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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작은 솜씨를 활용해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하는 모아협동조합

취미로 시작한 바느질로 사회적 가치를 한땀한땀 실현해요!

2020.11.20(금) 20:55:51 | 보라공주 (이메일주소:eyeful3535@naver.com
               	eyeful3535@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산 모아협동조합 이수현 대표는 2014년 '한땀한땀'이라는 1인 공방을 창업하고, 2015년 충남 우수 창업아이템을 지원해 주는 청년 CEO 500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창업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창업 활동을 통해 2017년에는 평생학습센터에서 재봉틀을 가르치게 되었고, 취미로 배우러 온 회원들과 친목을 쌓으면서 동아리를 만들어 개인 공방에서 창작활동을 하던 중 2018년 주민참여만들기를 통해 한땀한땀 비영리 법인을 설립하고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곳을 만들었습니다.

'한땀한땀'은 핸드메이드에 관심 있는 청년들과 경력 보유 여성들이 모여 취미로 재봉틀을 배우러 왔다가 회원들의 다양한 재능을 사회에 환원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좋은 취지로 모였으나 개인 공방으로 시작했기에 점점 회원이 늘면서 공간과 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마을기업 육성사업을 만나게 되면서 회원들과 함께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작은솜씨를활용해일자리와수익을창출하는모아협동조합 1▲아산원예농협 모종점 2층에 위치한 모아협동조합
 
2019년 모아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마을기업 육성사업에 신규로 선정이 되면서 회원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회원들은 취미로 하던 동아리 활동에서 갈고닦은 솜씨로 재능기부를 통해 아산고등학교 재봉동아리 수업을 해줌으로써 강사로서의 역할이 생겼다고 합니다. 취미나 여가로 즐기던 일이 학생을 가르치는 일로 이어지면서 재료비만 받고 하는 재능기부이지만 학교 강의는 자아실현을 위한 수단이 되었다고 합니다.
 
작은솜씨를활용해일자리와수익을창출하는모아협동조합 2

또, 공방 운영을 위한 수익창출을 위해서는 플리마켓에 참여해 핸드메이드로 만든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로 마스크, 온천목욕 선물세트, 답례품, 맞춤 의류 제작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모아협동조합은 2020년 여성 기업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마을기업 육성사업 2차에 재지정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에 맞춘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를 제작해 판매하기도 하고, 취약계층에게 400세트를 지원하는 등 살맛 나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 에코백이나 자수 수건 등에 컴퓨터 자수를 놓은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했는데요, 그중 가장 큰 성과는 농사용 마스크 '팜스크'에 대한 상표등록을 한 일이라고 합니다.

작은솜씨를활용해일자리와수익을창출하는모아협동조합 3▲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에 컴퓨터 자수를 넣은 모습
 
작은솜씨를활용해일자리와수익을창출하는모아협동조합 4▲컴퓨터 자수를 이용한 키링
 
작은솜씨를활용해일자리와수익을창출하는모아협동조합 5▲농사용 마스크 '팜스크'
 
도농복합시 아산은 특산물 중 배 농가가 많은 곳인데, 4월에는 화접 작업, 6월에는 봉지 씌우기, 9~10월에는 과수 수확, 12월에는 전지작업 등 1년 내내 농장에서 쉼 없이 일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과수 농사를 짓다 보면 햇볕을 가리기 위해 모자를 써야 하고, 꽃가루나 농약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합니다. 호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100% 면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수현 대표가 과수 농가를 방문했을 때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면으로 된 속옷을 찢어 두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과수 농가에서는 챙이 달린 모자를 쓰다 보니 작업 시 장애물에 걸려 낙과로 인한 부상도 생기게 되고, 휴식 시 마스크를 벗지 않아도 물을 마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주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아름다움까지 겸비해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작은솜씨를활용해일자리와수익을창출하는모아협동조합 6▲팜스크

작은솜씨를활용해일자리와수익을창출하는모아협동조합 7▲팜스크 착용모습

이후 과수 작업자들과의 심도 있는 인터뷰와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햇빛가리개용 모자나 스포츠용 마스크 등을 비교 분석하면서 모아협동조합에서는 과수 농민 전용 마스크인 '팜스크'를 개발하였습니다. 디자인의 독자성을 인정받아 2020년 6월 특허청에 디자인 등록과 출원을 완료하였고, 팜스크로 상표까지 출원을 했다고 합니다. 지역에서 함께 사는 농민들에 대한 작은 관심으로 시작된 일이었는데, 팜스크를 써본 과수 농가의 반응은 뜨거웠다고 합니다. 또, 봄부터 겨울까지 작업을 이어가야 하는 농민들을 위해 계절별 팜스크를 출시하는 등 전적으로 사용자 중심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작은솜씨를활용해일자리와수익을창출하는모아협동조합 8▲겨울용 팜스크
 
작은솜씨를활용해일자리와수익을창출하는모아협동조합 9▲팜스크 착용모습

팜스크가 과수 농민들이 작업 시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보호해 주고, 건강까지 챙기면서 작업 효율을 높여준다는 이야기를 들은 아산원예농협 모종점과 음봉, 둔포지점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판매 대행을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100% 수작업으로 하기 때문에 주문을 한 후 제작하는 방법으로 하고 있다면서 회원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작은솜씨를활용해일자리와수익을창출하는모아협동조합 10▲주문받은 제품을 만들고 있는 조합원
 
모아협동조합의 활동은 일자리 창출에 그치지 않습니다. 올해 코로나19의 유행으로 환경과 안전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수많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위해 '제로 웨이스트'운동을 장려하고 동참하는 일에 참여를 하고 있는데요, 제로 웨이스트란, 일상생활 속의 사소하고 꾸준한 노력을 통해 단 하나의 쓰레기도 지구에 버리지 않겠다는 신조어라고 합니다. 올해 한국서부발전 'Let's go green'에서 진행하는 환경개선 지원 사업 1기 기업으로 선정되어 제로 웨이스트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해 웰컴 키트를 제작하였습니다. 11월 30일까지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에 참여하고 일상을 공유해 주는 분들께 웰컴 키트를 준다고 하니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참여방법 : http://naver.me/5ykaSbMk)

작은솜씨를활용해일자리와수익을창출하는모아협동조합 11▲제로 웨이스트 프로젝트 사업 참여

작은솜씨를활용해일자리와수익을창출하는모아협동조합 12▲웰컴 키트 제작

모아협동조합
-주소: 충남 아산시 모종로 49 아산원예농협 하나로마트 모종점 2층
-문의: 041-546-1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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