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기 좋은 계절, 여기저기서 봄꽃 소식이 들려옵니다.
봄이 시작되면, 매화·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 다양한 꽃들이 생각나는데요, 따스한 날씨에 봄빛 유혹하는 예쁜 꽃들이 떠올라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을 찾았습니다.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은 천안시 목천읍 교천지산길 175에 위치해 있습니다. 
년중,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대한민국 민간정원 1호'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입구에 도착하니, 나들이객들의 발길은 드문드문 이어질 뿐 산책하기 좋을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은 사계절 색다른 풍경이 가득한 곳입니다.
꽃이 언제 이렇게 피어났는지 발걸음 닿는 곳마다 색색 봄꽃들이 기지개를 펴며 오가는 이들을 반깁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나무들은 어느새 초록 옷으로 갈아입고 싱그러운 생명력을 뽐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원 내에는 인공폭포· 석부작길· 탐라식물원· 명품분재원이 조성되어 있고, 베이커리 카페· 한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탐라식물원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니 입구에서부터 초록 식물로 봄기운이 가득 느껴졌는데요, 탐라식물원에는 국내 자생의 250년 이상 된 귤나무 6종과 400년 된 동백나무·소철· 에리스에나(황금목) 등 제주도의 따듯한 기온에서 자랄 수 있는 식물들이 식생하고 있습니다.

바닥에 툭툭 떨어진 동백꽃의 자태도 아름답게 느껴져 사진으로 담아보았는데요, 3월이면 예쁘게 피어나는 새빨간 동백꽃이 가지마다 만개해 오가는 이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살랑이는 봄바람을 느끼며 정원 뒷산으로 올라보았는데요, 언덕으로 향하는 산책로에는 또 다른 계절 꽃과 초록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며 따뜻한 봄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노란 꽃향기를 품은 생강나무 꽃과 히어리, 대지를 박차고 수줍게 고개를 내밀고 있는 갖가지 꽃들은 햇살을 받으며 반짝반짝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인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성인 기준, 5,000원의 입장료가 발생되지만, 정원 내부시설을 이용할 경우에는 후불제로 입장료가 면제된다고 합니다. 마음 방역이 필요한 때, 화사한 봄꽃들이 가득한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으로 잠시 발걸음 향해보는 건 어떨까요.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은 기본,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꽃향기 그윽한 곳에서 잠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교천지산길 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