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에는 약 1,500여 년 전에 강씨 성을 가진 선비가 정성을 들여 모친의 병을 낫게 해달라는 기도에 응답해 산신령이 점지해준 산삼씨를 받아 인삼을 재배했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개삼터가 자리잡고 있다.
개삼터는 금산 인삼의 발원지로 성역으로 지정되어 조성되었는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개삼터로 올라가다 보면 ‘하늘선물금산인삼’이라고 명문이 새겨진 조형물이 자리잡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조형물 뒤편으로는 금산 인삼의 성장기를 보여주는 주근이 비대해지면 지근 및 세근의 생장이 촉진되고 체형이 튼실해진다. 다섯 개의 잎자루에 작은 잎이 형성된다는 설명을 담은 5년근 인삼부터 4년근, 3년근, 2년근, 1년근 인삼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하늘선물금산인삼' 조형물을 뒤로 하고 언덕을 올라서면 금산인삼이 타지방에서 그 종자를 받아온 것이 아니라 강처사의 효심에 감동한 산신령이 점지해줬다는 이야기를 담은 강처사고택이 조성되어 있다.
강처사고택 앞에는 강처사가 산삼을 받게 된 경위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데, ‘노모를 간병하는 강처사’라는 주제로 남이면 성곡리 개안이마을에서 노모를 간병하는 강처사 조형물이 시작이다.
그 옆에는 ‘관음굴을 찾아 떠나는 강처사’라는 주제로 온갖 처방에도 어머님의 병에 차도가 없자 기도처로 알려져 있던 천하명산 진악산 관음굴을 찾아 떠나는 강처사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바로 옆에는 ‘관음굴에서 기도하는 강처사’ 라는 주제로 진악산 남쪽 천길 벼랑위에 있는 관음굴을 천신만고 끝에 찾아 가서 백일기도를 지극 정성으로 드리는 강처사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강처사의 백일기도에 감응한 산신령이 꿈에 나타나 관앙불봉 바위벽에 가면 붉은 열매 세 개가 달린 풀이 있는데, 그뿌리를 달여서 어머니에게 드리면 병이 나을 것이라는 현몽을 받았다는 내용을 담은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이튿날 잠에서 깬 강처사는 산신령이 점지해준 장소에 가서 빨간열매 세 개가 달린 풀을 발견, 캐서 어머니에게 달여드리자 어머니의 병이 깨끗이 낫게 되었다.
이에 강처사는 산신령이 점지해준 풀을 산삼이라고 부르고 빨간열매를 채취하여 남이면 성곡리 개안마을에 심었는데 그 뿌리가 사람 모습과 비슷하여 인삼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강처사가 빨간 열매를 채취하여 인삼을 재배한 곳이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 964번지의 밭이어서 이곳에 그뜻을 기리기 위해서 1983년 7월에 개삼각이라는 건물을 짓고 매년 금산인삼축제가 이곳에서 시작된다.
강처사가 백일기도를 드려 산신령을 꿈에서 만나 인삼을 하사 하는 그림이 모셔진 개삼각 오른편에는 김석우 작가의 ‘고향마을’이라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고 왼편에는 임선빈 작가의 ‘평화의 노래’라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어서 눈길을 끈다.
강처사의 고택 앞에는 ‘ 산신령께 감사를 드리는 삼장제’라는 주제로 인삼밭 조형물이 세워져 있고 봄이 되어 새싹이 돋아 날 때마다 신령스러운 삼을 내려준 진악산 산신령께 감사와 풍년을 기원하는 삼장제를 지내는 모습이 조성되어 있다.
금산군은 2006년과 2011년에 치러진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포함하여 매년 금산인삼축제를 개최하고 있는데, 금산읍내에는 금산수삼센터, 금산약령시장, 금산인삼국제시장, 금산농협, 금산인삼호텔, 금산수삼시장, 금산인삼관 등 인삼 관련 다양한 시장과 장소가 즐비하다.
금산인삼은 2015년 3월 24일 정부가 지정하는 국가중요 농업유산 제5호로 등재되어 국가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대표성 있는 농작물로 금산인삼을 국가에서 인정하여 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2018년 7월 4일 세계식량농업기구에서 금산인삼전통농업을 자연친화적인 순환식 이동농법, 향과 바람의 순환을 중시하는 해가림 농법 및 자연과 인간의 지속 가능한 공생시스템 등을 인정받아 인삼작물로는 세계 최초로 FAO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되었다
충청남도 금산군 개삼터 -충남 금산군 남이면 개삼로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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