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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640여 년의 세월과 가을을 머금은 쌍행수의 아산맹씨행단

2020.11.17(화) 00:35:50 | 랄랄라아줌마 (이메일주소:orangebabo84@naver.com
               	orangebabo8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20년이 어느덧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지금,
 
올 한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전염병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신 못 차릴 때 날씨 또한 눈치 챌 여유도 주지 않고 먼저 앞서 갑니다. 벌써 아쉽게도 가을이 다가고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 맹사성고택을 처음 찾았던 때는 겨울이었죠. 마당에 눈이 쌓여 있고, 나름 겨울의 그 조용한 분위기가 좋았음에도 640여 년 정도로 추정되는 은행나무의 가을을 느끼고 싶어 다음해 가을에 다시 찾으리라 생각했었네요.
 
그래서 다시 찾게 된 이곳,
쌍행수의 은행나뭇잎은 이미 벌써 바닥을 노랗게 물들여 장관을 이루고 있었네요. 
  
640여년의세월과가을을머금은쌍행수의아산맹씨행단 1
 
온통 노란 세상입니다.
 
여기 맹사성고택은 한창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와 위인카드에 빠져 있는 아이를 데리고 산책 겸 다녀왔어요. 아이들과 나들이도 하고 역사공부 하기도 좋은 곳이에요.
 
지난 번 처음 왔을 때에는 이곳이 어떤 곳인지 전체적인 그림을 알았다면 이번에는 맹사성이라는 분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640여년의세월과가을을머금은쌍행수의아산맹씨행단 2
 
640여년의세월과가을을머금은쌍행수의아산맹씨행단 3
▲감염병 예방을 위해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사항
 
640여년의세월과가을을머금은쌍행수의아산맹씨행단 4
 
640여년의세월과가을을머금은쌍행수의아산맹씨행단 5
 
640여년의세월과가을을머금은쌍행수의아산맹씨행단 6
 
맹씨행단은 조선 초기 청백리로 유명한 맹사성(1360~1438) 집안이 살던 곳으로 지역 안에는 고택과 세덕사, 구괴정, 두 그루의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구괴정에는 세종 때 황희, 맹사성, 권진 세 정승이 아홉 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었다고 전하는데, 지금은 두 그루만 남아 있습니다. 맹씨행단은 맹사성이 심었다고 전해지는 600여 년이 된 은행나무가 있어 '행단'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합니다. 또한 '행단'은 후학에게 글을 가르치고 공부하던 자리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640여년의세월과가을을머금은쌍행수의아산맹씨행단 7

보호수인 나무는 1982년 11월 1일에 우리 도 나무로 지정된 쌍행수로서 640여 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종대왕 때 좌의정으로 봉직하고 청백리로 유명한 맹사성이 1380여 년경에 심은 것으로 당시 맹사성은 이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축대를 쌓고 단을 만들었습니다.
 
640여년의세월과가을을머금은쌍행수의아산맹씨행단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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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가 참 좋습니다. 날씨 또한 너무 좋네요. 이 짧은 가을이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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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닫혀 있을 줄 알았는데 열려 있더라구요. 인물공부를 위해 잠시 들어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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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 명부를 작성하고, 체온을 재고, 손소독을 하는 등 이러한 과정이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상이 된 것이 좀 안타깝지만 이렇게라도 잠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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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의 마당을 노오란 카펫을 깔아 놓은 것 마냥 아름다운 자연과 인적이 드문 곳에서의 잠시나마 힐링되는 시간으로 답답했던 마음이 사르륵 녹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좋았던 시간이었네요.
 
기약없이 길어지는 코로나 시대로 대부분이 지쳐 있는 요즘 정신과 신체의 건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느낍니다. 외부활동시 전염의 위험을 높이는 행동과 위험하지 않은 행동을 구분할 줄 아는 지혜를 적극 활용하여 우리 모두 전염병으로부터 건강하고 즐거운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맹사성고택 
-충남 아산시 배방읍 행단길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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