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마지막 전투 오천결사대가 참전한 황산벌의 영웅 계백장군을 모신 충장사와 계백장군의 묘소가 모셔진 논산4경으로 선정된 계백장군 유적지가 황산벌 인근 탑정호반 앞에 조성되어 사람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계백장군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진 충장사는 백제말 나당연합군에 의해 백제가 국난을 당한 상황에서 풍전등화 앞에 놓인 조국을 구하기 위해 5천결사대와 함께 황산벌에서 신라군과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하신 계백장군을 모신 사당이다.
일반공간과 참배공간을 가르는 홍살문을 지나 충장사 입구인 충장문 오른쪽문을 통해 충장사 경내로 들어서면 팔작지붕 양식에 다포양식으로 건축된 충장사가 소나무동산을 배경으로 우둑 서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충장사 가운데 문을 통해 충장사 안을 들여다보면 계백장군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이 보이고 오른편에는 계백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어서 절로 옷깃을 여미고 흠모의 경배를 올리게 된다.
충장사가 모셔진 오른편 소나무 동산 위에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74호로 지정된 계백장군묘가 자리잡고 있어서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세월의 무상함과 함께 한때를 장렬하게 살아간 계백장군의 충절을 느끼게 해준다.
계백장군이 전사한 이후 백제유민들이 장군의 시신을 은밀하게 가매장하였고 묘소 인근 부적면민들을 중심으로 한 백제유민들이 제사를 지내오다가 조선 숙종 6년 1680년에 장군의 위패를 모실 충곡서원을 건립하고 제사를 지내왔다.
계백장군묘소 복원추진위원회가 1976년 부적면을 중심으로 결성되어 272명의 부적면민이 참여하여 1976년 5월에 백제계백장군지석을 세우고 봉분 둘레 47.6m 높이 6.5m로 복묘하여 묘역의 정비가 시작되었다.
소나무동산 위에 조성된 계백장군묘는 논산시으 적극적인 노력으로 1989년 충청남도 문화재로 지정되고 백제군사박물관과 충장사 사당건립 등 유적지 성역화사업을 추진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충장사와 계백장군묘역이 자리잡은 입구에 조성된 백제군사박물관은 2000년 설립계획을 수립하여 2004년 9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건축면적 2,489㎡)로 건립되어 3개의 전시실과 호국관, 기획전시실, 정보검색실, 4D영상관, 체험시설(국궁체험·승마체험·상설야외체험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계백장군의 충의정신을 기리는 역사문화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백제군사박물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5명 이하의 개인관람객을 대상으로 시간당 100명이 입장할 수 있는 부분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계백장군의 혼이 살아 숨쉬고 있는 백제군사박물관을 들어서면 1전시실에는 백제의 군사활동과 그 흔적들 이라는 주제로 백제의 군사 활동을 시대별로 정리한 연표 및 지도를 통해 백제의 전쟁사와 군사활동을 알게 해준다.
백제의 무기라는 주제로 구성된 2전시실에는 백제군의 행렬 모형과 실물 크기의 군사모형을 통해 백제시대의 의장 복식 및 무기 등을 알 수 있고 전쟁에 필요한 무기인 도검류 궁시류 도끼류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논산의 역사'라는 주제로 구성된 3전시실에는 금강변에 넓게 펼쳐진 논산평야를 중심으로 선사시대부터 이어져온 논산의 역사와 유물이 전시되어 있고 중심에는 황산벌전투에 대한 관련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2층 특별공간에 구성된 호국관은 '꺼지지 않는 호국정신의 불꽃'이라는 주제로 충의 호국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공간 구성으로 우리나라 도검류의 제작과정과 황상벌 전투의 영웅인 계백장군의 일대기가 전시되어 있다.
백제군사박물관에서는 평상시에는 국궁체험과 승마체험, 그리고 백제문화체험과 충혼의숲체험이 운영되었으나 지금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체험은 전화로 문의 후 참여할 수 있다.
백제군사문화박물관 입구 주차장에는 백제 계백장군과 신라군의 마지막 전투인 황산벌전투도와 황산벌전적지 전투개요도가 세워져 있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황산벌전투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고 있다.
계백장군유적전승지-소재: 충남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산 4-1
-운영: 화~일 09:00~18:00(박물관 입장 17:00까지)
-문의: 041-746-8433
faro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