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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대둔산 충남도립공원 산행 이야기

2021년 8월15일 충남도립공원 대둔산 정상 마천대(해발878m)를 오르내리며 담은 이야기

2021.08.21(토) 11:34:38 | 松山 (이메일주소:5songsan@hanmail.net
               	5songsan@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도립공원 대둔산 정상 마천대(해발878m)를 오르는 등산길은 아홉개 정도의가 있는데 등산길마다 거의 이름이 없어 산객들의 어려움도 많고 등산이야기 만들기가 쉽지 않다, 오래전 부터 등산로 이름을 만들자고 제안을 했지만 아직까지 뚜렸하게 명명되지 않았다, 이에 필자는 대둔산을 50여년간 수없이 오르내리며 보고 느낀대로 아래와 같이 아홉개의 코스로 구분해 명 하고 지속적으로 대둔산 산길 이야기를 쓰고자 한다

충남도립공원 대둔산 마천대(해발 878m)를 오를 수 있는 산길들을 아래와 같이 각각 이름을 지어본다 

1코~스 : 충남 금산군과 전북 완주군의 경계인 배티재에서 오르는 금남정맥길

2코~스 : 금산군 행정리 충남도립공원관리소에서 태고사를 경유해 오르는 태고사길

3코~스 : 논산시 벌곡면 도산리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는 송곳바윗길

4코~스 : 벌곡면 수락리 상수락(버스정류장)에서 수락폭포와 낙조대를 경유하는 낙조대길

5코~스 : 수락 주차장에서 수락계곡을 경유 석천암 ~ 석천암뒤 능선으로 오르는 독수리바윗길

6코~스 : 주차장~수락계곡~군지계곡입구 ~허덩골계곡을 따라 오르는 낙조산장길

7코~스 : 주차장~수락계곡~군지계곡입구~ 계단길로 올라 능선으로 마천대를 오르는 마천대길

8코~스 : 수락계곡~군지계곡입구~계단길~군지구름다리~능선길로 오르는 허둔장군절터길

9코~스 : 수락계곡~ 얼레지다리~바람재에서 남쪽 능선길로 헬기장을 지나 충남과 전북의 경계능
         (금남정맥)으로 오르는 충전(충남 전북)도계길 로 명명 했다 

이번 산행은 6코스인 수락주차장에서 수락계곡을 경유 허덩골 코스인 낙조산장길로 정상(마천대)에 올라 8코스인 허둔장군절터길 로 군지구름다리를 경유 수락주차장까지 원점회귀 코스로 약 8km의 산길이다 

대둔산충남도립공원산행이야기 1

지난 7월에 다시 만들어진 대둔산충남도립공원 수락 사무소, 수락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은 이곳에서 부터 시작 된다

대둔산충남도립공원산행이야기 2

  도로길 50여미터 지점 캠핑장 안내판이 있는데 캠핑장은 우측으로 300여미터 지점 숲속에 있고 승용차로 갈 수 있다,  보이는 산은 철쭉으로 유명한 월성봉 에서 동쪽으로 이어진 다리성봉 이다  대둔산충남도립공원산행이야기 3

 산행은 평탄한 도로길, 길 양쪽 심겨진 단풍나무가 가을이면 붉게 물들어 대 장관을 이룬다 

대둔산충남도립공원산행이야기 4

단풍나무도로 우측 언덕에 이런 공터가 있는데 이곳은 필자가 2000년도 부터 이곳에서 반딧불이 조사 및 보전 활동을 하며 매년 반딧불이 행사를 개최한 곳으로, 10여년전 이곳에 캠핑장을 만는 바람에 반딧불이는 사리지고 캠핑장 역시 몇년 사용도 못하고 폐쇄시켜 지금은 이렇게 풀밭으로 되고 있다, 이대로 놔 둔다면 다시 이곳에 반딧불이가 회생 할 수 도 있을거 같긴 한데~~~ 

