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물든 갈대가 손짓을 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고 겨울이면 갈대위에 소복이 쌓이는 눈이 따뜻해 보이는 신성리갈대밭은
충남 서천 금강 하구에 강변을 따라 폭 200m로 1km 가까이 펼쳐져 면적이 6만여 평에 이른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소문이 나면서 신성리 갈대밭에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고 신성리갈대밭이 서천2경에 선정되면서 관광지로 개발이 되어 수변데크산책로, 휴게공간, 조망타워, 스카이워크 등이 조성되었다.
전북 익산과 군산이 마주보이는 서천 신성리갈대밭에는 겨울이면 청동오리를 비롯한 오리류, 고니류, 기러기 등 40여 종 철새가 찾아오는 철새도래지로 군산과 서천의 금강하구둑에는 철새조망대가 설치되어 철새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장관을 만나게 된다.
한산모시와 한산소곡주로 유명한 서천 한산면 금강하구에 자리잡은 신성리갈대밭은 금강 하구둑이 건설되기 이전에는 현재의 갈대밭 둑 너머로 드넓게 형성된 농경지 전체를 덮는 대규모의 갈대밭이 장관을 이루었다고 한다.
신성리갈대밭은 2000년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고, 이병헌, 이영애, 송강호 등이 출연하여 비무장지대 판문점을 배경으로 한 영화 'JSA(공동경비구역)'에서 이병헌과 송강호가 만나던 갈대밭의 무대가 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해서 신성리갈대밭을 조망하는 전망대에 영화표지판이 세워졌다
2010년에는 곽정환 연출 천성일 극본 장혁, 오지호, 이다해, 공형진, 이종혁 등이 출연한 KBS2 24부작 수목 드라마 '추노'의 무대로 등장하면서 다시 한 번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봄에 나는 갈대의 어린 순은 식용으로 사용되며, 빗자루를 만들거나 갈대발, 갈삿갓, 삿자리들을 만들거나 펄프원료로도 쓰인다. 옛날 신성리 주민들은 갈대를 꺾어 빗자루를 만들었는데, ‘갈비(갈대비)’라 불리우는 신성리 특산품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하기도 했다.
서천 신성리갈대밭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로 주차장과 화장실을 갖춘 신성리갈대체험관이 건립돼 1층에는 매점 겸 특산품판매장에서는 서천 한산면의 특산품인 한산소곡주를 비롯한 다양한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성리갈대밭-소재: 충남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125-1
-문의: 041-950-4017
금강하구둑은 장장 200리에 이르는 아름다운 서천의 바닷길이 시작되는 곳으로 겨울이면 찾아오는 철새들을 조망하고 사계절 다양한 풍광을 보여주는 금강호와, 금강하구둑 바로 앞에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이 세워졌다.
금강하구둑을 바라보고 금방이라도 바다를 향해 항해하려는 배 형상으로 조성된 조류생태전시관은 3층 규모의 건물로 1층 휴먼테라스, 2층 에코라운지, 3층 버드디스커버리룸이 자리잡고 있다.
1층 휴먼테라스는 버드카페, 다목적 홀, 어메니티서천으로 구성되어 간단한 음료 구입 및 관람객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현장에 비치되어 있는 철새관련 전문서적을 보며 평소 궁금했던 철새를 심층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다.
충남 서천과 전북 군산이 마주 바라보는 사이를 지나 물길이 서해로 흘러드는 마지막 관문인 금강하구둑에는 겨울이면 큰고니, 가창오리, 청둥오리, 개리를 비롯한 오리류와 기러기류 등 40여 종 수십만 마리의 철새가 이곳을 찾아 날아든다.
2층 에코라운지는 금강홀, 에코라운지, 철새 파라다이스 금강, 버드시네마로 구성된 생태를 파노라마로 펼쳐놓은 라운지로 영상상영관(버드시네마)에서는 새들의 생태에 관한 애니메이션 및 다큐멘터리 영상이 상영되며, 금강에 찾아오는 철새를 대형 디오라마를 통해 봄·여름·가을·겨울 등 사계의 철새를 만나볼 수 있는 이곳은 철새의 생태환경 및 실제모습 등을 판넬과 영상 속에 담아 놓았다.
3층 버드디스커버리룸은 버드디스커버리룸, 버드스쿨, 새들의 집들이, 버드다큐, 신나는 철새모험으로 구성되어 철새에 대한 모든 것을 새롭게 발견하는 공간으로 주제별로 철새의 이동경로, 비행법에서 부터 철새의 몸구조, 날개 형태, 깃털의 구조 등 새에 관한 모든 것을 학습할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서천 조류생태전시관-소재: 충남 서천군 마서면 장산로 916
-문의: 041-956-4002
faro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