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아이들과 함께 아산 세계꽃식물원을 찾았습니다.
집에서 출발할 때 처음 목적지는 목련 꽃이 예쁘게 피어나는 아산 영인산 수목원이었는데요, 가는 도중, 생각지 못했던 봄비가 제법 내려, 목적지를 변경해 세계꽃식물원으로 향했습니다. 
 
 
 
세계꽃식물원은 아산시 도고면 아산만로 37-37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아름다운 꽃과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인데요, 365일 꽃이 피고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가족 나들이 장소,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꽃식물원에 도착하니, 비 오는 날씨에도 실내에서 봄의 정취를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입구에서부터 활기가 느껴졌습니다.
 

 

 
매표소에서 발열 체크와 방문자 명부 작성 후, 바우처(쿠폰)를 구입해 식물원으로 들어섰는데요, 이전 방문에는 별도의 입장료가 있었지만, 2020년 12월 1일부터 변경이 되어 1인 8,000원의 가든센터 바우처(쿠폰)를 구입하고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화훼 농산물 판매 활성화와 농장의 정상적 운영을 위한 것으로, 입장 당일에 한하여 원예용품 판매장이나 카페에서 동일 금액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계꽃식물원은 식당·가든센터·쉼터 등의 편의시설과 각기 다른 테마로 꾸며진 온실정원·야외정원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휴식 쉼터를 지나면 눈앞에 잘 가꾸어진 튤립 정원이 보입니다. 형형색색의 꽃들이 저마다 수줍게 고개를 내밀며 오가는 이들을 반겨주었는데요, 대지를 촉촉이 적시는 봄비 소리를 들으며 예쁘게 피어난 꽃들의 매력속으로 푹 빠져 보았습니다. 식물원으로 향하는 입구에는 튤립· 수선화·히아신스 등의 구근 식물들이 고운 자태를 뽐내며 싱그러움을 전해주었습니다.
 

 

 
따뜻한 온실 속으로 들어서면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봄꽃 세상입니다.
초록 식물들과 화사하게 피어난 다양한 꽃들을 마주하니 마음이 설레었는데요, 코로나 개인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화사하게 수놓은 물결 따라 식물원 곳곳을 거닐어 보았습니다.



 



세계꽃식물원은 국내에서 온실 면적이 가장 큰 식물원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데요, 온실 정원은 화훼문화 보급과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2004년부터 세계꽃식물원으로 개방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방문하지 못했다가 오랜만에 찾은 세계꽃식물원은 좀 더 새롭게 단장된 모습입니다. 발걸음 닿는 곳마다 처음 보는 희귀한 꽃과 식물들도 많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기르고 가꿀 수 있는 꽃들도 가득해 들여다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꽃향기 그윽한 온실 정원을 걷다 보면 몸도 마음도 힐링 되는 기분입니다.
곳곳마다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인기가 있는 곳은 보랏빛 향기 가득한 포토존입니다. 이곳은 연보라색의 꽃이 주렁주렁 늘어져 달린 모습이 너무도 예뻐 보여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인데요,꽃의 정확한 이름은 '스트렙토칼펠라'로 '고개를 끄덕이는 바이올렛'으로 불리며, 우리나라에서는 '뉴질랜드 앵초'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길게 뻗은 넝쿨 끝에 작은 꽃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모습이 너무도 신비롭게만 보였는데요, 아이들과 보랏빛 향기 그윽한 곳에서 모처럼 인생 사진을 담으며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 스트렙토칼펠라
 

▲ 병솔나무 꽃

 
365일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세계꽃식물원!

비 오는 날씨에 가볼만한 곳이 고민된다면, 신비로운 꽃과 식물이 가득한 세계꽃식물원은 어떨까요.
요즘 야외 어딜 가도 봄꽃들이 만발해 있지만,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곳으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세계꽃식물원
- 소재지 : 충남 아산시 도고면 아산만로 37-37
- 운영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연중무휴, 하절기에는 17시까지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