대둔산충남도립공원산행이야기 5

                2000년에 반딧불이 서식지를 발견하고 다년간 보호 및 이전사육 실험을 했던 흔적
  
반딧불이 서식지
필자는 1970년대초 산우들과 대둔산을 초등하고 그 아름다움에 반해 대둔산 수락지구를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논산군(군수 이남호)에 요청하여 그해 겨울 상수락 리장댁 사랑방에서 한달간 하숙을 하며 매일 수락, 도산, 덕곡마을 사람 30여명을 인솔해 마천대까지 등산로 개설 작업을 하고 지속적으로 관광지 조성을 위한 제안과 홍보를 추진하여 3~4년여 만에 충남도립공원으로 지정 되었다 그 후 2000년도에 이곳에서 서식하는 반딧불이를 발견하고 반딧불이 보호와 서식지 확보를 위해 필자가 창립한 ()자연보호논산시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조사와 반딧불이 이전사육 실험 등 보호활동을 하며 이곳에서 매년 반딧불이 맞이 행사를 개최하여 자연의 신비를 가족과 함께하는 수많은 관객을 유치하게 되었다. 대둔산에는 파파리반딧불이(5~6)와 애반딧불이(6~7) 그리고 늦반딧불이(8~9)가 나타나는 아름다운 수락계곡과 함께 자연의 명소로 유명해졌다
 

대둔산충남도립공원산행이야기 6

구 캠핑장을 지나 위와 같은 갈림길 나타나는데 왼쪽길이 마천대로 가는 길 이고, 우측길은  얼레지다리경유 바람재에서 북쪽 능선을 따라 오르면 월성봉과 철쭉단지 코스로 가벼운 산행길 이며, 다시 바람재에서 남쪽능을 따르면 위 소개한 9코스로 충전(충남 전북)도계길인 충남 논산과 전북 완주군 경계능으로 마천대에 오를 수 있다

대둔산충남도립공원산행이야기 7

 계속 도로를 따라 500여미터 오르면 작은 주차장과 왼쪽으로 승전탑으로 가는 돌계단이 나타나고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는데, 산길은 전면 데크길이다 
대둔산충남도립공원산행이야기 8

이처럼 편한 데크길은 800여미터로 군지계곡 입구까지 대부분 수평으로 설치되어 있다 

대둔산충남도립공원산행이야기 9

   데크길을 걸으면서 오른쪽으로 만난 꼬깔바위 

대둔산충남도립공원산행이야기 10

   데크길이 끝나는 작은광장은 전면에 폭포와 오른쪽은 출입이 통제된 군지계곡 입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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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등산로 개설당시 무명이었던 이 폭포를 필자는 화랑폭포라 명 했다(네이버 항공지도에 나타남) 그런데 지금은 수락폭포라는 이름표를 세웠는데, 수락폭포는 산 입구 마을인 상수락(시내버스종점)마을 동쪽 500여m 지점에 20여미터로 길게 누어서 내리는 폭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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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포수가 내려오는 계곡은 낙조산장으로 오르는 허덩골 계곡이고, 오른쪽 차단된 계곡은 군지계곡(군지옥골)이다. 등산로였던 이 계곡은 낙석이 심해 10여년전에 등산로를 폐쇄하고 좌측 산능으로 계단을 설치해 등산로와 군지계곡 상류에 현수교(구름다리)를 설치해 다리에서 군지계곡을 내려 보도록 하였다(필자가 등산로를 차차케 하고 등산길을 다시 설계해 주었다), 군지옥골은 바위협곡으로 길이 360여m이고, 높이 30~40미터, 바위절벽 간 폭이 5~8m의 깊은 협곡으로 계곡엔 년중 종일 햇빛이 들지 않으며 계곡 끝 오른쪽으로 길이 30여m 되는 금강폭포와 계곡끝 왼쪽으로 역시 길이 20여m의 구은폭포가 웅장한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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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에서 계단으로 올라 오른쪽 계단길은 7코스인 마천대길과, 8코스인 군지흔들다리 경유 허둔장군길 이며, 왼쪽 철교길은 필자가 오를 6코스 낙조산장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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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코스는 길게 험준한 바위계곡 길 이지만 요소요소 이렇게 안전하게 시설을 하여 물소리, 새소리를 제대로 감상 하며 걷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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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믐으로 수량이 적지만 년중 물은 끊이지 않고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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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한 철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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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도 깊지만 수림이 우거져 여름에도 아주 시원한 산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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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따라 40여분 오르면 곳곳에 길고 높게 쌓아놓은 축대와 크고 작은 광장을 몇곳 만나는데 이 축대는 6,25당시 공비들이 몇 년간 이곳에 머물면서 쌓아 놓은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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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코스중 마지막 광장으로 광장 왼쪽 40여m상류에 아주 맑은 샘이 있다

