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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천 송림리에서 노을을 만나다

2021.02.04(목) 23:18:26 | 원공 (이메일주소:manin@dreamwiz.com
               	manin@dreamwiz.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서천송림리에서노을을만나다 1
 
서천송림리에서노을을만나다 2
 
입춘이 무색하게 강추위에 기온이 뚝 떨어졌다. 간밤에 내린 하얀 눈은 아침 햇실에도 녹지 않고 그대로 있다. 하늘은 가을만큼 푸르고 구름 한 점 없이 맑다. 태양은 드넓은 하늘길을 홀로이 걸으며 금빛을 마구 쏟아낸다. 한낮을 지나자 산야에 누워 있던 눈들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북극한파에 맞서 홀로 고군분투하던 태양은 어느새 하루일을 마치고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서천 송림마을 너머로 붉은 노을이 번지기 시작한다. 송림리로 향하는 4차선 도로를 따라가니 도로끝에 금빛 서해가 펼쳐진다. 석양은 바다를 몇 미터 남겨두고 구름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천송림리에서노을을만나다 3
 
서천송림리에서노을을만나다 4
 
하루종일 보이지 않던 구름들은 도대체 어디서 나타났는지 석양을 배웅하고 있었다. 이별이 못내 아쉬운지 구름도 하늘도 바다도 눈시울이 붉어진다. 석양은 격한 마음에 불덩이 같은 얼굴을 구름속에 몇 번 파묻는가 싶더니 이내 바다속으로 들어가고 만다. 모두가 황홀해 하는 그 순간, 석양이 사라졌다. 구름도 갈대도 배도 모두가 무엇에 홀린 듯 그곳을 한참 바라본다. 석양은 바다에 노을만 남겨두고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송림리 바닷가에는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데크길이 있다.
 
서천송림리에서노을을만나다 5
 
서천송림리에서노을을만나다 6
 
서천송림리에서노을을만나다 7
 
서천송림리에서노을을만나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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