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아래 만물이 익어가는 계절, 걷기 참 좋은 날이다!
▲서산 아라메길
▲가로림만 범머리길
10월 31일 '2020년 걷기여행 활성화를 위한 서산 아라메길 걷기여행'이 서산 구도항-호리를 순환하는 '가로림만 범머리길'에서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기획한 '2020년 걷기여행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서산시의 후원을 받아 (사)내포문화숲길이 주관하여 진행하는 총 10회의 행사로, 오늘이 벌써 6번째라고 한다.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은 필수인 행사였다. 코로나19의 영향만 아니었다면,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뜻깊은 행사가 되었을 것이다.
▲가로림만 범머리길
이번 걷기 여행길은 가로림만의 범의 머리 형상으로 보인다는 구도항에서 출발하여 옻샘, 주벅배전망대, 호리갯벌체험장을 지나 숲길·바닷길·마을길을 따라 원점 회귀하는 약 12.7km 거리의 여정이었다.
▲맹정호 서산시장
이번 6번째 행사인 '가로림만 범머리길 걷기'에는 서산시 문화관광과 및 관계자들과 서산시장도 함께 걸음하였으며, 특히 주벅배전망대에서 가로림만이 지닌 다양한 문화유산 및 '가로림만 해양정원'이 필요하고 조성되어야만 하는 명쾌한 이유를 맹정호 서산 시장으로 부터 직접 전해 들을 수 있어 시민들과 한 발 더 가까워지는 소중한 시간이 이어졌다.
'가로림만 범머리길'의 몇몇 흔적을 남긴다.
참가자의 발열 체크 및 명부 작성이 진행되고 있다. 언제부터 이렇게 복잡한 절차를 거쳐서 행사에 참가했었나 하는 씁쓸함도 있지만, 이젠 스스로 참여하는 참가자들의 의식이 너무 고맙다.
▲가로림만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이 항아리 모양으로 이룬 만을 가로림만이라 하며, 이는 세계 5대 서해 갯벌지역이고, 국내 최대·최초 '해양생물보호구역'이다. 현재 이 가로림만 천혜의 해양 환경과 생태계를 국가적인 자원으로 조성해 '해양정원'을 조성하려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옻샘
썰물로 바닷물이 빠지자 해안가에 '옻샘' 이라는 민물이 솟아나는 곳이 있는데, 즉석에서 구수한 해설을 들려주신 서산시 문화해설사께 감사를 드린다.
가을임을 알리는 듯 해안 기슭에 피어난 산국이 유난히 반짝이고, 그 옆을 걷는 참가자의 발걸음도 무척 경쾌하게 느껴진다.
▲가로림만 범머리길
▲내포문화숲길의 행사 진행
행사 주관처의 내포문화숲길 문순수 진행자께서 맹정호 서산시장을 소개하셨다.
맹정호 서산시장의 가로림만 및 해양정원에 대한 간략하고도 명쾌한 설명이 이어졌고, 해양정원 조성이 되기를 기원하는 기념 촬영이 이어졌다.
살아있음을 실감나게 해주는 멋진 가로림만 해안길을 걷는다.
그리고 마을길도 지나며, 바다가 보이는 작은 산길을 넘는다.
▲마을길 벽의 담쟁이
아직 몇 송이 코스모스가 남아 있는 마을길을 지나면서 처음으로 돌아간다.
걸어온 길도, 걸어갈 길도 크게 생각지 말자. 그곳엔 쉼이 있으니, 걸음하는 모든 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랄 뿐이다.
가로림만 범머리길(구도항)-충남 서산시 팔봉면 호리 621-3
걷기여행 7회차 천주교테마걷기(11km)-일시: 11월 7일(토) 09:30~15:00
-집결지: 해미성지성당 주차장
(서산시 해미면 조산리 299-29)-주요프로그램: 역사해설, 압송로체험 등
-모집인원: 40명 이내
(행사 전 매주 목요일 16:00 마감)-접수 및 문의: 내포문화숲길 사무처 041-338-0773
-준비물: 마스크, 도시락, 물 등
-주최/주관: 가치기획/사)내포문화숲길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서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