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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천 해양문화관광 명소

내포포구이야기 - 서천 마량포구

2021.03.15(월) 22:53:45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동백나무숲 아름다운 풍광
일출·일몰 모두 볼 수 있어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

 
마량포구는 서천의 북서쪽 끝에서 남쪽으로 뻗어 마량곶(馬梁串)을 이루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마량은 조선시대 수군진인 마량첨사진이 설치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마량진의 역할은 남해에서 북상하는 외적을 방어하고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지원하는 것이었다. 본래 마량진은 남포현에 있었으나, 1655년(효종 6)에 비인현으로 이설되었는데, 이는 병자호란 이후 서해방어체계의 개편과 함께 충청도 수군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이곳은 바다로 돌출된 곶이었기 때문에 선박이 좌초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 관련된 표류민이나 이양선의 기록들도 찾을수 있다. 특히, 19세기 전반 일본인 야스다가 남긴 『표류일기』는 마량진과 관련된 당대기록이 상세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자료에는 조선인과의 대화, 표류 조사 내용, 귀환조치 등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마량진이 해양방어와 함께 이양선의 감시, 표류민의 조사와 송환 등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마량포구는 군사적 요충지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성경이 처음으로 전해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 1816년 영국의 알세스트호와 리라호는 조선의 서해안을 탐사하다가 마량포구해안에 정박하였다. 바실 홀(Basil Hall) 일행은 당시 비인현감 이승렬과 마량진 첨사 조대복에게 성경을 선물하고 포도주 등을 권하였다. 이는 한국에 성경이 전래된 최초의 사실로서 한국 교회사에 있어 중요한 사건이었다.

현재 마량포구의 인근에는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마량리 동백나무숲과 동백정이 위치하고 있다. 동백나무가 가득한 마량은 마량진이 설치되기 이전부터 아름다운 풍광으로 알려져 있었고, 현재도 서천의 유명한 관광 명소이다. 동백정에는 약 300년 전 수군 첨사가 바다 위에 꽃다발이 떠내려 오는 꿈을 꾼 후, 실제로 바다에 떠내려 오는 꽃을 건져 심은 것이 동백나무 숲을 이루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 후 사람들은 해마다 음력 정월에 이곳에 모여 당제를 지내고 바다에서 사고가 없기를 기원하고 있다. 지금도 마량리 마을사람들은 동백정 옆 당집에서 음력 섣달 그믐날부터 약 열흘 동안 선창제·당기올리기·편탕제·당굿·마당제·대내림·용왕제·거리제를 정성껏 지내고 있다.

일출과 일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진 마량포구는 관광서천의 중심으로 마량포구 해넘이 해돋이 축제, 동백꽃 주꾸미 축제, 서천 자연산 광어도미축제 등의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어축제로 유명한 홍원항과 서천이 자랑하는 춘장대해수욕장이 인근에 있다. 이러한 관광 사업에 한국 최초 성경 전래지, 아펜젤러 순직기념관, 마량진성, 동백정, 마량리 당제 등의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포함하여 해양문화를 연계하는 문화관광정책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서천해양문화관광명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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