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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세계유산인 한국의 서원 '돈암서원'

2021.03.15(월) 23:00:01 | 마음 (이메일주소:dkrlrhagkvna@naver.com
               	dkrlrhagkvna@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 소풍장소였던 '돈암서원'이 몇년 전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되었더라구요. 어렸을 적에는 서원에 와도 특별한 감정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이러한 곳에 오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걸음도 조심스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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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재·양성당·거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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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체크는 필수
 
사계 김장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돈암서원은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고 보존된 유서깊은 서원 중 하나입니다.
 
돈암서원은 원래 연산면 임리 숲말에 있었는데, 지대가 낮아 수해를 입어 1880년에 현재 위치로 이전하였다고 합니다. 숲말에 돈암이라는 큰 바위가 있어 돈암서원인데, 본래는 '은둔하는 곳이다'라는 뜻의 둔암에서 온 말이라고 해요.
 
사계 김장생이 은둔하며 학문과 후진양성에 힘쓰고자 했다는데, 탁 트인 들판에 자연과 어우러진 이 서원에서 공부하면 집중도 잘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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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 사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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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을 포함한 '한국의 서원'은 조선후기 교육 및 사회적 활동에서 널리 보편화된 성리학의 증거라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크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하는데, 등재된 9개의 서원 중 한곳이 돈암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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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문에서 바라본 산앙루예요. 사계 김장생은 외삼문에서 산앙루 반대편으로 시선을 돌리면 보이는 곳에 양성당을 지으며 대둔산이 남쪽에 있고 북쪽에는 계룡산이 솟았다 하고 양성당에서 바라보는 그 경치를 '산을 우러르며 즐기고 시내를 내려다보면 물을 살피며 자연 경물을 접하는 대로 이치를 깨닫는다'고 적었다 합니다. 요즘 같은 봄날씨에 2층누각에 있으면 누구든 시 한 편 읊게 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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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도당은 유생들이 공부하던 곳인데, 옛터에 남아 있던 것을 1971년에 옮겨서 지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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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 맨뒤에 자리한 숭례사는 '예를 숭상한다'는 의미의 사당으로 안에는 사계 김장생, 신독재 김집, 동춘당 송준길, 우암 송시열 등의 위패가 있다고 합니다. 숭례사 꽃담장은 원래 궁궐 같은 공간에 연출된 독특한 전통담장인데, 숭례사를 둘러 꽃담장이 있다는 것은 이곳이 특별한 공간임을 의미하는 것이라 합니다.
 
꽃담장에는 사자성어가 있는데, 전 처음에 그냥 문양을 새긴 줄 알았어요. 알면 보이고 모르면 안 보인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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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에 있는 건물들 이름은 참 어렵게만 생각되었는데, 건물 하나하나가 정말 아름답게 느껴지더라구요. 돈암서원을 방문했을 때 건물들을 돌보는 분들이 계시던데,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었기에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 아름다움이 보존되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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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을 나와 한옥마을 가는 길에 만난 봄입니다. 3월에 눈이 내린 곳도 있었는데, 춥던 겨울이 지나고 이제는 따스한 봄입니다. 모진 추위를 이겨내고 꽃을 피운 나무들처럼 힘든 시기를 이겨내면 아름다운 꽃이 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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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 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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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아파트가 늘어선 곳에 있다 한적한 한옥마을에 오니 마음이 따뜻해져옴을 느낍니다. 한옥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것을 보니 한옥은 사람을 따뜻하게 만드는 그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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