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함께 만드는 충남입니다.충남청년멘토육성지원사업단 백석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는 천안 청년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천안 청년 생활문화 소모임인 '꽃 피워 봄'도 그 중 하나인데요. '꽃 피워 봄'의 클래스 중 '커피가 좋아서'에 참여한 멘티 정성희 님을 만나보겠습니다.
▲ 충남청년멘토육성지원사업단 천안 생활문화 소모임 '꽃 피워 봄: 커피가 좋아서'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커피홀릭, #쓰리잡, #어느새천안토박이
안녕하세요? ^^
저는 요즘 쓰리잡(언어치료, 옷 판매, 주부!)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정성희라고 합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여섯 살 아들 엄마이구요. 어느새 천안 거주한 지 22년이 되었네요. 반갑습니다!
Q. 정성희 님은 청년으로서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아이의 엄마로서 건강가정지원센터의 프로그램 등은 이용해 본 적이 있었는데 천안 청년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어요. 오랜만에 엄마가 아닌 청년으로 지역의 생활문화 소모임에 참여도 하고 그걸 통해서 평소에 관심 있던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도 따게 되었어요.
청년으로서 '나를 찾아가는 한 해'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오랜만에 아이를 통해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된 게 아니고 오로지 저를 통해서 새로운 사람들을 알게 되었던 것이 무엇보다 뿌듯했던 것 같아요! ^^
Q. 지역의 생활문화 활동가들이 주도하는 생활문화 활성화 지원 '꽃 피워 봄'을 알게 된 계기는?
친구가 천안사랑소식지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어서 친구의 추천으로 신청해 보게 되었어요. 여러 클래스들 중에서 평일 낮 시간에 참여할 수 있는 것도 있으니까 아이 유치원 보내고 참여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심이 생겼습니다.
Q. ‘꽃 피워 봄’의 여러 클래스 중 ‘커피가 좋아서’ 프로그램을 신청하신 동기는?
사실 평일 낮에 참여가 가능한 클래스는 '커피가 좋아서' 밖에 없었는데요. 평소에 커피를 너무너무 좋아하고 거기다가 아이 유치원에 보내고 자유의 몸으로 신청 가능한 프로그램이어서 보자마자 바로 신청했어요!
Q. ‘커피가 좋아서’라는 클래스 이름을 처음 보았을 때의 느낌은?
수업 제목이 너무 좋았어요!!ㅎ 저도 커피를 좋아하는데 사실 수업은 그래도 뭔가 기본 실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게 마련인데요. ‘커피만 좋아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라는 열린 느낌이랄까요?! 약간 도전에 망설이는 성격인데 제목 보고 ‘응! 나 커피 좋아하니까 신청해야지!’라고 생각하면서 신청했습니다.
한마디로 왕초보가 가도 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
▲ 충남청년멘토육성지원사업단 천안 생활문화 소모임 '꽃 피워 봄: 커피가 좋아서' 김경범 강사
▲ 충남청년멘토육성지원사업단 천안 생활문화 소모임 '꽃 피워 봄: 커피가 좋아서' 김경범 강사와 정성희 멘티
Q. ‘꽃 피워 봄’의 ‘커피가 좋아서’에 참여하기 전 클래스에 대해 기대했던 점은?
맛있고 좋아하는 커피 많이 마실 수 있겠다! ㅎㅎㅎ 이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구요. 오전에 아이 없이 자유로운 몸으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즐겁게 배우고 나누는 시간이 될 것 같았어요.
본격적인 클래스가 시작되기 전에 백석대에서 여유 있게 멘티 선정 결과를 발표해 주셔서 미리 일정을 조율할 수 있어 좋았어요. 멘토이셨던 김경범 강사님도 멘티들의 상황에 따라 시간 조율도 가능하다고 말씀해 주셔서 마음이 한결 편했답니다.
▲ 충남청년멘토육성지원사업단 천안 생활문화 소모임 '꽃 피워 봄: 커피가 좋아서' 탬퍼로 탬핑하는 모습
▲ 충남청년멘토육성지원사업단 천안 생활문화 소모임 '꽃 피워 봄: 커피가 좋아서' 처음으로 라떼 아트를 시도해 보는 순간
▲ 충남청년멘토육성지원사업단 천안 생활문화 소모임 '꽃 피워 봄: 커피가 좋아서' 처음으로 완성한 정성희 멘티의 라떼 아트
▲ 충남청년멘토육성지원사업단 천안 생활문화 소모임 '꽃 피워 봄: 커피가 좋아서' 카페범즈의 시그니처 커피
▲ 충남청년멘토육성지원사업단 천안 생활문화 소모임 '꽃 피워 봄: 커피가 좋아서' 다양한 커피를 가르쳐 주고 싶으셨던 김경범 강사님
Q. ‘꽃 피워 봄’의 ‘커피가 좋아서’에 참여한 멘티로서의 소감은?
제일 좋았던 점은 집에서도 수업 때 배운 것을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강사님이 멘티들의 지원 동기와 눈높이에 맞게 주제 고민을 많이 해 주신 덕분에 쉽고 재미있게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내용을 배워서 너무 좋았어요.
바리스타학원 등은 연세가 많은 선생님들이 많으신데 강사님이 청년이신 것도 좋았어요. 사실 멘토 강사님과 멘티 세 명 중에서 강사님이 제일 어리셨던 반전이 있었는데요. ㅎㅎㅎ 비슷한 연령대여서 편한 느낌이었어요. 첫 수업 이후 매주 수요일 오전이 기대되더라구요!
