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지나면서 초겨울 날씨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요즘인데요, 모처럼 반짝이는 햇살이 반가워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신방공원을 찾았습니다.


▲ 천안천

천안 신방공원은 천안시 동남구 천안천변길 일원에 위치해 있습니다.
천안천은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에서 발원하여 아산시 배방읍 세교리에서 곡교천으로 흐르는 지방하천입니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시민들이 즐겨 찾는 천안천을 경유해 신방공원까지 걸었습니다. 곡교천으로 유유히 흐르는 천안천은 밝은 햇살에 반사되어 은빛 물결을 이루고 있었는데요, 가을·겨울철이면 흔히 볼 수 있는 철새들이 먹이활동을 펼치며 평화로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천안 신방공원은 신방동 쪽 천안천변과 가까운 거리에 자리해 있습니다.
천안천을 지나 공원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가을 추수를 끝낸 들녘의 풍경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공원 입구에 도착하니 노랗게 물든 버드나무가 바람에 살랑이고 있었는데요, 생태연못 주변으로 나뭇잎들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고, 아직 남아 있는 잎새들은 연못 풍경과 어우러지며 운치를 더해주었습니다.
 




신방공원은 천안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힐링쉼터입니다.
공원의 정식 명칭은 신방 쉼터이며, 쉼터 내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흔히 신방공원이라 불립니다.
주말이면 산책이나 여가를 즐기는 분들로 공원 주변은 차량과 사람들로 활기가 넘쳐나곤 하는데요, 평일이라 그런지 반려견과 산책하는 분들의 모습만 눈에 들어올 뿐, 공원은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조용한 공원에서 잠시 운동도 하며 여유로이 산책을 즐겨 보았는데요, 신방공원에는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농구장과 족구장·그라운드골프장·체력단련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공원 곳곳마다 앉아 휴식할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고, 어린이 놀이터·잔디마당·전망의 언덕·생태연못 등 자연친화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공원 내, 전망의 언덕에는 푸릇푸릇 한 토끼풀 군락이 가득한 모습인데요, 눈여겨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곳이지만 바람에 흔들리는 초록의 싱그러움이 예뻐보여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토끼풀은 '크로버','클로버'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세잎클로버의 꽃말은 '행복', 네잎클로버는 '행운'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어 관찰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도심 속 힐링 공원을 찾아 일상의 피로를 날려보았는데요, 언덕 위에 서니, 탁 트인 공원의 잔잔한 풍경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심리적 불안이나 우울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생활 방역이 중요한 만큼 마음 방역을 위해 가까운 공원이나 걷기 좋은 산책로를 찾아 지친 마음을 달래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신방공원
- 소재 : 천안시 동남구 천안천변길 129 일원 (신방동행정복지센터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