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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산 현충사 충무공 옛집에서 전하는 봄의 꽃소식

현충사 충무공 옛집은 지금 꽃대궐

2021.03.19(금) 00:08:04 | 해송이송희 (이메일주소:shreer@naver.com
               	shree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아산시 백암리 방화산 기슭은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혼인하여 살던 옛집과 공(公)을 기리는 사당이 있는 곳이다. 충무공은 이곳에서 10년 간 무예를 연마하여 서른두 살이 되던 해(1576, 선조 9년)에 무과에 급제하였다. 충무공이 순국하신 지 108년이 지난 1706년(숙종 32년), 이곳에 공의 넋을 기리기 위해 사당을 세웠으며 1707년 숙종 임금이 현충사(顯忠祠)라 사액하였다. 그뒤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으나 일제강점기인 1932년 동아일보가 주관하여 온 겨레의 정성으로 사당을 다시 세웠다.
 
1945년 광복 후에는 매년 4월 28일에 국민의 뜻으로 탄신제전을 올려 공을 추모하여 왔다. 1966년부터 1974년까지 공의 위엄을 기리고자 박정희 대통령 지시로 성역화사업을 시행하였으며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현충사 유적정비 사업을 통해 충무공이순신기념관을 건립하였다.
-'아산 현충사 안내문'에서
 
아산현충사충무공옛집에서전하는봄의꽃소식 1
 
현충사에는 지금 옛집 주위의 홍매화를 비롯하여 매화, 산수유, 목련이 다투어 피어나고 진달래까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여 그야말로 무릉도원을 방불케 합니다. 특히 옛집 앞 홍매화는 유명세가 대단하여 전국에서 많은 사진가들이 찾고 있으며, 현충사 측에서도 이들 사진가들을 위해 현충사 개방시간을 한시적으로(3.4~3.25) 1시간 앞당겨 8시부터 입장할 수 있도록 배려할 정도입니다.
 
아산현충사충무공옛집에서전하는봄의꽃소식 2
 
8시 입장이 시작되자 마자 바로 옛집으로 홍매화를 만나러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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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는 옛집의 기와와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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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문살과도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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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집 앞의 홍매화는 꽃도 화려하지만 수형(樹形)이 수려하여 사진가들로부터 더욱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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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성 사진가께서 찍은 사진을 보며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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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아침인데도 제법 많은 사진애호가들이 현충사를 찾아 어여쁜 홍매화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바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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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집 주위에는 홍매화 외에도 많은 봄꽃들이 활짝 피어 마치 꽃대궐 같아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 그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라는 어린 시절의 동요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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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안쪽 충무공의 옛집 정원의 모습입니다. 충무공의 숨결이 느껴지는 뒤뜰에는 따스한 봄 햇살이 가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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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지붕, 담장 위의 기와와 어우러진 산수유와 매화의 자태는 화려함을 넘어 황홀할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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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가고 없어도 봄은 오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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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옛집은 충무공 이순신이 무과에 급제하기 전부터 살던 집으로 이후 종손이 대대로 1960년대까지 살았던 곳이라고 합니다. 400여 년간 종손들이 살면서 부분적으로 늘리거나 고쳐 지었으며 집 뒤편에는 이순신의 위패를 모신 가묘(위 사진)가 있습니다. 들어갈 수가 없어서 담장 너머로 바라봅니다. 매년 이순신이 전사한 날인 음력 11월 19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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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와 창호지 문의 조화가 고풍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우리 전통의 멋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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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을 받은 산수유꽃의 모습이 투명하게 빛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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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집을 나와 현충사 안을 한 바퀴 돌아봅니다. 목련이 다소곳이 하얀 미소를 보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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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의 열매를 매단 채 새로운 꽃을 피운 산수유에서 신·구의 아름다운 조화를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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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구 현충사입니다. 구 현충사 앞의 안내문에 따르면, 숙종 32년(1706년)에 아산 유생들의 청원으로 지어졌으나 고종 5년(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헐리게 되었으며 1932년 다시 짓고 사액(임금이 사당·서원 따위에 이름을 지어서 새긴 편액을 내리던 일)현판을 달았으며 1966년 현충사성역화사업으로 사당을 다시 크게 지으면서 지금의 위치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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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정려(旌閭)입니다. 정려는 조선시대에 충신이나 효자, 열녀에게 임금이 현판을 그들이 살던 마을 입구에 걸어 두고 마을 사람들로 하여금 본받게 한 정문(旌門)을 말하는데, 이 정려에는 충무공 이순신을 비롯한 강민공 이완, 충숙공 이홍무, 충민공 이봉상, 효자 이재빈 등의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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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있는 연못 주위에도 상큼한 봄 기운이 가득하며 연초록의 싱그러움이 넘쳐나고 있군요.

아산 현충사는 지금 매화를 비롯하여 수많은 봄꽃들이 다투어 피어 무릉도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이들 손 잡고 나라사랑과 역사 교육을 겸한 봄 나들이 하기에 좋은 곳으로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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