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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나를 부르는 공주

미르섬

2021.05.16(일) 14:42:08 | 세로토닌옥낭자 (이메일주소:jiho2159@hanmail.net
               	jiho215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작년 8월 많은 비를 사람들은 기억할까?
이제 그만 멈춰 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들게했던일들. . . . . 많은 피해와 안타까움이 많았다. 
그중 공주의 대표적인 시민 휴식지인 미르섬이 몇 번씩이나 물속에 잠겨 시민들은 마음을 안타깝게 하였다.
그동안 공주시와 시민들이 정성껏 가꾸었던 꽃들이 물속에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2020년 8월 금강에 잠긴 미르섬
▲ 2020년 8월 금강에 잠긴 미르섬

힘겨운 복구작업을 벌였으나 세계유산 공산성과 금강, 미르섬의 3박자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은 또다른 세계문화유산 감이었는데 그 모습을 어디가서 찾는단 말인가? 그 예전 아름다웠던 모습이 보이질 않아서 실망이 컸다.

1년전 미르섬의 아름다운 풍경
▲ 1년전 미르섬의 아름다운 풍경

그러던 미르섬이 달라지고 있다. 5월의 싱그러운 초록의 물결 속에 그립던 미르섬에 아름답움을 뽐내기 시작하는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하자 하나둘씩 시민들의 발걸음이 부산해졌다. 카메라를 둘러맨 어깻죽지에 흔건하게 땀이 베어 나왔다. 늦봄의 따스한 기온을 넘어 벌써 초여름의 시작이 아닌가할 정도로 봄볕은 강렬했다.

공주를 알리는 포토존
▲ 공주를 알리는 포토존

어느새 억새너머로 녹음이 우거져가는 강저쪽 숲에 공북루와 공산정이 그림같이 자리해있다. 
5월을 장미의 계절이라고 누가 그랬나?

꽃과 향이 꽃들의 여왕이라 불릴만한 장미꽃
▲ 꽃과 향이 꽃들의 여왕이라 불릴만한 장미꽃

모든 시련을 뚫고 피어난 꽃송이는 요염한 여인네의 입술처럼 붉고 탐스러웠다. 그렇게 단번에 눈과 마음을 사로잡더니 살랑대는 봄바람에 나를 유혹한다. 봄날의 대명사였던 튤립의 화려한 절정을 지나 하나둘 꽃송이가 땅에 떨어질 무렵 장미꽃의 아름다움은 만개한 어떤 꽃보다 눈이 부시다.
봄햇살에 반짝이는 진초록의 장미잎이 빨간 꽃과 어우러져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처럼 황홀하다.

장미터널
▲ 하나둘 피기 시작하는 장미터널

이제 곧 장미터널에 가득할 향기에 취해 많은 시민들이 행복해할 모습이 기다려진다.

물속에 잠긴 고목의 모습 ▲ 물속에 잠긴 고목의 모습

공산성 고목들은 진초록의 풍성함이 투영된 금강속에서 물을 먹고 한껏 풍성함을 자랑한다.

강렬한 남보랏빛 수레국화 ▲ 강렬한 남보랏빛 수레국화

볼품없던 미르섬을 다시금 빛내주기 위해 땅속에서 모진 고난을 이겨낸 어린 꽃들의 생명력에 자연의 신비함을 배운다. 

장미꽃과 더불어 화초 양귀비와 유채꽃의 화려한 등장은 미로섬을 다시금 명품으로 돌려놓고 있다.
코로나로 갈곳잃은 시민들에게 희망의 소식을 전해주는 듯 동시다발로 피어난다.

화초양귀비의 화려한 부활
▲ 화초 양귀비의 화려한 부활

봄이면 찾아와 희망을 주는 노란 유채꽃
▲ 봄이면 찾아와 희망을 주는 노란 유채꽃

그동안 방치했다고만 생각하고 집장 행정의 잘못만을 꼬집었던 섣부른 행동에 미안함이 묻어난다.
우리가 기다렸던 것이 이거였구나.
자연은 기다리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 이토록 큰 것을 우리는 지키지 못하고 훼손 하는것을 계속해 왔으니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가르쳐준다.

오솔길의 장난꾸러기 강아지풀이 민들레를 간지럽히자 민들레는 홀씨되어 날아간다.
미운 내마음 가지고. . . . . .

서양 강아지풀
▲ 서양 강아지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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