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나 들에 봄꽃들이 만발했다.
공주 시내 곳곳에도 봄꽃이 피었다.
그러니 집에서 멀리 가지 않아도 쉽게 꽃구경할 수 있다.
봄비가 오는 날에도 우산 쓰고 공산성 벚꽃 구경하고 왔다.
시내 어디를 가도 가는 곳마다 봄꽃을 만날 수 있다.
봄이면 예전부터 집안 빈터에 봉숭아나 채송화 같은 꽃씨를 심어 키우던
옛 추억에 잠길 때도 있고
길을 가다가도 예쁜 꽃 핀 집 앞을 지나려면 나도 모르게 발이 머물고
시내버스를 타고 지나면서도 주변 풍경이 꽃이면 차 안에서도
얼른 스마트폰을 내민다.
▲ 차 안에서 본 공주금성여자고등학교 앞 벚꽃
오늘은 공주 시내 곳곳에서 본 요즈음 봄꽃들을 자랑한다.
먼 곳에는 더 좋은 곳이 있을지 몰라도 가기 어려우면 소용없다.
집 가까운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들이기에 날마다 꽃구경이다.
공주시 옥룡동주민센터 부근 봄소식이다.
주민센터 앞 도로변 가로수 밑의 꽃 잔디 모습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개 가로수 아래는 지저분하거나 잡초뿐인데
여기는 해마다 작은 꽃 잔디가 귀엽게 피고 있다.
다른 곳도 가로수 밑을 여기처럼 잘 가꾸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관청이나 주변 상가에서나 누군가가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이런 꽃을 볼 수 있게 되었을 것이다.
애쓴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 옥룡동 거리의 꽃 잔디
공주대교 남단 강남 교차로 부근의 벚꽃을 소개한다.
흐르는 금강 강가 언덕에 핀 벚꽃은 옆의 아파트 가깝게 피어서 너무나 멋지다.
옥룡동 금강빌라는 지금 벚꽃 속에 잘 어울리는 환한 아파트다.
▲ 금강빌라 옆 벚꽃
▲ 아파트 부근의 벚꽃
옥룡동에서 가까운 중동의 충남역사박물관은 오래전부터 벚꽃으로 유명한 곳이다.
해마다 열리던 벚꽃 축제가 올해는 없지만, 많은 시민이 이곳에 온 봄을 즐기고 있다.
박물관 건너편 중동 성당의 모습은 오늘도 잘 어울리는 풍경이다.
▲ 충남역사박물관 벚꽃
▲ 공주 중동성당 개나리
지금 벚꽃이 아름다운 몇 곳을 더 찾아간다면
공주교육대학교 벚꽃을 빼놓을 수 없다.
대 운동장 주변의 오래 묵은 벚나무에서 활짝 핀 벚꽃,
그 아래서 운동을 즐기는 학생들을 보면서 꽃과 함께 활기를 느낀다.
봉황동 공주교육대학교 대운동장의 아름다운 벚꽃을 본다.
▲ 공주교육대학교 벚꽃
금학동 공주여자고등학교의 벚꽃을 보고
금학동 주민 센터 앞을 지나 자연휴양림 가는 길에서 보는
아직 어린 벚나무의 새하얀 꽃과 길 가 어느 집의 자목련도 예쁘고
담 밖으로 늘어지게 핀 개나리의 모습에 시선이 쏠린다.
▲ 공주여자고등학교 벚꽃
▲ 수원지공원길 개나리
▲ 자연휴양림 가는 길의 하얀 벚꽃
공주에서 벚꽃이 환한 곳 중에 웅진동도 빼놓을 수 없다.
반죽동 구 세무서에서 웅진동으로 고개를 넘으면 금성여고, 의료원과 문예회관으로 이어지는 도로변에서 벚꽃을 만끽할 수 있다.
▲ 웅진동 공주문예회관 부근 벚꽃
문예회관에서 웅진도서관을 지나 시민운동장 가까이 가면 샛노란 개나리를 만난다.
건너편에 공주 한옥마을과 백제오감체험관과 어울리는 노란 꽃의 향연이다.
▲ 웅진동 시민운동장 옆 개나리
▲ 웅진동 백제오감체험관 개나리
공산성 쌍수정 벚꽃을 지나칠 수 없다.
쌍수정 앞 추정 왕궁터 주변에 오래된 벚나무 늘어진 가지에 핀
벚꽃 사이로 쌍수정을 보는 멋도 있고
공산성 성곽길을 걸으면서 멀리 내려다보이는 황새바위와 제민천의 하얀 벚꽃도 아름답다.
▲ 공산성 쌍수정 벚꽃
▲ 교동 황새바위 벚꽃
공주 시내의 신관공원이나 쌍신공원 그리고 정안천 생태공원도 멀지 않아서
공산성을 중심으로 어디든지 30분 이내면 걸어서 가 볼 수 있다.
금강 신관공원과 이어지는 정안천 생태공원을 걸으면 요즈음 볼 수 있는 꽃들이 많다.
수선화, 조팝나무꽃, 벚꽃, 앵두꽃 등 산책하면서 즐길 수 있는 꽃들이다.
▲ 정안천 생태공원 조팝나무
공주 시내 곳곳에 이렇게 봄꽃들이 한창이다.
그러나 봄꽃이 언제까지나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일찍 핀 꽃들은 벌써 지기 시작한다.
가까이에 아름다움이 있어도 직접 나가 보지 않으면 소용없다.
후딱 나서서 봄꽃을 즐기자.
▲ 제민천 수선화
신바람 공주, 활기찬 미래!
흥미진진, 공주 시민은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