광장은 부르기 쉽게 허둔장군절터라 부르고 있다. 실제 장군절터라 불리는 곳은 등산로 8코스에서 산길 왼쪽 숲속으로 50여미터 들어가면 볼 수 있는데 절터로 제법 넓고 수량이 풍부한 샘과 샘 옆에 자연석에 만들어진 맷돌도 있다 필자는 사학자를 초대하여 답사를 한 결과 조선중기 암자 라는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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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절터에서 오름길로 15분정도 오르면 만나는 낙조산장(무인대피소)이다 
7~80년대엔 흙집으로 지은 움막집이 있었던 자리로 필자는 이곳에 대한 이야기와 사연이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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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장 뒤 바위절벽 마애불 

논산 수락리 마애불(論山 水落里 磨崖佛)

지정 :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76

위치 : 충남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 산14-1

시대 : 고려 말 조선 초

대둔산 정상(마천대)에서 북으로 뻗은 능선 약1km 지점 낙조대에서 남서향 100m지점 바위 벽면에 양각으로 만든 불상이다. 이 불상은 대둔산에 위치한 어느 사찰에 속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마애불의 법의(法衣)는 양쪽 어깨에 걸쳐 발까지 내려와 있다. 오른쪽 팔은 쭉 펴서 자연스럽게 늘어뜨렸고, 왼쪽 손은 가슴 부위로 올려 손가락을 펴서 몸체에 붙인 형태이다. 제작연대와 제작자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조각기법으로 보아 고려 말 또는 조선 초기의 작품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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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에서 마천대로 가는 길은 험준한 바위능선길과 능선아래 안전한길이 있다 능선길을 걸으면 사방을 조망하는 즐거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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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에서 바라보는 동향으로 오른쪽 멀리 금산 제약산과 왼쪽으로 멀리 충남 최고봉 서대산(해발 903m)이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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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천대 가는길에서 만난 위 바위를 필자는 이렇게 생각했다 "심판바위"
대둔산 아래 상수락마을에 촌장 박영감댁에 건장한 청년인 석돌이와 천돌이 라는 두 머슴이 10여년 동안 촌장말씀을 잘 들으며 열심히 함께 살고 있었다 촌장은 안방에 작은 불상을 모셔놓고 조석으로 열심히 불공을 드리며 살고 있는데 그 덕으로 집안이 나날이 부유해지며 머슴들 새경도 넉넉히 주곤 한다 이를 수년간 지켜보던 두 머슴은 날이 갈수록 부러워하며 항상 촌장의 명령을 잘 따르며 일도 서로 경쟁적으로 열심히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촌장이 먼 곳의 친구 한테로 수 일간 놀러 갔다, 그 사이 머슴 천돌이가 내가 곧 머슴살이가 끝나면 집을 짓고 살건데 내가 저 불상을 모시면 이렇게 부자가 되겠구나 하고 욕심을 부려 석돌이 모르게 그 불상을 훔쳐 산속에 감춰두었다 몇일 후 촌장이 집에 와 보니 안방에 모셔놓은 불상이 사라진 거다 촌장은 두 머슴을 불러 다그쳤으나 서로 자기는 아니라고 다투게 되어 두 머슴을 데리고 대둔산에 올라 이 바위앞에 서서 두 머슴에게 말하기를 저 바위사이에 들어가면 거짓말을 한자는 바위가 합해져 압사를 하니 여기서 심판을 하겠노라라고 두 머슴에게 말을 하니 이말을 들은 천돌이가 갑자기 줄행랑을 친거다 즉 범인은 천돌이라는게 판명이 되었다 해서 심판바위라 한다. 그때 사라진 불상은 지금 낙조산장 뒤 바위절벽에 마애불로 회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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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걸어서 드디어 대둔산 정상 마천대(해발 878m)에 도착

