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합덕제에 피어난 봄꽃과 버드나무의 향연의 고요함

2021.04.18(일) 15:46:53 | 서영love (이메일주소:hush7704@naver.com
               	hush770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흔하게 볼 수도 있지만 식물학적으로 말하는 버드나무와 비슷한 나무로는 가지가 아래로 운치 있게 늘어지는 능수버들과 수양버들이 있는데  버들잎에서 아스피린의 주성분인 아세틸살리실산(acetylsalicylic acid) 있어 아스피린을 만들 수 있다는 가치 있는 나무라고 합니다.

합덕제에피어난봄꽃과버드나무의향연의고요함 1

합덕방죽(合德防―) 또는 합덕연지(合德蓮池)로도 알려져 있는 합덕제는 현재 농경지로 사용하고 있으며, 저수를 위해 쓰인 제방만 원형대로 길게 남아있는 합덕제는 1989년 4월 20일 대한민국의 충청남도의 기념물 제7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합덕제에피어난봄꽃과버드나무의향연의고요함 2

합덕제에피어난봄꽃과버드나무의향연의고요함 3

합덕제는 평지로부터 높이 7.8m, 전체 길이 1,771m에 이르는 큰 방죽으로, 저수 면적은 103ha, 그 외에 물을 이용하였던 면적은 726ha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합덕제에피어난봄꽃과버드나무의향연의고요함 4

물이라는 중요한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물은 우리가 문명을 지속하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기에 잘 관리해야 합니다.

합덕제에피어난봄꽃과버드나무의향연의고요함 5

합덕제에 축조된 제방은 곡창지대인 합덕 평야를 관개해주었다고 합니다. 제방의 서쪽 끝부분에 1800년(정조 24년)에 세운 둑의 개수비와 후에 세운 중수비 등이 남아 있습니다.

합덕제에피어난봄꽃과버드나무의향연의고요함 6

오래전부터 자리했던 합덕제같은 수리 시설의 확충으로 수전 농업이 보급되었으며, 모내기가 널리 행해졌던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치수(治水) 사업은 치국(治國)의 기본으로 합덕 수리박물관은 조선 3대 저수지 중 하나였던 합덕제를 기념하기 위하여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합덕제에피어난봄꽃과버드나무의향연의고요함 7

산 버들가지 골라 꺾어 임에게 드리오니 주무시는 창가에 심어 두고 보옵소서
밤비 내릴 때 새잎이라도 나거든 날 본 듯 여기소서 - 기녀 홍랑

합덕제에피어난봄꽃과버드나무의향연의고요함 8

버드나무 종류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나무로 물을 좋아하여 개울이나 호숫가에 터를 잡기에 합덕제와 같은 호수에서 쉽게 접해볼 수 있습니다. 가물거리는 아지랑이 사이로 늘어진 버들가지는 이리저리 산들바람에 실려 몸을 비틀며 인생에서의 유연함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합덕제에피어난봄꽃과버드나무의향연의고요함 9

합덕제에서 보낸 시간은 잠시였지만 물의 가치와 자연이 가지는 그 복원력 속에 무언가를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끔 해주었습니다. 버들가지가 실바람에 나부끼듯이 미천한 중생의 작은 소원도 귀 기울여 듣는 보살의 자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듯이 앞의 길을 보고 싶었던 날이었습니다.

합덕제에피어난봄꽃과버드나무의향연의고요함 10

2018년부터 토지매입 후 조성을 시작한 센터는 2019년부터 건축공사에 착수해 작년 4월에 준공했으며, 작년 5월 본격적 실감 영상체험관 조성사업을 시작해 올해 3월 정식 개관한 합덕제에는 벚꽃과 버들나무가 함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서영love님의 다른 기사 보기

[서영love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