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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걷쥬로 만드는 탄소중립 충남 숲

내포칼럼-손석현 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팀장

2021.05.26(수) 21:46:23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걷쥬로만드는탄소중립충남숲 1



道 345억 들여 숲 42개소 조성
미세먼지 흡수·바람길 등 테마
열섬완화, 먼지·소음 저감 탁월
 
‘걷쥬’앱 설치하고 걷기만 해도
내 이름으로 된 나무 기부 가능
가족 함께하는 조림 봉사활동도


숲은 미세먼지를 막아준다. 나무 1그루당 연간 미세먼지 35.7g를 흡수한다. 경유차 1대가 연간 내뿜는 미세먼지가 1680g인데, 나무 47그루가 이를 흡수하는 양이다. 도시에 조성된 숲 1ha는 168kg의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효과를 준다. 나뭇잎의 복잡한 표면이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가지와 나무줄기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도시의 숲은 여름 한낮의 평균 기온을 3~7℃ 낮추고, 습도는 9~23%를 상승시켜 열섬현상을 완화해 준다. 그 외에도 숲은 소음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 고속도로의 양쪽에 침엽수림대를 조성하고 중앙분리대에 키가 큰 침엽수를 식재할 경우 자동차 소음의 75%, 트럭 소음의 80%가 감소한다. 또한 느티나무 1그루가 하루에 8시간 광합성 하면 이산화탄소 2.5톤을 흡수하고, 1.8톤의 산소를 방출한다.
숲은 우리에게 휴식 공간과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해 준다. 잘 가꾸어진 숲의 나무는 목재 자원으로도 훌륭하게 쓰여진다. 이처럼 숲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효과는 무궁무진하다.

정부의 그린 뉴딜과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맞춰 다양한 숲 조성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산림청은 미세먼지 차단 숲을 통해 미세먼지의 생활권 유입을 억제하고, 도시숲 조성을 통해 도시 내·외곽의 대기 순환을 원활히 해 열섬현상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충북도는 숲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총 202억의 예산을 투입하여 조림지·어린나무·산불 예방 숲·미세먼지 저감 숲 가꾸기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전시의 경우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위한 생활밀착형 도시 숲 1000곳 조성, 기후 대응 숲, 생활 정원 숲, 명품 가로숲, 생태경관 숲, 탄소상쇄 숲, 시민참여 숲 등 테마별 숲을 조성하는 데 자그마치 4150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우리 충남도의 숲 조성 사업의 주요 골자는 다음과 같다. 미세먼지 차단 숲 14개소, 맞춤형 주민 녹지조성 12개소, 도시 숲 10개소, 고향마을 숲 5개소, 도시 바람길 숲 1개소 등 총 42개소의 숲을 조성하는 데 345억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런 와중에 필자가 몸담은 자원봉사센터에서 숲조성 사업을 시작한다. 도민이 직접 참여하여 숲을 조성하고 가꿔 보자는 야심 찬 계획이다. 숲을 조성하려면 나무를 심을 대상지가 필요하다. 나무 심기 적합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란다.

숲 조성 사업에는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 먼저 스마트폰에 ‘걷쥬’라는 어플리케이션(충청남도체육회에서 운영)을 설치한다. 회원가입 절차를 마치고, 곧 진행될 탄소중립 자원봉사 숲조성 챌린지에 참여하면 된다.
참여 방법은 단순하다.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걸으면 된다. 당신의 착한 걸음이 쌓이고 쌓여 어느새 당신의 이름으로 나무가 기부되고, 심어질 예정이다. 물론 일정한 걷기 목표 달성자에 한한다. 어디에 어떤 나무가 어떻게 심어졌는지 나중에 문자메시지로 알려줄 예정이다.

어떤 이는 나무를 직접 심고 싶을 수도 있겠다. 11월 중 진행될 숲 조성을 위한 나무 심기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면 직접 내 이름으로 된 나무를 개인 또는 가족이 함께 심을 수 있다. 한 그루 한 그루의 나무가 모여 숲을 이루듯 도민들의 생활 속 작은 걸음걸음들이 모여 탄소 중립에 기여할 숲을 만들 수 있으니 이처럼 유쾌하고 보람 있는 일이 있겠는가?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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