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 기운이 코끝을 간질이는 3월, 화사한 봄꽃을 찾아 나서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해지는 시기입니다.
이렇듯 긴 겨울 끝에 맞이하는 봄은 설렘으로 가득한 계절인데요. 오랜만에 봄 나들이라 무척이나 설레지만 봄꽃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로 바깥 날씨가 다소 춥거나 비가 올 때 이런 저런 걱정 없이 언제고 꽃과 함께 봄맞이를 할 수 있는 아산세계꽃식물원으로 봄 나들이를 나서 보았습니다.


 


아산세계꽃식물원은 아산시 도고면 봉농리에 있는 식물원인데요. 이곳에는 사시사철 3,000여종의 원예종 식물을 접할 수 있으며 흔히 접할 수 있는 백합, 튤립, 카라는 물론 커피나무나 열대 과일나무 그리고 다른 대륙에서 자라는 나무처럼 주변에서 볼 수 없는 희귀한 식물들뿐만 아니라 크로산드라, 극락조화, 아브틸론 등과 같이 이름조차 생소한 희귀 식물들이 다양한 곳입니다. 그 밖에도 유리 온실 내에 미로정원과 러브정원, 앵무새 단지 등 꽃 식물을 이용한 다양한 테마가 있는 조형물들을 설치해 온실 동을 이동할 때마다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식물원 입구에는 활짝 핀 분홍빛 튤립이 이 곳을 찾은 상춘객들을 맞아주는 듯 했습니다. 



이어서 식물원 안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았는데요. 식물원은 크게 온실과 가든센터로 나뉘어지는데 온실에는 열대정원, 연못정원, 미로정원, 에코 플랜트 정원 등의 테마로 꾸며져 있어 웨딩사진 촬영을 오거나 사진 동호회 등에서 출사지로 찾을 만큼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다양한 컬러감으로 예쁘게 핀 꽃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기에도 좋고 초록빛 식물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받으면서 산책을 즐기는 것 만으로도 참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요.



 
봄 나들이를 나설 때면 코로나19가 다소 염려되곤 하는데 공간이 넓고 사방이 탁 트인 덕분에 다른 사람들과의 거리를 유지하기에도 좋았고, 곳곳에 키가 큰 나무들이 자리잡고 있어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온실 중앙에는 커다란 잉어가 살고 있는 작은 연못도 볼 수 있었는데요. 연못에 주위로는 분홍색과 하얀색이 어우러진 예쁜 꽃들도 피어 있고 멋진 아치 다리도 세워져 있어 아산세계꽃식물원의 포토존으로 손꼽히는 장소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 혹은 연인들과 함께 멋진 자태를 자랑하며 예쁘게 피어있는 꽃들을 즐기며 그 소중한 순간을 추억으로 담다보니 마음의 여유가 생겨나는 듯 했습니다.





 
또 아산세계꽃식물원에서는 기존 운영방식을 조금 바꾸어 입장료 없이 8,000원씩 바우처를 구입해 화초나 기념품 등을 구입하거나 레스토랑에서 음료를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어릴 적 식목일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아파트 화단에 꽃을 심었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고 집콕 생활이 계속 되면서 코로나 블루에 따른 우울감과 삭막한 마음을 극복하고 정서적 안정감과 실내 분위기 전환을 위해 홈가드닝,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산세계꽃식물원에서 작은 화초 하나를 구입해서는 집에 돌아와 예쁜 화분에 옮겨 심어주니 새삼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하루하루 애정어린 관심과 정성으로 반려식물을 키운다면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과 기쁨을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번 주말,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완연한 봄 기운을 느끼고 싶을 때 아산세계꽃식물원에 한번 들러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