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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시장 경제도 이제는 스마트한 시대

서천지역 4개 업체 밴드마켓 운영, 새로운 판로개척

2020.11.11(수) 11:13:46 | 서천신문사 (이메일주소:news1128@hanmail.net
               	news1128@hanmail.net)

백설공주, 대표 백민주

▲ 백설공주, 대표 백민주


기쁨수산 최기쁨 대표

▲ 기쁨수산 최기쁨 대표


주부100단 박준순, 임미선 대표

▲ 주부100단 박준순, 임미선 대표


마켓보라 김종수 대표

▲ 마켓보라 김종수 대표


 

스마트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필수품은 스마트폰이다.

 

손안에 잡히는 스마트폰은 통화하는 수단을 넘어 인터넷 검색은 물론 TV시청, 음악 감상, 게임, 채팅, 독서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 삶에 깊숙이 파고들었다.

스마트폰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삶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도깨비방망이 같은 물건이 이제는 수천 년간 이어온 시장경제의 흐름도 단숨에 바꿔놓았는데 그동안 시장상인들이 일정한 자리에서 판매할 물건을 적당히 구비해 놓고 손님을 하루 종일 기다렸다면 이제는 터치 한번만으로 가전제품은 물론 고급레스토랑에서 판매하던 귀한 요리도 집 앞까지 배달되는 세상이 된 것이다.

최근 서천사회 또한 스마트폰으로 인한 시장경제의 흐름이 변하고 있는데 이는 판매인과 소비자가 직접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밴드마켓이다.

현재 서천읍에는 백설공주FACTORY을 비롯해 기쁨수산과 마켓보라, 주부100단 등 4개 업체가 SNS를 통한 판매방식으로 시장경제를 주도하고 있는데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본지는 이들 4개 업체를 찾아 각 업체들만의 판매방식과 경영 노하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서천군 최초 SNS 판매로 새로운 판로 개척 

백설공주FACTORY(백민주 대표)

서천군에서 처음으로 SNS를 통한 판매방식을 선보인 곳이 백설공주FACTORY(이하 백설공주, 대표 백민주)이다.

지난 20159월 백설공주라는 밴드를 개설하고 신영아파트 후문 근처에 아담한 판매장을 마련, 싱싱한 해산물과 각종 농·수산물을 비롯해 과일과 식료품, 생활용품 등 산림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값싸게 판매하는 곳으로 현재 회원 수 6400여명을 거느리고 있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평소 좋은 물건이나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지인들에게 권유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러한 버릇이 지금에 백설공주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

처음 홍원항에서 수산물을 취급하는 오빠의 사업을 돕고 지인들에게 질 좋은 수산물을 저렴하게 소개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소소한 재미가 사업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우리가게만의 장점이 있다면?

맨 처음 시작해서인지 백설공주를 애용해주시고 믿어주시는 단골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지 않고 있다.

이러한 신뢰를 이어가기 위해 현지 업체와 연계한 산지직송 판매를 비롯해 경매를 통한 직접 판매방식, 고객들을 위한 노마진 공구나 게릴라 공구 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판매방식을 통해 싱싱한 농·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 공급할 수 있고 생활용품의 경우 인터넷 보다 평균 10~2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그동안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을 해왔듯 질 좋은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것, 이왕이면 지역 내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더 많이 확보해 판매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배달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백설공주는 사업장 내 즉석조리시설을 갖추었다. 앞으로 가정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 조리식 상품을 더욱 확대해나갈 생각이다.

메이드 인 서천 데이에 대한 생각은?

서천 농·수산물은 품질이 우수한데다 지역 업체들 중 좋은 상품을 만들어 내는 곳이 많은데 이를 알지 못하는 주민들이 대부분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서천에서 생산되는 상품들이 더 많이 알려지기를 바라며 백설공주 또한 이번 행사를 적극 도울 방침이다.

이번이 처음이라 다소 미흡하지만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는 디딤돌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경매에 직접 참여, 소비자 연결로 경쟁력 강화

마켓보라

서천읍 사곡리 청도주택 맞은편에 점포를 마련한 마켓보라는 올해 3, 동종업계 후발주자로 회원 2500여명이 가입됐다.

서천주부들의 반찬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개점한 마켓보라는 각종 야채와 수산물, 먹거리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오이소박이나 장아찌 등의 밑반찬과 즉석으로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간편 요리를 선보이면서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그동안의 판매방식은 상인 스스로 경험을 통해 판매수량을 정하고 운에 맡기는 식이었고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그 손해를 상인 스스로가 떠안아야 하는 부담이 존재했다. 이러한 판매방식은 소비자나 상인 모두에게 경제적 부담과 손실만 가져왔다.

요즘은 밴드 운영자가 당일 판매될 수량을 확보하고 경매에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담이 사라졌고 소비자는 좋은 물건을 더 싸게 살 수 있게 됐다.

앞으로는 이러한 판매방식이 시장경제에 자리를 잡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마켓을 통해 많은 수익은 창출하지 못해도 손해를 보지 않는 사업인 만큼 꾸준히 사업을 이어갈 생각이다.

우리가게만의 장점이 있다면?

