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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논산 에코푸루스, EM흙공으로 건강한 하천 만들어요!

환경을 살리는 작은 생활습관과 EM흙공으로 깨끗한 하천을 지켜요

2020.10.27(화) 13:07:12 | 보라공주 (이메일주소:eyeful3535@naver.com
               	eyeful3535@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농촌의 자연을 생각하면 풍성하고 쾌적한 하천에 다양한 생물이 살던 것이 떠오릅니다. 학창 시절 여름방학이면 늘 시골 할머니댁에 가서 물놀이하던 생각이 많이 나는데요, 그때 그 시절에는 물안경도 없이 물에 들어가서 눈을 뜨면 눈앞에 떼를 지어 다니는 물고기들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수도 보급률이 낮고,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한 농촌의 하천은 시간이 지나면서 메말라가고, 수질이 오염된 곳이 많아 주민들조차 휴식공간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중 농촌지역의 주 오염원은 생활하수와 산발적으로 들어선 공장의 산업폐수, 그리고 축산농가의 축산폐수가 주요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인공적이고 획일적인 하천 정비는 하천을 더욱 황폐하게 만들고, 생물 다양성 보전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런한 문제점에 대한 인식은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깨끗한 물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하천을 살리기 위한 개선방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원래 천연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논산 에코푸루스 김연순 대표는 2010년부터 환경부 산하 환경단체에서 7년 동안 환경활동을 통해 하천을 청소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하천을 맑고 깨끗하게 만드는 EM흙공을 처음 접하게 되면서 신기한 경험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논산으로 이주한 논산 에코푸루스 김연순 대표는 2019년 11월 협동조합 설립 후 12월에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EM흙공을 만들어 환경정화활동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논산에코푸루스EM흙공으로건강한하천만들어요 1
▲논산 에코푸루스 김연순 대표

'EM(Effective Microorganisms)'은 '유용미생물군'의 약자로 유산균, 광합성균, 효모균을 주균으로 하여 인간과 환경에 유익한 미생물을 조합, 배양한 미생물 복합체를 말합니다. 유용미생물(EM)은 미생물 균들 간의 복잡한 공존·공생 관계를 통해 발효 생성물인 항산화물질을 만들어내게 되는데, 악취 제거·수질정화·금속 및 식품의 산화 방지·남은 음식물 발효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금 생소한 물질이지만 나쁜 균들의 증식을 억제해 주는 효능이 있어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거나 최근에는 집에서도 청소할 때 쓰인다고 합니다. 집에서는 EM 원액을 사서 쌀뜨물이나 밀가루에 희석한 후 설탕을 넣고, 20~40도의 온도에서 일주일 동안 발효시키면 손쉽게 EM 발효액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물과 1:1로 희석해서 사용하면 주방이나 화장실,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악취 등을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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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손쉽게 만들어 쓸 수 있는 EM 발효액이지만 하천에 뿌리면 모두 물에 흘러내려가버려 효과가 떨어지는데, 황토와 함께 빚어 하천에 투척해 주면 흙이 가라앉으면서 서서히 미생물이 깨어나 1~2개월이면 물이 깨끗해진다고 합니다. EM뿐만 아니라 황토도 친환경적인 물질이기에 하천에 그대로 두어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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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인근 하천에 흙공을 만들어 지역민과 학생들이 함께 투척하는 일을 하였는데,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집합 활동을 할 수 없어 환경정화활동이 중단되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관공서나 학교에서 흙공 미니세트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흙공을 만드는 EM·황토·세라믹 분말·흙공 발효제 등을 소분해서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각자 집에 가져가서 비닐 위에 재료들을 올려놓고 섞은 후 EM을 넣어준 후 공 모양으로 빚어 적정 온도에서 발효를 시켜주면 되는 쉬운 작업입니다. 이렇게 만든 EM흙공을 하천에 투척하면 동면하고 있던 미생물이 적정 온도에서 깨어나 하천의 부유물을 분해·정화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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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에코푸루스 김연순 대표는 이 일은 환경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이 관심을 갖고 해야 하는 일로 누구라도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애초에 낭비를 줄이고 덜 버려 원천을 관리해 주는 것이 맞지만 이미 오염된 하천은 되돌릴 수가 없으니 친환경 EM흙공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해준다면 건강한 하천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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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을기업을 시작한 논산 에코푸루스는 대량으로만 판매하던 흙공 세트가 코로나19로 인해 미니세트로 판매되면서 다양한 곳에 쉽게 활용될 수 있음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의 기회가 생기면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앞으로 마을 주민들과 함께 환경정화활동을 통해 하천을 건강하게 만들어 지역에 여가와 문화공간으로 되돌려주고 싶다고 합니다. 현재는 하천 환경에 관심이 많지 않지만 앞으로 마을기업을 통해 주민과 함께 해나갈 일이 기대가 된다면서 많은 학교와 단체에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함부로 쓴 자연이 부메랑처럼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자연은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게 우리들입니다. 지금이라도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가까운 거리는 대중교통이나 걸어 다니는 등 자연환경을 살리기 위해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생활습관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논산 에코푸루스
-주소: 충남 논산시 광석면 광석로 7
-문의: 041-73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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