커피나 베이킹 클래스 등은 레시피를 공개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알고 있는데요. 커피와 함께 먹기 좋은 디저트를 만들어 보는 날에 강사님이 정성껏 준비해 오신 레시피 종이를 나눠주신 것도 기억에 남아요. 파격적인 수업이었죠. 하하!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꼼꼼하게 소개해 주시고 최대한으로 많은 것을 공유해 주시려 하셨기에 더 즐거웠고 저에게는 힐링타임이었던 것 같아요!
참! 그리고 대세를 잡은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파'에서 늘 소외되었었는데, 수업에서 동지인 '라떼시럽파'를 만나서 너무 반가웠어요!ㅎㅎ
아쉬운 점은 이렇게 좋은 수업이 4차시까지라서 너무 짧게 느껴졌어요.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횟수가 조금만 더 많으면 좋겠어요.
▲ 충남청년멘토육성지원사업단 천안 생활문화 소모임 '꽃 피워 봄: 커피가 좋아서' 이 재료들로 애플파이를 만들 수 있다구요?!
▲ 충남청년멘토육성지원사업단 천안 생활문화 소모임 '꽃 피워 봄: 커피가 좋아서' 잘 구워진 애플파이
▲ 충남청년멘토육성지원사업단 천안 생활문화 소모임 '꽃 피워 봄: 커피가 좋아서' 멘티들의 작품
Q. ‘꽃 피워 봄’ 참여 후 새로운 변화가 있었나요?
수업에서 알게 된 한 언니를 통해 천안시2030청년복지센터의 ‘허심탄회’와 백석대학교의 ‘함께 걸어 봄’ 상담을 알게 되었어요. 커피 클래스를 통해서 청년으로서 무료로 상담도 받아 보게 되고 가정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죠. 청년들이 상담에 대한 것도 많이 알고 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수업에 참여하는 동안 커피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져서 ‘이참에 더 커피에 대해서 배워보자!’ 싶더라구요. 그래서 학원에서 바리스타 자격증반 수업을 듣고 자격증을 따게 되었어요!
자격증반 수업은 들으면서 위기의 순간도 있었는데요. 수업 마치고 바로 가야 하는 상황인데 뒷정리를 하고 가야 하는 날도 있었는데 다른 분들로부터 배려를 받기도 했구요. 자격증 시험을 보는 날은 아이 봐 줄 사람이 없어서 남편이 연차를 쓰기도 했어요! 남편의 적극적인 응원과 도움이 큰 힘이 되었죠!
▲ 충남청년멘토육성지원사업단 천안 생활문화 소모임 '꽃 피워 봄: 커피가 좋아서' 멘티 정성희 님 바리스타 2급 자격 취득!
Q. ‘꽃 피워 봄’에 ‘멘티’로 꼭 참여해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대상은 누구인가요?
육아에 지친 청년 엄마들과 취업 준비 중인 청년들이요! 둘 다 한참 외로운 시기인 것 같아요.
그럴 때 향긋한 커피와 잠깐의 힐링타임으로 사람들도 만나면서 외로움과 걱정을 잊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Q. 앞으로도 참여해 보고 싶은 청년 생활문화 소모임 프로그램이 있다면? 그 이유는?
베이킹이나 꽃 등의 자기개발 프로그램도 좋고 이렇게 힐링타임 프로그램도 좋아요.
‘커피가 좋아요’ 수업이 워낙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한번 더 재수강(?!)하고 싶기도 해요. 하하!
Q. 천안 청년으로서 충청남도 혹은 천안에 건의하고 싶은 내용이있다면?
신기한 건 제 주위에 천안 토박이들이 많았음에도 이런 수업이나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상담 등을 아무도 몰랐어요! 이런 정보를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도 아이가 있어서 참여를 못 하는 청년들도 많을 텐데요. 부모인 청년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아이 돌봄도 함께 지원 받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커피나 베이킹 클래스를 아이들이랑 같이 하는 건 어떠냐구요...? 아무래도... 아...... (한숨!!) 그건 아닌 거죠!!! ㅎㅎㅎ
그리고 제가 이번에 청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주위 지인들에게 많이 권유했는데요. 생각보다 청년기 이후의 중장년대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또 많이 없더라구요. 생애주기별에 따른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
Q. 내가 꿈꾸는 나의 모습은?
#건강한나 #건강한우리가족 #건강한우리사회
우리가 상담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궁극적으로 기대하는 것도 건강한 나의 모습인 것 같아요. 내가 건강하고 편안할 때 주변 사람들에게도 더 친절하고 배려할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그렇게 될 때 우리 사회가 더 건강해질 것 같아요.
‘커피가 좋아서’는 작은 소그룹인데도 좋은 점이 너무 많았고 저와 가족이 활력 있게 살 수 있도록 해 주는 작은 시작점이 되어 주어서 감사합니다.
Q.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2030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요즘 청년들은 너무 외로운 시기를 보내는 것 같아요~! 공부하느라 취업 준비하느라 독박 육아 하느라.... 외로운 시기를 지나가고 있는 청년들이 외롭지 않은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함께 보내는 시간의 행복함을 알면 좋겠어요! ^^ 우리 모두 파이팅!!
▲ 충남청년멘토육성지원사업단 천안 생활문화 소모임 '꽃 피워 봄: 커피가 좋아서' 2030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정성희님의 마음
▲ 충남청년멘토육성지원사업단 천안 생활문화 소모임 '꽃 피워 봄: 커피가 좋아서' 웃음과 위로와 행복을 함께 나눈 감사한 시간
▲ 충남청년멘토육성지원사업단 천안 생활문화 소모임 '꽃 피워 봄: 커피가 좋아서' 웃음과 위로와 행복을 함께 나눈 감사한 시간
beautybell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