마켓보라는 사업주가 직접 새벽에 경매장에 가서 야채상태를 보고, 과일을 맛을 보며 직접 경매에 참여해 좋은 물건을 구입하도록 노력하고 되도록 중간마진을 없애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기업의 식품몰과 계약을 통해 완제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를 하고 있고 동시에 소매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잡화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지금처럼 직접 발로 뛰면서 보다 정직하게 소비자에 보다 나은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 소비자들에게 약속드리고 싶다.

그동안 농·수산물과 식료품을 판매했다면 앞으로는 평소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해 누구나 믿고 찾을 수 있는 마켓보라가 되도록 더 노력할 계획이다.

메이드 인 서천 데이에 대한 생각은?

지역 브랜드도 홍보하고 소비자에게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판매하게 돼 나름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 전액이 불우이웃들을 위해 쓰여 진다는 계획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

앞으로 나만을 위한 사업보다 함께하는 사업, 같이 가는 서천, ‘메이드 인 서천 데이가 일회성이 아닌 연중행사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부의 마음으로 꼼꼼하고 세심하게...

주부100

올해 2월 서해병원(휴먼시아 상가동) 맞은편에 점포를 개설한 주부100단은 현재 회원 수 2400여명을 확보하며 동종업계에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부100단은 서천농가에서 나오는 채소와 과일, 생선 등을 주로판매하고 있으며 최대한 좋은 품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열심히 발로 뛰고 있다.

주부100단 박준순, 임미선 대표는 구매하시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즐겁고 가족들과 식탁에서 웃음꽃이 자주필 수 있는 자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주부들이 꼭 필요한 식료품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어 단골고객들을 점차 늘고 있는 실정이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사실 어린 자녀를 둔 가정주부가 가사와 직업을 동시에 갖는 일·가정 양립이 쉽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특히 부부가 맞벌이를 해야 가정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적 구조로 인해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하는 상황에서 아이들도 돌보고 사람들과 어울리며 소득을 고민하던 끝에 밴드를 통한 마켓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

우리가게만의 장점이 있다면?

핵가족시대에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가정주부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내 가족에게 어떤 식단을 제공할지이다.

외식이 잦다보면 지출이 늘어나고 음식을 장만하다 보면 다양하게 갖출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며칠이 지나면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지는 낭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가정주부들의 마음을 잘 알기에 되도록 다양한 식료품을 준비하고 한 끼에 해결할 수 있는 양만 포장해 판매하는 것이 우리가게의 비결이다.

특히 주부100단에 오시는 손님들이 오실 때마다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대한 신경 쓰고 있어 한번 찾은 손님들의 발길이 계속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거창한 꿈이나 목표를 갖고 시작한 것이 아니어서 특별한 계획을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굳이 목표를 이야기한다면 지금처럼 매장에 오시는 좋은 분들과 좋은 상품으로 반갑게 만나고, 같이 하는 동생과도 오래 즐겁게 함께 사업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이고 계획이다.

메이드 인 서천 데이에 대한 생각은?

지금까지 생각해보지 않았던 참신한 아이디어이다.

그동안 주부들의 수고를 덜어주고 생활에 있어 일정한 소득을 마련하고자 밴드마켓을 시작했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수단으로 이용되리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특히 그동안 경쟁관계에 있던 밴드마켓 운영자들과 자리를 함께할 수 있어 좋고 지역 상품을 홍보하고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이들과 좋은 일을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기쁨수산 2호점으로 경쟁력 강화

기쁨수산

자신의 이름을 빌어 장항전통시장에서 기쁨수산을 운영하던 최기쁨 씨가 운영하는 기쁨수산은 회원 수 7300여명으로 가장 많은 회원이 등록돼 있다.

지난 20166월 신영아파트 후문에 점포를 개설한 기쁨수산은 처음 장항전통시장이나 중매인이 직접 판매하는 수산물을 주로 취급해 서천지역은 물론 외지판매에도 적극 나선 바 있다.

처음 자신이 판매하는 수산물이나 장항전통시장 상인들이 다 판매하지 못하는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 시장에서 SNS 판매방식을 처음 도입 후 현재는 밴드마켓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장항전통시장에서 기쁨수산을 운영하며 하루 종일 손님을 기다려야하는 번거로움과 싱싱한 생선을 다 판매하지 못해 손해 보는 악순환을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판매방식에 눈을 떴고 실제로 판매한 결과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됐다.

이후 내 수산물은 물론 옆에서 장사하시는 아주머니들의 수산물도 판매할 수 있을 만큼 많은 회원들 운영하는 밴드 운영자가 됐다.

우리가게만의 장점이 있다면?

처음 중매인을 통한 수산물 구입으로 싱싱한 생선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다 보니 많은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대량보다는 소량,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상품들이 인기를 끈다는 것을 직감하고 농산품이나 특산품,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식품들로 판매한 결과 지금은 7000여명이 넘는 회원을 거느리게 됐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서천주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현재 장항에 기쁨수산 2호점을 준비 중에 있다.

아이 셋을 양육하고 기쁨수산을 두 곳이나 운영하기에는 버겁고 힘들지만 아직 젊음이라는 재산이 있기에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

메이드 인 서천 데이에 대한 생각은?

그동안 동종업계에 계신 분들과 함께 자리를 하는 것이 버겁고 힘들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자리를 함께하고 인사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메이드 인 서천 데이를 통해 지역 상품을 알리고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어 좋고 남을 위해 미력이나마 도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앞으로 이러한 나눔 사업이 지속적으로 펼쳐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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