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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EM 흙공으로 우리 마을 하천은 우리가 지켜요!

마을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위례교육공동체 '자연에 빠지다'

2021.05.27(목) 23:22:01 | 보라공주 (이메일주소:eyeful3535@naver.com
               	eyeful3535@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교육을 중심으로 학교와 마을이 만나고 교사와 주민이 만나는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 모델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마을이 학교요, 학교가 마을이라는 개념 하에 학생, 교사, 학부모, 주민이 함께 만나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해 주기 위해 주민모임 '자연에 빠지다!'를 결성하고,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자연에 빠지다!' 주민모임 학부모 중에는 위례초등학교를 졸업한 선배님도 계시고, 엄마가 다녔던 학교를 자녀가 다니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대를 이어서 같은 초등학교를 다니면 서로 얘깃거리가 얼마나 많을까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천안의 알프스 북면 오곡리에 위치한 위례초등학교는 전교생이 52명으로 작은 학교이지만 자연과 더불어 지내는 아이들의 모습은 티 없이 밝아 보였습니다. 지난 26일 위례교육공동체와 함께 하는 주민모임 '자연에 빠지다!'와 위례초등학교 아이들은 인근 하천과 학교 연못에 EM 흙공 던지기를 실시하였습니다.

EM흙공으로우리마을하천은우리가지켜요 1▲학교 연못에 EM 흙공을 던지는 위례초 아이들

EM 흙공은 EM 활성액, 친환경 황토, 발효 촉진제를 섞어서 발효시킨 것으로 살아있는 미생물을 이용해 하천의 오염물질과 악취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초 주민들이 모여 황토와 발효 촉진제를 섞고, EM 발효액을 넣은 흙공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 손에 잡히도록 야구공 크기만 하게 만들어 공기와 접촉을 피해 실온에서 발효를 시켰다고 합니다. 요즘 비가 오락가락해 발효가 되지 않을까 무척 노심초사했는데 너무 이쁘게 하얀 곰팡이가 피어 고맙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EM흙공으로우리마을하천은우리가지켜요 2▲발효가 되어 하얀 곰팡이가 핀 EM 흙공

다행히 발효가 잘 되어 예쁘게 하얀 곰팡이가 핀 EM 흙공을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학년별로 아이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줍니다. 처음엔 뭔가 싶어 보던 아이들이 곰팡이라니까 기겁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먹는 된장의 재료가 되는 메주에 비유해서 설명을 해주니 유익한 균이라는 것을 알고는 조금씩 친해지는 듯합니다.

EM흙공으로우리마을하천은우리가지켜요 3▲학년별로 아이들에게 흙공을 나누어주는 학부모

EM흙공으로우리마을하천은우리가지켜요 4▲흙공을 받고 신난 아이들

두 조로 나누어서 학교 밖 하천과 학교 안 연못 앞에 나란히 줄을 섰습니다. 흙공을 던질 생각에 장난기가 얼굴에 가득합니다. 던지기 전 자연에 빠지다 유수진 대표가 흙공이 하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간단히 설명을 해주고, 하나, 둘, 셋 신호와 함께 하천과 연못에 EM 흙공이 던져집니다. 퐁당퐁당 소리와 함께 하나둘씩 물보라를 일으키며 흙공이 하천과 연못 위로 떨어집니다. 그 모습을 보며 천진난만하게 웃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맑고 깨끗해 듣고 있는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EM흙공으로우리마을하천은우리가지켜요 5▲학교 연못에 EM 흙공을 던지는 아이들

EM흙공으로우리마을하천은우리가지켜요 6▲학교 앞 하천에 EM 흙공을 던지는 아이들

EM흙공으로우리마을하천은우리가지켜요 7▲아이들이 던진 EM 흙공

EM흙공으로우리마을하천은우리가지켜요 8▲자연정화활동에 참여한 후 자연에 빠지다 주민모임 학부모와 위례초 학생들

흙공을 던진 후 아이들은 교실로 돌아가고 교장, 교감 선생님과 학부모, 주민들이 남아 아이들이 던져놓고 간 흙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미생물들이 잘 퍼져서 오염물질을 제거해 주길 빌어봅니다. 나중에 후기를 들어보니 아이들도 좋아했지만 함께 한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해 학교 밖에서라도 지원해 줄 수 있어 뿌듯했다고 합니다. '자연에 빠지다' 유수진 대표는 위례초등학교 선배로서 그리고 학부모로서 아이들과 지속적인 활동을 해나가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모색 중이라고 합니다.

EM흙공으로우리마을하천은우리가지켜요 9▲미생물이 잘 퍼져 깨끗한 하천이 되길 바랍니다.

EM흙공으로우리마을하천은우리가지켜요 10▲'자연에 빠지다!' 주민모임 운영진과 위례초등학교 교장, 교감 선생님

위례교육공동체와 함께 하는 주민모임은 학부모들이 주축이 되어 마을을 위해 아이들과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실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자연에 빠지다'가 북면 청정자연 속에서 자연을 닮은 감성교육의 모델이 되어 지속 가능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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