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발견한 수리부엉이 둥지와 육아 이야기 : 한국에서는 천연기념물(제324-2호)과 멸종위기 동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국가적색목록에 취약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2월10일 촬영 : 수리부엉이는 절벽 같은 바위가 많은 장소나 속이 빈 나무에서 휴식과 번식을 한다는데 이곳에서는 산속 묘역 상류 땅바닥에 1월경 둥지를 만들고 3개의 알을 낳았다, 알 크기는 닭알과 같다.



2월 26일 : 아직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한걸 보면 부화한지 1~2일경으로 추측된다. 부화 기간이 약 34~36일 이라고 하며 산란기는 1월 20일경으로 추측 된다. 둥지내 상부에 있는 것은 죽어서 마른 새로 금번 부화와는 상관이 없어 보이고 지난해에 키우다 죽은 새끼로 보이며 다음 촬영부터는 보이지 않았다.



수리부엉이 어미는 종일 저렇게 큰 나무에 올라 앉아 둥지를 감시하고 사람이나 산짐승이 나타나면 딱!딱! 소리를 내며 경고를 하며 둥지에 가까이 접근하면 날카로운 발톱을 이용해 공격을 한다.  



2월 26일 촬영 : 때로는 둥지로 내려와 새끼와 주변을 살피기도 한다.

수리부엉이는 올빼미목 올빼미과에 속하는 대형 맹금으로 수리부엉이라는 이름은 대형 맹금류인 수리와 같이 크고 매서운 부엉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머리 위에 있는 2개의 귀 모양의 깃털을 우각(羽角) 이우(耳羽)라고 하며, 크고 주황색인 동그란 눈이 특징적이다. 다리와 발가락 끝까지 깃털이 나 있다. 서식지는 유라시아 대륙 전체에 가장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전체 몸 색깔은 황갈색에 갈색의 얼룩무늬가 있고, 배쪽이 더 밝다. 암컷의 몸길이는 75cm 정도이며, 무게는 약 1.5kg~3kg이고, 날개를 펴면 그 너비가 180cm에 달한다. 수컷도 암컷과 외형 상의 차이는 거의 없지만, 약간 작고 깃은 더 곧추선다. 강력한 발톱과 부리로 쥐, 토끼, 도마뱀, 꿩, 개구리 등 거의 모든 종을 먹이로 하는 잡식성이다.



2월 26일 촬영 : 현재로는 눈뜨기 직전이다, 둥지옆 솔가지 사이로 숨어서 바라보고있다



3월 3일 :  5일만에 다시 찾아가니 눈은 떠있고 먹이를 달라는듯 카메라를 보고 조잘~ 조잘~ 거린다 .



3월 3일 : 둥지는 햇볕이 잘들고 따듯한 오후 날씨인데 그래도 추운지 세마리가 서로 뭉쳐있다.



3월 8일 : 5일만에 다시 찾아가보니 경계를 하며 둥지 옆 솔가지숲으로 숨기도 한다.



3월 8일 : 촬영은 새끼들의 취위를 의식해 맑은 날과 기온이 높은 시간으로 택해 탐조를 했다.



3월 13일 : 어느새 당당해진 아가 부엉이, 둥지 주변이 꿩 등 먹이로 희생된 각종 새털이 수북하다.



3월 13일 : 카메라를 리모콘촬영으로 설치하고 멀리서 숨어서 몇시간동안 지켜 보았으나 낮에는 먹이를 주지 않는 듯 어미가 나타나지 않았다, 수리부엉이 역시 야행성이라 먹이활동은 밤에만 하는거 같다.



3월 18일 : 촬영하려고 다가가면 새끼도 어미처럼 딱!딱! 소리를 내며 경고를 한다.



3월 18일 : 둥지주변 솔가지숲에 숨어서 경계를 한다.



둥지앞 높은 나무에 올라앉아 아가를 지켜보는 어미수리부엉이



3월 23일 촬영



3월23일 촬영 : 둥지에 납작 업드려 경계를 하는 아가부엉이



3월 26일 : 딱! 딱! 소리를 내며 카메라를 경계하는 아가부엉이



3월 27일 : 아직 명털이 보송보송 하지만 부엉이의 모습으로 변하고 있는 아기부엉이 삼형제



3월 27일 : 아가부엉이 삼형제는 둥지에서 이렇게 40여일간 자랐다, 즉 1월 20일경 알을 품기 시작하여 2월 24일경 부화해 위처럼 살고, 3월 말경 이소를 했는데 당시 상태로 보아서는 아직 날 수 없이 어린데 어디로 어떻게 이소를 했는지 몇일간 주변을 탐색했으나 주변에서 어미만 발견 되고 새끼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했다.



위 사진 모자이크 부분이 묘소 상부로 부엉이 둥지가 있는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