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심화… 청년농업인 육성·인구 유입 숙제”
전국적으로 60세 이상 농축협 조합원이 전체의 2/3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더불어민주당, 당진시) 국회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농축협 조합원 209만7760명 가운데 60세 이상이 71.9%(150만8765명)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40세 미만 ‘청년조합원’은 3만4815명으로 전체의 1.7%에 불과하다.
구체적으로 △20세 미만-6명(0.0003%) △20~29세-4295명(0.2%) △30~39세-3만514명(1.5%) △40~49세-13만2711명(6.3%) △50~59세-42만1469명(20.1%) △60~69세-68만9256명(32.9%) △70세 이상-81만9509명(39.1%)이다.
지역별 60세 이상 조합원 비율은 부산지역본부(75.5%)가 가장 높고, 대구지역본부(74.5%), 충남지역본부(74.2%), 인천지역본부(74.1%) 순이다. 어 의원은 “고령화 현상은 농협의 지속가능성 문제와 연결될 수 있다. 젊은 농업인 등 청년 조합원을 유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지역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예산농협 지종진 조합장은 “농촌 고령화는 더 심각하다. 후계농업인들이 없다. 농협 운영을 넘어 농업 자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라며 “우리군은 농업군이다.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농협과 행정을 비롯한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인구증가가 말처럼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해법을 찾는 게 숙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