습니다.홍주의병 이용규 휘하에 소속되어 부여, 노성, 연산,공주 등지에서 활동했다고 전해집니다. 1907년 홍주 의병이 실패하자 선생은 신도안에서 은거하며,나철,오기호,기산 등 비밀 결사대를 조직하여 을사오적을 처단할 계획을 세웠지만 나철이 일경에 체포됨에 따라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합니다.


▲ 한훈선생과 아내 유웅두여사 동상

전시관 입구에는 한훈선생과 그의 아내 유웅두 여사의 동상이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키오스크의  메뉴를
선택하면 해당 컨텐츠를 미리 감상 할 수 있고요. 독립운동 영상을 상영하는 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생생하게 독립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 전시관 내부

이곳 전시관에는 소중한 유품들을 통해 선생의 일생과 우리나라 독립 운동사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기증된 자료들은 한훈 선생의 권총, 단총, 자필 이력서, 광복선언서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소중한 자료들을 보면서 한훈 선생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기증한 자료들


▲ 한훈 선생의 유품 철첩 형태의 시집

한훈은 9살부터 서당에서 한문을 배웠고, 그가 작성한 "자필이력서 (대한광복단)나 광복단 신도지부" 등을
보면 한문에도 능통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문과 역사 공부를 하기 위해 고문진보와 사요취선에서 필요한 부분만 필사하여 가지고 있던것으로 보입니다. 철첩 형태 시집과 이를 담았던 시집을 보면 평소 휴대하면서 시를 암송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구 선생 친필 “독립정신(獨立精神)”은 그의 둘째 손자 한상빈 씨가 그 동안 자택에 숨겨왔던 한훈 선생의 글씨들과 소장하고 있던 유품들 입니다.


▲ 한훈 선생과 추억 남기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독립운동가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담은 인생샷 한 장을
남기면 좋겠죠~~!!


▲ 옥중 투쟁 체험

1920년 일제의 사이토 조선 총독을 암살하려 했던 한훈은 거사 실행 전날 안타깝게 체포되고 말았습니다.
한훈은 장기간의 옥고로 중병을 얻었지만, 출옥 이후에도 계룡에 은거하며 끝까지 조국을 위해 싸웠답니다.한훈 선생이 감옥에서 보낸 시간은 약 19년 6개월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상만 해도 정말 참담하고 가슴 아픈일입니다.


▲ 전쟁의 처참함을 떠올리는 탱크

'독립한 정신없이 독립은 없다' 일제 강점기 아픈 역사와 6.25 전쟁이 그려집니다! 한훈은 1950년 9월 인민군에 체포되어 납북 당하던 중 학살 당했습니다. 한훈과 지도부 요인들의 사망으로 재건된 광복단은 이후 더 이상 지속 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곳에 앉아서 무궁화 꽃과 꽃잎에 한훈 선생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서 추모벽에 붙여 보세요.


▲ 순국선열 추도문 유웅두 여사의 친필



한훈선생의 생가 터를 상징하는 우물이 남아 있었는데요, 기념관을 건립하면서 철거 되고 우물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물터와 돌담이 잘 보존 되길 기대했는데 아쉬움이 크답니다.


▲ 제2정문으로 가는길 

한훈 기념관은 계룡대 제2정문 가는길 왼쪽에 위치하는데요. 군부대 들어 가기전 좌회전을 해서 조금 올라가면 넓은 주차 공간도 있고, 기념관 뒤쪽을 향해 가볍게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곧 겨울 방학인데요,
아이들과 함께 한훈기념관을 방문해서 계룡의 독립운동가를 만나 보면 어떨가요? 역사 공부가 자연스럽게
될거라 봅니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국 선열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