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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영양덩어리 무청시래기, 이게 건강이지!

충청남도의 6차산업화 지원사업 공모선정 청양 한울효시 이야기

2021.06.13(일) 17:13:58 | 내사랑 충청도 (이메일주소:dbghksrnjs6874@hanmail.net
               	dbghksrnjs687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무리 맛난 음식이라 해도, 또 어떤 음식이든 호 불호가 갈리게 마련이다. 아무리 맛나도 그걸 싫어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고, 아무리 맛 없다 해도 그걸 좋아하는 사람도 물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전통음식인 무청 ‘시래기’는 과연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일종의 김치처럼.
 
특히 요즘은 건강에 대한 관심을 최고로 꼽기 때문에 시래기는 더더욱 사랑을 받는다. 기름진 고기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건강식이고 영양덩어리이며, 어느 한구석 몸에 해로운 부분이 없어서 더욱 그렇다.
무청에 있는 풍부한 철분과 시래기의 섬유질은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고 비타민C 등의 함유량도 탁월하다.

영양덩어리무청시래기이게건강이지 1

한울효시 본사 공장

▲ 한울효시 본사 공장

증서

▲ 특허증과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준 패밀리기업 지정증서

패밀리기업 인증 표장

▲ 패밀리기업 인증 표장


충남 청양군 화성면 용당리에는 무청 투입부터 완제품 박스 포장까지 일괄적으로 공정이 제어되는 최신식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춘 시래기 전문 가공공장이 있다. 이름은 ‘한울효시’다.
한울효시는 2015년 충청남도의 6차산업화 지원사업(두레기업) 공모에 선정돼 출범하게 됐다. 하루 최대 4톤의 무청을 처리할 수 있는 시래기 가공능력을 갖췄다.
 
한울효시라는 이름도 하늘 천(天)은 한울이 의미하는 하늘을 다시 한번 강조해 주어 맛이나 가공을 위해 해로운 기술을 쓰지 않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효시는 효소와 시래기 즉 효소와 시래기를 함께하는 마을 공동체의 의미를 말한다.
자연이 허락하는 한에서의 건강한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한울효시의 기업 이미지라고 생각하면 된다는 이곳, 도민리포터가 찾아가 보았다.

무청 말리기

▲ 무청 말리기

완전히 말린 무청 시래기

▲ 완전히 말린 무청 시래기

시래기 삶기

▲ 시래기 삶기


이곳은 국내 유일의 식품분야 정부출연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으로부터 시래기 가공 관련 특허기술을 이전받아 설립됐다.
 
용당리 주민들은 그간 무와 배추를 재배·납품하는 것으로 농가소득을 올려왔지만, 무청은 그대로 버려 왔다. 이건 청양 용당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들이 시래기를 많이 찾기 전에는 전국 농촌이 다 비슷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러던 중 무청의 활용도를 고심하다가 시래기사업 공모사업에 주목했다.
용당리 주민 20명이 힘을 모아 농업법인을 조직했고 2015년 충남도 6차산업화 지원 사업(두레기업)에 공모·선정된 것이다.
그렇게 총 사업비 10억 7300만 원(국비 5억 원, 군비 3억 원, 자담 2억 7300만 원)을 들여 연면적 756m²(지상 2층)의 시래기 가공공장을 지은 것이다.

삶은 시래기는 냉동 대기

▲ 삶은 시래기는 냉동 대기

봉지에 크기별로 담겨져 냉동후 상품화

▲ 봉지에 크기별로 담겨져 냉동후 상품화


시래기 철이 봄과 가을에 집중되므로 한울효시는 마을 주민들과 무청재배 계약을 맺고 때가 되면 거둬들인다.
 
한울효시는 음식 요리용 시래기만 생산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시래기를 가지고 음식과 유황비누 및 유제품 치즈 만들기 등 기업이나 가족들 대상으로 체험학습도 병행한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잠깐 주춤하긴 했지만 이런 체험이 어린 학생들과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시래기 관련 특허도 있다. 시래기 건조 가루 및 시래기 공정에 대한 한국식품연구원에서 한울효시에 기술이전을 받은 것인데 한국식품연구원에 선정되어 패밀리 전국 9곳이 선정된 것이다.
 
현재 한울효시의 시래기는 청양군 고운식물원과 공주 부여 대전 등에 나가고 있고 각 체인점과 마트에 납품중이다.

한울효시 시래기를 녹여 요리를 준비해 본다.

▲ 한울효시 시래기를 녹여 요리를 준비해 본다.

보글보글 시래기 된장찌개

▲ 보글보글 시래기 된장찌개

시원 담백 칼칼한 시래기 된장찌개 국물. 군침이 돈다.

▲ 시원 담백 칼칼한 시래기 된장찌개 국물. 군침이 돈다.

시래기 된장무침

▲ 시래기 된장무침

한울효시 시래기 된장무침은 부드럽기도 그만이다. 밥도둑이 따로 없다.

▲ 한울효시 시래기 된장무침은 부드럽기도 그만이다. 밥도둑이 따로 없다.


과거 시래기는 무를 생산하는 과정에 잘라서 버리는 이파리를 가지고 만드는 방식이었으나 시래기의 영양과 효능이 워낙 대단하다는 것을 알아챈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즉 무 생산 자체를 포기하고 시래기만 수확하는 방식으로 패턴이 바뀌어 무 뿌리를 키우기보다 무청을 더 자라게 하는 식이다. 이렇게 청정 청양에서 시래기 생산과 가공 판매가 활성화돼서 주민 일자리 창출은 물론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일조하니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
 
시래기 요리는 찌개와 무침은 물론 코다리 갈치 고등어 같은 생선에 넣어 끓인 각종 조림과 무청 시래기 무솥밥 등 다양하고 무궁무진하다.
한울효시에서 한 봉지 얻어온 시래기로 시래기 된장찌개와 무침을 만들어 보니 옛 시절 어머니가 담벼락에 말려 겨울에 만들어 주던 그 음식맛 그대로다.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어 오른 시래기 된장찌개는 구수하고 담백하며 깔끔하다. 여기에 두부나 청양고추 다진 쪽파 등 개인적인 취향에 맞춰 부재료를 넣고 끓이면 좋을 것 같다.
시래기 된장무침 역시 부드럽고 단연 최고다.
“청양 한울효시 시래기, 많이 사랑받고 대박 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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