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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충남에서 봄을 제일 먼저 알리는 야생화

사진작가 송산(松山) 오정근의 야생화 첫 번째 이야기

2021.02.16(화) 23:31:01 | 松山 (이메일주소:5songsan@hanmail.net
               	5songsan@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입춘(立春)이 지났지만 아직은 겨울옷으로 몸을 보호해야 할 만큼 쌀쌀하다. 2월 8일 태안 천리포수목원에 찾아가 보니 복수초, 운용매, 설강화, 풍년화, 납매 등이 꽃을 피워 충청남도엔 벌써 봄이야기가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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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의 꽃말은 동양에서는 ‘영원한 행복’ 서양에서는 ‘슬픈 추억’이다. 꽃 이름을 보면 무림의 복수혈전을 연상하게 하지만 한자로 복 '福(복)' 수명 '壽(수)'를 쓰는, 장수기원 식물이다. 복수초는 일년 중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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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는 추위에 강해 겨울 한복판인 2월에 눈과 얼음을 뚫고 나올 정도이다. 꽃이 향광성이라 햇볕이 날 때 활짝 피며 노란 꽃잎 표면에 빛이 반사되면 약간의 열이 발생돼 꽃 윗부분의 눈을 녹인다. 복수초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며 전국의 산야에서 흔히 자생한다. 세계적으로 20여 종이 분포하는데, 한해살이와 여러해살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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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줄기를 인위적으로 구부리거나 틀지 않아도 줄기가 자라 마치 용(龍)이 꿈틀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운용매(운용매화)는 하늘을 향해 구불구불 움직이는 형태를 보여주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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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雪降花)는 눈이 내려앉은 모습 같은 꽃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영국에서 많이 볼 수 있지만 '귀화'한 식물로 알려져 있다. 아담과 이브가 낙원에서 쫓겨나 겨울 추위에 떨고 있을 때 천사가 내려와 쌓인 눈을 스노드롭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19세기 꽃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희망'과 '위로'라는 꽃말을 가진 이 꽃에 대한 인기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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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목 조록나무과 풍년화속에 속하는 풍년화(골드)는 약 6종이 있으며, 일본 원산지에 배수가 잘되고 양지바른 사질양토에 서식한다. 나무의 크기는 2~4m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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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종은 노란색 꽃을 보기 위해 심을 수 있다. ‘저주, 악령’을 의미하는 꽃말은 그다지 아름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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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화 루비글로우, 이른 봄에 일찍 꽃이 피면 풍년이 온다는 설도 있다. 올해 충남에 대풍년이 올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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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원산지인 납매과의 낙엽교목인 납매는 '당매(唐梅)'라고도 하는데, 관상수로 많이 심는다. 꽃은 12월에 피기 시작하여 이듬해 2월 잎이 나오기 전까지 노란색으로 꽃을 피워 ‘황설리화‘라고도 하며 화장품 향수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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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섣달에 피는 꽃이라 납매라 하며, 꽃말은 ‘자애’다. 눈발이 날리는 한겨울속에 가장 먼저 꽃을 피워 맑은 향기로 지나는이를 붙잡는 꽃, 구아납매는 꽃잎속에 붉은색 무늬가 있고, 소심은 꽃잎속에 무늬가 없다, 2년생 가지에서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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