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조상들의 도자 예술혼을 이어받은 계룡산도예마을

계룡산 아래 모인 도예인들의 공동체마을

2020.08.28(금) 12:28:57 | 유리향 (이메일주소:dried12@naver.com
               	dried1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공주시는 예로부터 철화분청사기의 고장으로도 유명합니다.

공주 계룡산에서는 조선시대 분청사기 제작기법 중에서도 산화철로 그림을 그려 넣은 기법이 성행하였습니다.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의 사적 제333호로 지정된 5호분 가마와 5-1호분 가마를 중심으로 철화분청사기가 대량 생산되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가까운 반포면 상신리 일대에 계룡산도자예술촌이 만들어져 뜻있는 지역 도예가들이 철화분청사기의 현대적 복원과 학술적 연구에 정진하고 있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지요.
 
조상들의도자예술혼을이어받은계룡산도예마을 1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 돌담마을 풍경으로도 유명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뾰족뾰족 계룡산 산봉우리와 산줄기가 바로 앞에 보이는 마을에 계룡산도예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조상들의도자예술혼을이어받은계룡산도예마을 2
 
상신리 입구에서 몇 백 미터 올라가면 계룡산도자예술촌을 알리는 벽화와 도자예술품들이 옹벽을 장식하고 있었지요.
 
조상들의도자예술혼을이어받은계룡산도예마을 3
 
그리고 도자기를 전시·판매하는 계룡산도자문화관이 커다란 도자기 형상의 문을 열고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조상들의도자예술혼을이어받은계룡산도예마을 4
 
이곳 계룡산도예마을은 1993년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한 젊은 도예인 18명이 뜻을 모아 만들었다고 해요. 도예인들은 공주의 자랑인 철화분청사기를 복원, 계승·발전시키기 위하여 공동작업을 한다고도 해요. 또한 각자 도예공방을 열어서 도자예술품을 만들어 굽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답니다. 
 
조상들의도자예술혼을이어받은계룡산도예마을 5
 
참으로 다양한 모양의 작은 그릇들 속에 도예인들의 혼이 담겨 있는 것 같았습니다.
 
조상들의도자예술혼을이어받은계룡산도예마을 6
 
그릇만 만드는 것이 아니군요. 인물상 동물산을 비롯한 다양한 도자예술품들이 전시·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조상들의도자예술혼을이어받은계룡산도예마을 7
 
이게 철화분청사기인가 봐요. 조선시대의 분청사기 기법에 계룡산에서 나오는 산화철을 재료로 하여 그림을 그려 넣은 것 같습니다.
 
조상들의도자예술혼을이어받은계룡산도예마을 8
 
화려하고 다양한 벽걸이장식품들도 만들고 있네요. 카페나 음식점 등 인테리어 장식에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상들의도자예술혼을이어받은계룡산도예마을 9
 
도자기만들기 직접 체험에 나서 봅니다.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전문가가 보조를 해 주므로 누구나 조자기 만드는 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조상들의도자예술혼을이어받은계룡산도예마을 10
 
유약까지 바르니 제법 멋진 그릇이 탄생하였습니다.
 
조상들의도자예술혼을이어받은계룡산도예마을 11
 
이제 가마에서 잘 구워지면 도자기가 완성이 되겠지요. 완성이 된 도자기는 택배로 보내지기 때문에 집에서 안전하게 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상들의도자예술혼을이어받은계룡산도예마을 12
 
만드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것들이 있으면 여지없이 깨어집니다. 깨어진 파편들도 이렇게 예술품이 되는군요.
 
조상들의도자예술혼을이어받은계룡산도예마을 13
 
계룡산 철화분청사기 이동전시관도 마련되어 있군요. 작가별로 상세한 설명도 곁들여 있어서 감상하기 편하고 좋군요.
 
조상들의도자예술혼을이어받은계룡산도예마을 14
 
계룡산도예마을에는 목공소도 있네요. 사람이 겨우 통과할 수 있는 작은 대문이 참 귀여웠습니다. 이곳에서는 하나하나가 다 예술품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철화분청사기는 조선요의 한 줄기를 대표하는 기법으로서, 회흑색의 태토를 숙성시켜 귀얄로 백토 분장을 하고 그 위에 철회로 자유로운 문양을 구사하고 표현했던 도자기라고 해요. 자연철을 구하여 몇 년 동안 갈아 곱게 분쇄한 후 만든 철회를 안료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철화분청사기는 민중예술의 생기와 익살이 넘치는 작품이 많다고 하는군요. 아마도 계룡산의 정서적인 넉넉함과 소박하고 담백하며 활력이 넘치는 우리 민족의 미의식을 나타내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아무쪼록 우리 조상들의 예술 혼이 담긴 철화분청사기 기법이 잘 계승되고 발전되기를 바랍니다.
 

유리향님의 다른 기사 보기

[유리향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