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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조국수호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칠백의총

2021.03.13(토) 23:12:39 | 오르페우스 (이메일주소:poet314@naver.com
               	poet31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봄이 왔습니다. 여기저기 꽃이 피고, 즐겨 보는 SNS에도 봄꽃 소식으로 가득합니다. 봄맞이 여행으로 홍매화나 산수유꽃을 보러 가자고 소식이 분주합니다. 그런데 3월은 학교의 개강으로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어디든 가긴 가야 하는 봄날인데, 발설이고 있다가 금산으로 출장을 갈 일이 있어 카메라를 챙겼습니다.
  
조국수호의정신을엿볼수있는칠백의총 1
 
금산은 1년에 서너 번 출장을 가는 곳입니다. 그동안 업무 때문에 금산을 찾아서 한눈 팔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출장길에 반차를 쓰기로 했습니다. 업무를 마무리하고 금산의 명소를 검색하다가 '칠백의총'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학창 시절 국사를 공부할 때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봤을 '칠백의총!', 먼저 기념관에 들렀습니다.
 
조국수호의정신을엿볼수있는칠백의총 2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때 왜적과 맞서 싸우다가 순절한 의병장 조헌 선생과 의승장 영규대사 등 칠백여 명의 유해를 모셔 놓은 곳입니다. 기념관은 의병봉기와 금산의 5대 전투 등에 대한 안내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조국수호의정신을엿볼수있는칠백의총 3
 
금산 칠백의총 기념관은 조국을 수호하다가 순절한 칠백의사에 대한 정보와 함께 그 정신을 기억하며 계승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곳입니다. 전시물과 영상을 통해 그동안 막연하게 알고 있던 칠백의총의 진면목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국수호의정신을엿볼수있는칠백의총 4
 
기념관을 관람한 후에 칠백의총으로 향했습니다. 안내도를 보니 규모가 제법 컸습니다. 한 바퀴 둘러보는데 30분 정도는 걸릴 듯해 보였습니다. 반차 휴가로 칠백의총과 더불어 한두 곳은 더 찾고 싶었던 마음이 다급해졌습니다.
 
조국수호의정신을엿볼수있는칠백의총 5
 
조국수호의정신을엿볼수있는칠백의총 6
 
아무리 바빠도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법입니다. 안내소에서 금산칠백의총 리플릿을 받아 들고 꼼꼼히 읽어 보았습니다. 칠백의총에 대한 소개와 함께 종용사, 중봉조선생일군순의비, 칠백의사순의탑, 기념관 등 관람 순서에 따른 정보를 확인했습니다.
 
조국수호의정신을엿볼수있는칠백의총 7
 
칠백의총의 외삼문 역할을 하는 의총문을 지나면 우측에 순의비각이 있습니다. 의병장 조헌 선생이 순절하기까지의 사적을 기록한 비문이 있는 곳입니다. 일제강점기 때 금산의 경찰서장이었던 일본인에 의해 폭파되었다가 다시 복원된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조국수호의정신을엿볼수있는칠백의총 8
 
의총문 좌측으로는 기념관이 있습니다. 칠백의사의 전투 모습과 조헌 선생의 업적을 기록한 유물 등을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코로나19로 임시 휴관이라 아쉬움이 컸습니다. 하지만 휴관이 다시 찾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했습니다.
 
조국수호의정신을엿볼수있는칠백의총 9
 
이제 칠백의총을 보러 내삼문에 해당하는 취의문으로 향했습니다. 칠백의총은 숭고한 호국정신을 이어받게 되는 장소로 경건한 마음을 갖춰야 합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공원을 걷는 것처럼 빼어난 조경수에 자꾸 눈길이 갔습니다.
 
조국수호의정신을엿볼수있는칠백의총 10
  
조국수호의정신을엿볼수있는칠백의총 11
 
종용사는 임진왜란 당시 금산전투에서 순절한 선열들의 위패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일제의 항일유적 말살 정책에 의해 훼손되었다가 1952년에 복원되고, 1971년 재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종용사에서 헌화와 위패를 마주하게 되니 의로웠던 선열들의 애국심이 느껴졌습니다.
 
조국수호의정신을엿볼수있는칠백의총 12
 
사적 제105호로 지정된 칠백의총입니다. 왜적과 맞서 싸우다 순절한 칠백의사의 유해를 두어 만든 무덤입니다. 칠백의총을 찾기 전까지 왕릉의 크기보다 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주하고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왕조의 왕릉보다 칠백의총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조국수호의정신을엿볼수있는칠백의총 13
 
칠백의총 담장 너머로 활짝 피어난 산수유를 시작으로 봄꽃이 앞다퉈 꽃봉오리를 터트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봄맞이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금산을 찾아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인삼도 구입하시고 한적하고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칠백의총과도 마주하시기 바랍니다. 
 
칠백의총
-소재: 충남 금산군 금성면 의총길 50
-문의: 041-753-8701~03
-관람: 하절기(3월~10월) 09:00~18:00, 동절기(11~2월) 09:00~17:00
-요금: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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