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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5수 앞 내다보는베테랑 소방관

나는 도민이다-아산소방서 강봉원 소방위

2021.04.16(금) 15:22:18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지난 1일 제26회 KBS 119상을 수상한 충남 아산소방서 강봉원 소방위

▲ 지난 1일 제26회 KBS 119상을 수상한 충남 아산소방서 강봉원 소방위



‘소방의 기본’ 봉사·희생정신
돌발변수 대처하는 노련함이
곧 현장과 대원을지키는 것

 
아산에서 태어나 줄곧 아산을 떠나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왔다. 근무지를 옮겨가며 여러 지역을 돌았지만 언제나 충남 아산이 나의 터전이다.

1967년 11월 07일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지금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여전히 아산에서 살아가고 있다.

1985년부터 시작한 8년간의 군생활은 현재 소방관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근무를 함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 아마도 다양한 재난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어떤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강한 정신력을 기를 수 있었음이라.

소방의 입문은 1997년이었다. 그때만 해도 소방의 현실은 지금에 비하면 아주 열악했다.

개인에게 지급돼야 할공기호흡기 장비가 부족해 서로 돌려쓰기도 했으니 말이다.

물론 지금은 장비의 수준도 좋아지고 소방관을 양성하고 교육하는 시스템도 잘 정비가 돼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것이 있다. 그건 바로 소방관으로서 응당 가져야 할 봉사와 희생정신이다.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재난 현장도 더 복잡·다양해지고 있다. 끊임없이 훈련하고 구조 기술을 연마하며첨단 장비를 도입하는 등 수많은 노력을 기울이며대응해 나가고 있다.

천안 라마다호텔 화재 때의 일이다. 아산에서지원 출동하여 현장에 도착했을 때호텔 화재는 막 최성기에 도달해있었다. 짙은 농연이 시야를가리고 뜨거운 열기가 방화복 너머로느껴졌다. 쉽지 않은 현장임을 직감했으나 노련한 대원들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일사불란하게 조를 나눠 현장으로 진입했다. 모든 활동이 마무리될때까지 누구 하나 다치지 않고무사히 복귀할 수 있었다.

또 트럭이 교량 10미터 아래로 추락한 현장도 있었다. 침착하고 신속하게 로프 구조를 시도 해 요구조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출동 단계에서부터 현장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구조기법을수립, 현장에 적용하기까지 대원들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후배들에게항상 3수혹은 5수앞을 내다보라고 조언한다. 같은 현장이없고 계획한 대로 되는 현장이없다. 돌발 변수에 대처할 수 있어야 안전한구조 활동뿐 아니라 대원의 안전도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상이 많다. 이제는 체력의 한계도 분명히 느낀다. 하지만 마음만은 초임 시절 그대로이고, 대원들과 함께라면 거칠 것이 없다. 대원들은 나와 함께 수많은 난관을 헤쳐 온나의 또 다른 가족이다.

KBS 119상도 나의 몫이라 생각하지않는다. 모두가 함께 받는 상이고그 공을우리 대원들에게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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