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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추색이 완연한 보명사 이야기

2020.11.14(토) 14:22:57 | 가람과 뫼 (이메일주소:caption563@naver.com
               	caption56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1988년에 창건된 보명사는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송남리 성거산 자락에 고즈넉히 자리하고 있다.
온세상이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날 찾은 보명사는
오가는 이 없는 적막함에 잠겨 있다.
    일주문 ▲일주문
 
우뚝하니 서 있는 일주문을 지나
잠시 언덕을 오르니 우람한 모습의 천왕문이 마주한다.
천왕문을 오르는 돌계단 옆 기와에 천진한 모습의 동자승이 해맑게 반겨준다.
천왕문 옆 범종루에는 금방이라도 부처님의 불음이 터져나올 듯
팽팽한 긴장감의 범종이 눈앞에 가득하다.
 
추색이완연한보명사이야기 1
 
천왕문
▲천왕문
 
혹여 명상 중인 스님 깨울세라 발소리를 죽여 법당에 올랐다.
날아오를 듯 양귀가 하늘로 치솟아 오른 팔작지붕 형태의 보광명전은
비로자나부처님을 주불로 하여 석가모니불과 노사나불이 협시불로 계시다.
게으른 중생을 이끌어주어 이렇게 찾아뵐 수 있음에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법당을 나섰다.
 
범종루
▲범종루
 
보광명전
▲보광명전
 
가을볕이 눈부신 지장전 앞에서 목례를 올렸다.
'지옥이 비기 전에는 성불하지 않겠다'라는 서원을 세우신 지장보살은
석가모니가 열반하시고 미륵부처가 올 때까지 시간을 위탁받아 책임을 지신 보살이시다.
파란 머리에 명주와 육환장을 지니신 지장보살은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협시불로 하고 계시다.

지장전
▲지장전
 
칠성각
▲칠성각
 
포대화상
▲포대화상
 
절집 뒤 나무그늘 아래 포대화상의 미소가 푸근하다.
코로나 19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이야기한다.
하루빨리 백신이 개발되어 모든 사람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오층석탑
▲오층석탑
 
관음보살
▲관음보살
 
무심한 하늘은 건들면 깨어질듯 눈부시다.
정신없는 일상에 이렇게 호젓한 자연에 묻혀 답답한 가슴을 풀어봄도 좋을 듯싶다.
멀리 산아래 마을 아스라하니 저녁 안개가 그리움처럼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가슴 활짝 열고 기지개를 켠다.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하기를 그리며.
 
전경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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