                     마천대(馬天臺 충남 논산시와 전북 완주군의 경계)

대둔산 최고봉은 해발878m인 마천대(馬天臺)다, 마천대란 세상이 어수선하고 어려움이 있을때 마다 하늘에서 선인이 말을 타고 이곳으로 내려와 어수선한 사회를 바로 세우며 어려운 중생들을 보살피고 다시 말을 타고 하늘로 올라 간다는 자리라 해서 마천대(馬天臺)라 한다. 그런데 1968년에 전라북도에서 그 지역을 전북도립공원으로 지정하면서 인부들을 시켜 세멘트와 철근을 올려 거창한 콩크리트 탑을 만들고 개척탑 이라고 명명 했고, 그 후 최근에 철판으로 덧붙여 현 모습을하고 있다, 해서 저 뾰쪽한 철탑 때문에 선인이 말을타고 내려앉을 자리가 없어 중생을 구 할 수 가 없어 사회가 어수선한거 같다 -필자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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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에 도착하니 참나리가 하늘하늘~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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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천대에서 동북으로 바라보는 금강산 같은 절경과 멀리까지 드리우는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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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대에서 북으로 바라보는 금남정맥, 우측이 칠성봉, 좌측이 낙조대, 그리고 그 넘에 대전시 일부가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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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천대에서 서서북으로 바라보이는 월성봉과 바랑산, 바랑산넘어 논산탑정호와 논산시내가 조망되고
 월성봉 넘어 계룡시와 계룡산이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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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천대에서 동으로 바라보면 아주멀리 덕유산국립공원 향적봉에서 남덕유까지 종주능이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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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천대에서 남으로 보이는 서각봉(중앙) 그리고 왼쪽 뾰쪽한봉은 한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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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천대에서 바라본 전라북도 지역 케이불카와 구름다리 그리고 삼선교 일부가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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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코스로 하산을 하며 옆으로 조망된 금남정맥, 왼쪽 봉은 필자가 종종 비박을 즐기는 곳 이고 오른쪽봉은 서각봉이다 그리고 두 봉 중간지점 등산로 서쪽 30여m지점에 3년전에 자연보호논산시협의회에서 옹달샘을 만들고 "마천샘" 이라 명명했다(인터넷 검색 : 마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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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천대에서 8코스로 약 2km를 하산하며 만난 군지구름다리 즉 군지계곡 중간지점 상류에 놓여진 다리로 좌 우로 계곡을 내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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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지구름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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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다리를 지나 계단으로 잠시 오르면 계단으로 만들어놓은 하산길이다 뒤 방향으로는 7코스인 마천대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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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에 오르면서 만난 승전탑으로 가는 계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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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둔산 승전탑
대둔산 승전탑은 1950103~195515일까지 5년간에 걸쳐 대둔산 일대에서 활동 중인 빨치산과 영호남에서 패주 북상하던 북괴군을 섬멸하는 과정에서 전사한 경찰관, 국군, 애국청년단원 등 1,376명의 호국 영령들을 추모하고 그 고귀한 희생정신을 길이 선양하기 위하여 충남지방경찰청에서 1986623일 검립하였다.

당시 대둔산을 거점으로 활동한 공비들은 현재의 논산, 완주 일대와 멀리 공주, 대전까지 원정하며 410여회에 걸쳐 경찰관서 습격, 양민학살 등 만행을 저질렀고, 이에 충남경찰국은 경비사령부를 설치하고 강경(논산)경찰서에 대둔산지구 전투경찰대를 창설하여 대대적인 공비토벌작전을 전개함으로서 대둔산 일대 공비를 소탕하는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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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전탑 아래 오른쪽에 세운 충혼비 : 저 대리석에는 당시 희생된 1,376명의 영혼 이름이 쓰여져있다
                그리고 충혼비 뒷면엔 건립???시 충남도지사 정석모 이름도 새겨져 있다  

