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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호두나무가 있는 천안 광덕사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를 만드는 호두의 원산지

2020.08.23(일) 16:18:11 | 보라공주 (이메일주소:eyeful3535@naver.com
               	eyeful3535@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안종합터미널에서 600번대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30분 정도 가면 광덕1리 또는 광덕사에 도착을 합니다. 광덕1리 정류장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있어 광덕산을 찾는 사람들의 만남의 광장이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도보로 약 7분 정도 걸어가면 광덕사가 나오고, 조금 더 오르면 광덕산 등산로 입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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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8월 23일은 24절기 중 14번째 절기인 처서입니다. 입추와 백로 사이의 절기로 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면서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말이 생겨날 정도입니다. 코로나19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나 타 지역으로 이동이 쉽지 않은 요즘 오랜만에 광덕사를 찾아 산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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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699m의 광덕산 아래 자리한 광덕사는 천안명물 호두과자를 탄생시킨 호두나무(천연기념물 제398호)의 시배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천안 사람들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광덕산과 호두나무를 보러 오는 관광객으로 주말이면 북적이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가장오래된호두나무가있는천안광덕사 5▲광덕사 호두나무
 
광덕사 호두나무는 고려시대 중국 원나라로부터 들여온 것이라고 합니다. 1290년 충렬왕 때 역관 유청신이 중국에서 돌아오면서 호두나무 열매와 어린 호두나무를 가져와 나무는 광덕사 안에 심고, 열매는 본인 집 뜰에 심었다고 합니다. 1852년 철종 '영성지'에는 호두가 천안의 토산물로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천안 호두가 유명해진 것은 지방 특산물로 지정되어 장려하고 있다는 내용이 1918년 매일신보에 실린 뒤부터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가장오래된호두나무가있는천안광덕사 6▲천안의 토산물 호두
 
호두나무가 있는 계단을 올라가 보화루를 통과하면 광덕사가 펼쳐집니다. 보화루에 다른 절과 달리 사천왕이 자리하고 있지 않고 그림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가장오래된호두나무가있는천안광덕사 7▲광덕사 보화루
 
정면으로 보이는 것이 광덕사 대웅전입니다. 652년 신라 진덕여왕 6년 자장율사가 창건하였고, 832년 흥덕왕 7년 진산화상이 중수하였으며, 1344년 충혜왕 복위 5년에 중창된 곳입니다. 임진왜란 이전까지 충청도와 경기도 지방에서 가장 큰 절 중 하나로 사찰 소유 토지가 광덕면 전체에 이르렀고, 89개에 달하는 부속 암자가 있었다고 전해져 내려옵니다.
 
임진왜란으로 불탄 뒤 1598년 선조 31년 희묵스님이 중수하였고, 1665년 현종 6년 석심스님이 불상과 종을 개수하였으며, 1679년 숙종 6년 상민스님이 대웅전과 천불전만을 중건해 중창하였으나 1980년까지 기울어진 사세 그대로 죽 이어왔다고 합니다. 그러다 1981년 대웅전·종각을 신축하고 천불전도 증축하며 계곡과 광덕사를 잇는 석교를 가설하는 등 1996년에 비로소 철웅스님이 15년 간의 불사를 마무리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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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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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사 범종각
 
대웅전 앞에 서있는 삼층석탑은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51호로 지정되었다가 1985년 7월 19일 충청남도의 유형문화재 제120호로 변경·지정되었습니다. 2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의 석탑입니다. 전체적으로 통일신라의 일반적인 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아래층 기단의 기둥 장식이 생략되고, 지붕돌받침이 4단으로 줄어드는 점으로 보아 고려 전기에 세워졌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위키백과

'통일신라 말이나 고려 초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3층 석탑이다. 본래 탑은 부처님의 사리나 유품을 모시기 위하여 만들어진 건조물이나 나중에는 가람배치상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다. 1층의 지붕돌이 2층의 몸돌과 하나의 돌로 되어 있으며, 2층의 지붕돌도 3층의 몸돌과 하나로 되어 있다. 지붕돌의 낙수면은 경사도가 심하고, 처마의 곡선이 경쾌하고, 추녀 끝이 반전되어 있다. 전체적인 양식과 수범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광덕사는 사적기에 의하면 832년(신라 흥덕왕 7년)에 창건되어 고려 1334년(충혜왕 후 5년)에 고쳐지었으며,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도 여러 차례 고쳐 지은 사찰이다.'
 -광덕사 안내문 인용

우리나라에서가장오래된호두나무가있는천안광덕사 10▲광덕사 삼층석탑
 
광덕사 대웅전 뒤쪽으로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자주 다니다 보니 눈에 들어온 나무가 있습니다. 천년고찰 광덕사와 세월을 함께한 느티나무가 수호신처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이 나무는 1996년 3월 1일 보호수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당시 수령이 525년으로 적혀 있습니다. 자세히 살피면 부러지고 잘려나간 흔적이 많이 보이지만 아직도 살아 숨쉬고 있는 신비로운 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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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사 보호수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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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이지만 아직도 한낮은 뜨거웠습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광덕산 계곡을 찾아 발도 잠깐 담그고 시원한 소리를 내며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잠시 코로나19를 잊어보았습니다. 사람 없는 계곡이나 산이라도 마스크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안전한 여행하시기 바랍니다.

천안 광덕사
-소재: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사길 30
-문의: 041-567-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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