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 생가 방문기
충남 천안 병천, 독립운동 상징
2021.05.14(금) 17:49:15 | 여행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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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one@nate.com)
충청남도 천안에는 먹거리로 유명한 장소, 병천이 있습니다. 하지만 병천은 우리나라 독립 얼이 숨어 있는 지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삼일운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 유관순 열사를 알아보기 위해 병천을 찾았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병천에는 유관순 열사 기념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념관보다 더 가보고 싶었던 장소가 바로 유관순 열사의 생가입니다. 기념관과 그리 멀지 않은 장소에 있으니 꼭 들려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유관순 열사는 서울 이화학당을 다니다가 고향인 병천으로 내려와 만세운동을 주도했습니다. 이런 의미를 살리기 위해 생가가 그대로 보존이 돼 있습니다. 넓은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으니 안심하고 방문하셔도 좋습니다.
생가 바로 앞에는 두 그루의 메타세콰이아가 지키고 있었습니다. 푸른 하늘과 생가가 어울려 너무나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유관순 생가는 부엌과 안방, 건너 방으로 나뉘는 구조였습니다. 안방에는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위해 논의하는 독립 운동가들의 모습을 연출해 놓고 있었습니다.
건너 방에서는 만세운동에 사용될 태극기를 만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마도 한 아이가 유관순 열사인 듯합니다. 태극기를 만드는 과정부터 지금의 태극기와의 차이점도 잘 설명해 놓고 있었습니다.
유관순 열사의 생가에는 열사의 남동생인 유인석씨의 가족이 거주를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 열사의 동생이 떠났고, 현재는 비어 있었습니다.
유관순 열사 생가가 위치한 장소는 정말 조용하고 고요한 마을이었습니다. 골목골목에도 독립을 상징하는 벽화도 마련돼 있어서 가족단위로 둘러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올해는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지 102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빼앗겼던 나라를 되찾기 위해 피를 흘렸던 순국선열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야 할 때가 아닌가 싶은데요. 독립운동의 얼이 담겨 있는 유관순 열사의 생가와 그 주변에 위치해 있는 기념관, 추모각 등을 다녀오면 정말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