승전탑 건립기
이곳 대둔산은 금남정맥 충청남도 남단에 위치하여 논산시와 금산군 전라북도의 완주군등
2개도 3개시·군의 경계를 이루고있는 해발 878m의 준봉으로 6.25전란으로 인한 민족의 한이 서린 비극의 현장이며 수많은 경찰관과 애국청년이 호국영령으로 산화한 피어린 전적지이다,

19509월 북으로 패주하던 북한 괴뢰군의 패잔병이 험준한 대둔산을 근거지로 삼아 벌곡, 양촌, 연산, 가야곡, 논산, 강경, 금산, 공주, 대전등 충청남도지역은 물론 완주군 진안군등 전라북도 지역까지 출몰하여 양민학살과 식량약탈, 관공서 습격등 갖은 만행을 자행하였다, 대둔산 지역의 공비는 지리산, 덕유산등지에 거점을 둔 공비와도 상호 연계되어 한때는 자칭 남한 빨치산 총책 남충렬등을 비롯하여 소위 백두산 압록강 두만강 38선 한듬산 부대장등 거물급 공비들이 총 집결되어 20,000여명이 넘는 경시 할 수 없는 세력으로 치안 기반을 압박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치안상황에 대처하기 위하여 충청남도경찰국에서는 대둔산 지역의 공비토벌을 전담할 대둔산지구 전투경찰대를 창설하여 공비토벌 작전을 수행케 하였는바 공비출몰지역에 거주하는 청장년들도 분연히 궐기하여 경찰작전에 동조 하므로서 명실공히 지역주민과 경찰관이 혼연일체가 된 향토방위 작전을 전개 하였다

19509월부터 19551월까지 장장 6년간 적과 조우하여 혈전을 거듭하기 수 백회 전방전선인 38선에는 이미 휴전이 성립되어 포성이 멎은지 오래 되었어도 후방지역인 대둔산지역의 공비토벌 작전은 치열하게 계속되었다, 충용무쌍한 전투경찰대원들은 조국수호와 향토방위의 일념으로 온갖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며 용전분투하여 적 사살2,287, 생포 1,025, 이 외에 다량의 무기와 탄약과 장비등을 노획하는 전과를 올린 반면 작전중에 경찰관, 의용경찰 및 애국청년등 1,376명이 조국의 수호신으로 장렬하게 산화하였다, 195512일 마지막까지 필사적으로 항거하던 공비 압록강부대장 김종하를 생포함으로써 충남의 산하에는 총성이 멈추고 잃었던 평화를 되찾게되었다,

6,25전란이 멎은지 33년 대둔산 공비토벌작전이 끝난지도 어언 30년이 흘렀으니 지난날의 이 엄청난 비극과 승리의 역사를 아는 사람이 그 몇이나 되겠는가 때늦은 감은 있으나 이제라도 충청남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 조국의 수호신으로 산화한 호국영령의 전공을 자손만대에 길이 선양하고 자라나는 후손들에게는 충절의 교육도장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옛 격전지인 대둔산 기슭에 승전탑을 세운다,

승리의 용사상이 부조된 높이 20m의 첨예한 석탑은 하늘을 찌를 듯한 승전의 기쁨을 상징하고 탑신하단의 삼각지주는 경찰과 지역주민이 혼연일체가된 향토방위작전을 상징하며 전면 좌측의 경찰관과 평화의 여인상은 경찰의 공비토벌로 충남지역에 평화를 되찾게 되었음을 뜻하고 전면 우측의 경찰관과 부부농민상은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는 경찰이라는 것을 뜻하며, 후면의 경찰관과 애국청년의 용진상은 당시의 공비토벌작전을 총괄적으로 상기케 하고자 한 것이다.

삼가 오늘도 구천에서 조국의 산하를 지켜주실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며 선열들의 위훈이 청사에 길이 빛나기를 바란다

                              198512월 충청남도경찰국장 주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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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전탑 아래 왼쪽에 세워진 "護國忠節" 1985년 12월 20일 충남도지사 안응모


승전탑에 참배하고 오전에 올랐던 도로길따라 수락주차장까지 하산, 총거리 약 8km의 산길을 무사히 마쳤다 

                       충남도립공원 대둔산 이제 가을의 풍경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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