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닮은 나무들이 고향처럼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수목원의 5월
그렇게 묵묵히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크게 지루하거나 답답하지 않은 모습으로 한자리를 지키며 계절을 맞고 보내는 것이 꼭 어머니 같았다. 우리가 떠올리는 고향이라는 말은 어머니라는 말과 같다는 생각이다. 나무도 그 자리를 고향으로 만들어 사람뿐 아니라 여러 동, 식물들을 불러 모으고, 공생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꼭 나의 어머니를 닮아 있었다. 그래서 나도 괜찮은 나무처럼 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