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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겨운 시골마을의 정취가 가득한 외암민속마을

2021.02.17(수) 01:01:03 | 네잎클로버 (이메일주소:venusmi8@hanmail.net
               	venusmi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정겨운시골마을의정취가가득한외암민속마을 1

아산 가볼만한 곳으로 500년의 숨결이 살아 있는 외암민속마을을 찾았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인해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이 고민인 요즘인데요, 주말을 맞이해 산책하기 좋은 외암민속마을을 찾아 잠시 호젓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겨운시골마을의정취가가득한외암민속마을 2
 
외암민속마을 제2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로 매표소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코끝으로 전해져 오는 겨울바람은 차가웠지만, 시냇물을 바라보며 걷는 기분만큼은 상쾌하게 느껴졌습니다.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전통 마을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외암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외암은 한자어로 높을 '외(嵬)', 바위 '암(巖)' 자를 쓴다고 합니다. 이곳은 돌이 많은 돌산 지역으로 마을 뒤로는 설화산이 병풍처럼 바람막이 역할을 하고 있고, 앞에는 냇물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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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 마을 입구로 들어서면, 익살스러운 표정을 띤 장승이 오가는 이들을 반깁니다.
 
지금의 외암마을은 500년 전, 조선 중기 때 형성된 마을로 예안이씨가 이 마을에  정착하면서 집성촌이 되었습니다. 조선 후기 대학자인 외암 이간 선생이 마을에 살면서 더욱 널리 알려졌으며, 마을 이름도 이간 선생의 호인 외암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 후, 예안이씨 후손들이 번창하여 많은 인재를 배출하면서 양반촌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주류를 이루어 살고 있다고 합니다. 마을에는 충청도 지역의 고택과 초가·돌담·정원 등이 잘 보존되어 있고, 다량의 민구와 민속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가민속문화재 제23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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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임에도 외암민속마을은 코로나19 여파로 한적한 모습인데요, 굳건하게 쌓여 있는 정겨운 돌담길을 따라 마을 곳곳을 천천히 걸어 보았습니다. 외암마을은 마을 가운데의 큰길을 중심으로 나뭇가지처럼 골목길이 형성되어 있고, 실제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마을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설화산 동남쪽 기슭에 반가의 고택과 평민 가옥인 초가집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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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질 듯 이어지는 돌담길을 걷다 보면 포근한 마을 풍경에 마음도 차분해집니다. 조상들의 삶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외암마을은 마을 자체가 중요한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는데요, 마을에는 다른 마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초가집들이 즐비하고, 양반가의 고택에는 주인의 관직명이나 출신 지명에 따라 감찰댁·송화댁·영암댁 등 택호가 정해져 있습니다. 자연석으로 쌓은 마을 담장의 길이를 합하면 약 6㎞에 이르며 비교적 보존 상태도 양호한 편입니다. 마을 뒷산인 설화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끌어와 생활용수로 이용하고 특색 있게 정원을 꾸미는 지혜도 곳곳에서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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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소박한 시골 마을의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었는데요, 날씨는 쌀쌀했지만 평화로운 풍경을 벗 삼아 느릿느릿 걷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지친 마음에 힐링이 되었습니다. 500년 역사와 함께 오랜 세월 자리잡고 있는 고택의 아름드리 소나무들과 고목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공존해야 하는 시대, 어디 가야 할지 고민된다면, 조선시대 생활상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외암민속마을을 찾아 일상의 답답한 마음을 달래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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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외암민속마을
-소재: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9번길 13-2
-관람시간: 하절기 오전 9시~오후 6시, 동절기 오후 5시까지 입장 가능
-관람료: 어른 2000원, 어린이·청소년·군인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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