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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공주 공산성 산책코스 기분 좋아지는 걸음걸음

2021.05.23(일) 00:04:14 | 유부일기 (이메일주소:serimato603@naver.com
               	serimato60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햇살은 뜨겁지만 바람은 살랑살랑 시원하게 부는 요즘 같은 날씨에 산책하기에 좋은 공주 공산성에 다녀왔습니다.

공주는 백제의 수도이기도 했던 곳으로 공산성은 그 당시 웅진성으로 불리다가 고려시대 이후에 공산성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수도 방어 목적으로 지어졌을 것으로 짐작되는 성으로 압도적인 규모와 견고함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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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에 포함되어 있는 공산성입니다. 공주와 부여의 유명한 유적에 방문할 때마다 뿌듯함을 느끼게 하는 표식입니다.

입구부터 시작되는 가파른 오르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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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서루 입구 비석군이라고 하는데요. 공주와 관련된 인물의 행적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비석들이라고 합니다. 공주시 곳곳에 흩어져 있던 비석들을 모아 무려 47기가 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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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반도 오르지 않았는데 위를 올려다보니 까마득합니다. 이곳을 침략하고자 하는 마음이 사라질 것 같은 아찔한 높이입니다.

산을 둘러가며 지은 산성은 앞에서 보기에는 그리 크지 않아보이지만 안내도를 보아하니 상당한 크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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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다면 마음먹고 한 바퀴 크게 돌아보는 산책을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르막길이 많이 있지만 주변 경치를 보며 걸으면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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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하는 느낌으로 올라와 드디어 공산성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이번엔 내려다보니 사람들과 자동차가 정말 작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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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을 따라 산책을 할 수 있도록 길일 만들어 놓았는데요. 안전한 나들이를 위해 안쪽라인을 따라 이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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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봤을 법한 근엄한 느낌의 공산성입니다. 사진으로 다 표현되지 못하는 그 느낌을 꼭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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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럭이는 깃발, 바람에 흔들리는 큰 나무들의 나뭇잎 소리. 사람들 소리와 자동차 소리는 잠시 들리지 않는 그 순간 찰칵!

입구에서부터 계속 올라오기만 한 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던 반대편 공주 시내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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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교와 미르섬이 보입니다. 등산은 아니었는데 산에 올라온 기분이 드니 돌쌓기를 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이미 앞선 방문객이 남겨둔 소망들 위에 저의 소망도 하나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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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 결국 제자리로 돌아올 수도 있지만 제자리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래로 내려오니 공북루가 있습니다. 공산성의 북문이라 불리는 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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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을 지키는 수호나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성벽을 따라 여러 그루의 나무가 있는데 그 수령이 엄청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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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성벽과 큰 나무들 안쪽으로는 평화로움의 끝을 보여주는 넓은 공터가 나옵니다. 지금은 공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곳이 예전에 마을이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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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백제시대 대규모 왕궁 관련 유적으로 여러 유물이 출토된 자리라 하는데요.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을 통해 백제 웅진시대 백제문화를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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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커서일까요. 손에 물병 하나씩 들고 산책을 나온 분들을 마주칠 때마다 물이 그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햇살이 뜨겁습니다. 성벽을 따라 있는 나무들이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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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바퀴 정도 돌고 성을 빠져나왔습니다. 앞으로도 성을 지키고 있었을 것 같은 나무에게 인사하고 돌아왔습니다. 성벽을 따라 걷는 것이 초반에는 다소 높게 느껴져 힘들 수 있지만 공주 시내를 내려 다 볼 수 있는 멋진 산책코스이기에 날씨 좋을 때 걸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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