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로 비가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요, 코로나 시대,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플랜테리어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플랜테리어란 식물을 뜻하는 (plant)와 인테리어 (interior)의 합성어입니다. 집콕 일상이 계속되는 요즘, 저 또한 플랜테리어에 관심을 갖고 우울감을 극복하고 있는데요.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여 초록 식물들이 가득한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제가 찾은 곳은 천안시 유량동에 위치한 천안시 산림조합 상설 나무시장입니다. 
이곳은 천안시 산림조합 임산물 유통센터에서 운영 중인 나무(묘목) 전시장인데요, 연중 푸릇푸릇 한 식물들이 가득한 곳으로 식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힐링 공간입니다.   
 


 

 
천안시 임산물 종합유통센터는 2013년에 문을 열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상설 나무시장과 그린가든 센터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데요. 주말에는 다소 북적이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둘러보기 좋을 정도로 여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상설 나무전시장에는 조경수·유실수·약용수· 분재류 등이 가득합니다. 
입구에서부터 짙은 녹색 잎을 가진 수국이 오가는 이들을 반깁니다. 시선 가는 곳마다 식물들의 특징에 대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조그만 다육이부터 수생식물, 큰나무  묘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즐비합니다.
매자나무·사과나무· 장미· 포도나무 등 야외정원에 심으면 좋을 묘목들이 가득한 모습인데요, 종류에 따라 반값 할인 품목, 신상 인기 품목 등이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나무전시장 구경 후, '그린가든센터'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그린가든센터는 푸른 화초뿐만 아니라 분갈이에 필요한 각종 도구들을 판매하고 있는 곳입니다. 온실로 들어서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초록 식물들이 실내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었는데요. 비교적 키우기 쉬운 공기 정화식물, 아기자기한 다육식물 등 알록달록 피어난 계절 꽃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식물마다 이름과 특징이 있어,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발길 닿는 곳마다 싱그러움을 뽐내는 예쁜 꽃들이 그윽한 향기를 전해줍니다. 이름도 생소하고 처음 보는 특이한 식물들도 꽤나 많이 보였는데요, 눈이 맑아지는 초록 식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울적했던 기분이 치유되는 듯 힐링이 되었습니다.   


 

 
유유자적 꽃향기 가득한 온실을 돌며, 반려식물들을 골라 보았는데요, 코로나 시대, 자연의 생기를 느끼기에는 초록 식물만큼 좋은 것이 없는 듯 보였습니다. 집안에 식물을 배치하면 공기 정화, 인테리어 효과도 있지만, 정서적 안정과 미세먼지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려는 노력으로 초록 식물로 플랜테리어를 연출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천안시산림조합 상설나무시장
- 소재 : 충남 천안시 동남구 태조산길 27 (유량동 3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