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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해안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보령 오서산

금북정맥의 최고봉 오서산 등산코스

2021.03.16(화) 17:50:52 | 대로 (이메일주소:dried@naver.com
               	dried@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보령에는 이름난 자연휴양림이 두 곳 있습니다. 성주산자연휴양림과 오서산자연휴양림이 그것이지요. 편백숲으로 유명한 성주산자연휴양림은 보령시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억새군락지로 유명한 오서산자연휴양림은 국립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해안풍경이시원하게펼쳐지는보령오서산 1
 
오서산은 해발 791m로 금북정맥의 최고봉입니다. 금북정맥이란 경기도 안성의 칠장산에서 충청남도 안흥진까지 금강 서북쪽을 지나는 295km 산줄기를 말합니다. 오서산에 오르는 등산로 입구는 청소성연주차장, 성동마을, 문수골, 명대계곡 등이 있습니다. 우리는 명대계곡에서 가까운 오서산자연휴양림에서 시계 방향으로 오르기 시작하여 정상에 이른 다음 한 바퀴를 돌아서 내려왔습니다. 높은 산이기는 하지만 중턱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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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자연휴양림에 이르기 전인 명대골계곡 부근에 무료 주차장이 하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오서산 등산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오서산자연휴양림 매표소가 나옵니다. 성인 1인 입장료 1000원(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면제)과 주차요금 3000원을 지급해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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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자연휴양림을 잠시 돌아본 후 등산을 시작합니다. 등산안내도에 따라 왼쪽 등산로로 접어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매우 평탄한 산책로를 걷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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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를 사이에 두고 낙엽송 군락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었습니다. 여름에 오면 녹음이 우거져 그늘을 만들어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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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탄한 길이 끝나고 가파른 돌길이 계속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담한 절이 나타났습니다.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와 이름은 같은데 규모는 비교가 안 되는군요. 하지만 아름다운 정취는 손색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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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는 절이라기보다는 암자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절 앞에는 등산객들의 쉼터가 마련되어 있었지요. 이곳에서는 음식과 음료를 팔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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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를 지나자 다시 평탄한 등산로가 나타납니다. 주변에는 절에서 쌓아 놓은 듯한 돌탑들이 여기저기 세워져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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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상이 가까워지나 봅니다. 기암괴석이 나타나고 가파른 계단이 숨을 가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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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산봉우리에 도착하였습니다. 말라버린 억새밭에 앉아 아래를 내려다보니 듣던 대로 서해 전망이 끝내주는군요. 여기가 어딘지 헤아려봅니다. 금북정맥 산줄기가 이어지고 바닷물이 깊숙이 들어와 작은 섬을 만들고 있네요. 멀리 하늘 아래 길게 늘어서 있는 산줄기가 안면도인 것 같습니다. 저 바닷가 어디엔지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 등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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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가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억새밭 사잇길로 200여m 더 전진하면 오서산 정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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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해발 790.7m 오서산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올라올 때는 땀이 많이 났는데 탁 트인 정상에서 부는 바람은 제법 차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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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을 둘러 보아도 비행기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 그대로입니다. 날씨가 좀만 더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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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던 길을 되돌아 내려갈 수도 있지만, 등산안내도에 따라 하산하는 길로 내려왔습니다. 거센 산바람 때문인지 나무들이 작달막하고 가지가 옆으로 퍼져 있었습니다. 하산길은 비교적 평탄해서 이 길로 올라가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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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길에 임도를 만나 산책하듯 내려오다 보니 어느새 휴양림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임도는 소방도로 등 특별한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에 일반인이 차를 가지고 올라갈 수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오서산은 전국 5대 억새 명산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정상 부근에 억새가 지천입니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확 트여서 마치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아름다운 산하가 펼쳐집니다. 금북정맥의 최고봉이긴 하지만 오르기 그리 어렵지 않아서 가족끼리 함께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서산자연휴양림에서 숙박하면서 오서산을 오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서산 등반 안내
-국립오서산자연휴양림: https://www.foresttrip.go.kr/indvz/main.do?hmpgId=0191  
-출발(및 회귀): 오서산자연휴양림주차장
-오서산 정상: 약 791m
-이동 거리: 약 5km
-소요 시간: 2시간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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