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천9품 중 제1품 한산소곡주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리 삶에 깊숙히 자리한 친근한 술, 맛좋은 술.
어린시절 술지게미(술을 거르고 남은 찌꺼기)를 술인 줄도 모르고 먹어 몸이 어지럽고 비틀거리며 몸의 균형이 안 잡혀 '왜 그러지?'라는 의문이 든 적이 있었어요.
 

 
동생은 명절 즈음 집에 올 때 한산소곡주를 꼭 구해 가지고 오곤 했어요, 차례상에 올리라고.
 
유명한 만큼 자주 접하게 되는 한산소곡주, 전에 보면 식당에서 식사할 때 한 병씩 사들고 와 마시곤 하더군요. 한산소곡주는 곡주이면서 맑고 예쁜 갈색 약주인데요,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지만 강한 알콜 성분을 주의 하셔야겠지요?
 


소곡주의 유래를 알아볼까요?
 
"안 일어나려다 못 일어나니…."

1500년 백제 황실의 전통을 간직한 한산소곡주는 찹쌀과 누룩을 주원료로 백일 간 발효하여 빚어집니다. 감미로운 술맛과 주도가 높아 일단 마시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취기가 올라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만든다는 우리의 고급 전통술입니다. 

'술맛에 반해 과거를 놓친 선비', '도둑질을 하려다 술에 취해 붙잡힌 이야기' 등 한산소곡주와 관련된 생활 속 수많은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백제 멸망 후 유민들이 나라 잃은 한을 달래기 위해 하얀 소복을 입고 술을 빚었다 하여 소곡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유구한 잠에서 깨어난 1500년 역사의 백제 명주!
 
백제 왕조의 기품으로 빚어온 한산소곡주는 비교할 수 없는 중후하고 뛰어난 맛과 향이 고전 기록에도 생생히 전해 옵니다. 다시 찾은 한국 명주의 진한 감동을 명인의 정성으로 빚었다고 합니다. 
 

 
원료로는 찹쌀·백미·누룩(밀함유)·홍고추·솔잎·효모·정제수이고, 용량은 1800ml·1500ml·750ml 등 다양합니다. 알콜 함유량은 16%입니다.
 
10도 이하 냉장 보관하면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180일(유통기한이 1년인 것도 있더군요)입니다. 한산소곡주를 보면 어머니께서 '오래 두고 못 먹으니 잘 보관해요'라고 말씀하셨는데, 잘 보관하면 1년까지 갈 수 있다니 매력있는 약주네요.
 

▲1500년 전통의 백제 명주 앉은뱅이술, 한산소곡주
 
상큼하고 달콤달콤 그 맛을 못잊어 구입하고 보니 '한산 소곡주축제 품평회 금상'을 수상한 곳에서 제조한 제품이라 더욱 신뢰가 가고 더 뛰어난 맛과 품질 같다는 생각입니다.
 

  
1500년 전통을 간직한 한산 소곡주는 삼국사기, 백제본기, 백제무왕, 의자왕의 기록 등에 언급될 만큼 전통적인 우리나라의 술입니다. 
 
또한 소곡주의 맛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과거까지 놓친 선비 이야기와 도둑질하려다 소곡주를 몰래 마셔 다리가 풀려 붙잡힌 도둑이야기 등의 이야기가 전해져와 '앉은뱅이술'이라는 대표적인 별명이 있는 친숙한 전통술입니다. 
 

 
2018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한산소곡주도 있어요.
 
서천군에서는 충남 기능성명품주 세계화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번 맛을 보면 술이 바닥날 때까지 그 자리에서 일어날 줄 모른다고 해서 '앉은뱅이술'이라고도 불리는 한산소곡주!
 
서천군에서는 한산소곡주 축제도 개최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