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우리의 역사와 자존심이 서려 있는 가고 싶은 섬, 독도

교통과 문화의 중심지 천안에서 만나는 독도 특별전

2020.08.21(금) 21:09:08 | 보라공주 (이메일주소:eyeful3535@naver.com
               	eyeful3535@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18년 울릉도와 독도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배를 타고 가야 하는 곳이어서 두 곳 모두 삼대가 덕을 쌓아야 갈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입니다. 운이 좋았는지 울릉도는 물론이고 독도까지 다녀올 수 있는 행운이 주어졌습니다. 시간이 꽤 오래 지났지만 그 당시 보았던 울릉도와 독도의 모습은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집니다. 앞으로도 다시 이런 기회가 있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쉽게 갈 수 없는 독도를 천안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천안흥타령관에서는 6월 10일부터 11월 15일까지 '가고 싶은 섬, 독도'를 독도박물관과 공동 기획·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늘 우리의 영토였던 독도의 역사와 관련 자료 전시를 통해 증명하고 있습니다.

우리의역사와자존심이서려있는가고싶은섬독도 1
 
신라 지증왕 때 종종 바다를 건너 신라 땅에 와서 말썽을 부리던 우산국이라는 섬이 있었습니다. 동해 끝자락에 있던 섬나라를 혼내주기 위해 이사부 장군이 앞장섰고, 신라군에 항복한 우산국은 그때부터 신라의 영토로 다스림을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의역사와자존심이서려있는가고싶은섬독도 2
▲'독도는 우리땅' 노래에도 나오는 신라 이사부 장군
 
우리의역사와자존심이서려있는가고싶은섬독도 3
▲신라 때부터 우리의 영토였던 독도의 역사
 
그 기록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뿐만 아니라 1454년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와 1530년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이라는 책에도 기록되는 등 다양한 근거를 갖고 있습니다. 고려 건국 이후에도 우산국은 독자적인 소국으로 고려왕조의 군신관계를 유지하며 여전히 고려의 영토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우리의역사와자존심이서려있는가고싶은섬독도 4▲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우리의역사와자존심이서려있는가고싶은섬독도 5▲세종실록지리지(1454년)
 
우리의역사와자존심이서려있는가고싶은섬독도 6▲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
 
우리의역사와자존심이서려있는가고싶은섬독도 7▲고려사(1451년)
 
조선에서는 전국토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각종 지리지와 지도가 작성되었고, 울릉도와 독도 두 섬 역시 분명히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또, 조선 후기 독도 하면 떠오르는 인물 중 안용복을 꼽을 수 있는데요, 1693년(숙종 19년) 한일간의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최초의 논쟁에서 우리 입장을 관철시키도록 한 인물입니다.
 
우리의역사와자존심이서려있는가고싶은섬독도 8
 
고기를 잡으러 울릉도에 간 안용복이 조선의 어부가 아닌 일본의 어부들이 버젓이 고기를 잡는 것을 보고 화가 나 당장 물러갈 것을 종용했지만 어부의 수가 많았던 일본에 잡혀 끌려가게 됩니다. 당시 막부시대였던 일본은 오히려 일본 영토에서 고기를 잡았다며 안용복에게 죄를 물었으나 기죽지 않고 항의를 했고, 이 사건을 계기로 조선과 일본은 교섭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일본은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 땅이 아니므로 일본 어민들이 고기잡이를 금지하겠다는 문서를 안용복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우리의역사와자존심이서려있는가고싶은섬독도 9▲원록구병자년 조선주착안 일권지각서(1696년)

1696년 무라카미 가문에서 안용복의 도일 행적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 문서입니다. 이 문서에도 울릉도와 독도가 강원도에 속해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우리의역사와자존심이서려있는가고싶은섬독도 10▲죽도도해금지령(1696년)

죽도도해금지령은 1696년 에도막부가 작성한 것으로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일본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명령입니다. 일본은 이미 17세기에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고종 1897년 10월 국호를 대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개명하였고, 1899년 러시아는 일본이 울릉도에서 삼림을 불법 벌채를 해가니 이를 금지해 달라고 항의를 합니다. 대한제국은 이에 놀라 울릉도 이주민에 대한 행정관리를 위해 1899년 5월 배계주를 울릉도 도감으로 재임명해 파견하고 일본인의 불법 침입과 삼림 불법 벌채의 실태를 조사하고, 그 후 울릉도·독도의 행정관제를 개정해서 울릉도·독도 행정관리를 강화하기로 합니다.
 
우리의역사와자존심이서려있는가고싶은섬독도 11
 
대한제국은 1900년 10월 25일자 칙령 제41호(전문 6조)로써 울릉도를 울도로 개칭하고 도감을 군수로 개정한 건을 중앙정부 관보 1900년 10월 27일자에 게재합니다. 그런데도 일본에서는 러일전쟁 당시 1905년 1월에 내각 비밀회의에서 독도를 '주인이 없는 섬'으로 간주하고 강제로 시마네현 오키 관할로 편입시키고 나서 독도를 '다케시마'라는 이름으로 자기네 영토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습니다. 이런 조치는 일본이 한국을 강제병합하기에 앞서 독도를 첫 제물로 삼은 일입니다.
 
우리의역사와자존심이서려있는가고싶은섬독도 12▲칙령 제41호(전문 6조)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카이로, 포츠담 선언 등 전후 처리 과정에서 독도도 한국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1946년 연합국 최고사령관 각서(SCAPIN) 677호는 독도를 분명히 한국의 행정 관할구역으로 선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지속적으로 독도를 침탈하려 하고, '다케시마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10가지 포인트'를 발간해 전 세계에 이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우리의역사와자존심이서려있는가고싶은섬독도 13
 
우리의역사와자존심이서려있는가고싶은섬독도 14▲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하는 '다케시마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10가지 포인트'
 
울릉도 주민들은 스스로 독도를 지키기 위해 독도에 1954년 민간 차원에서 '독도의용수비대'를 조직하고 같은 해 정부에서는 독도 표석을 건립하고 있습니다. 1956년 국립경찰이 독도수비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현재 경상북도 경찰청 소속의 독도경비대가 독도 수호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역사와자존심이서려있는가고싶은섬독도 15
 
독도 기획 전시를 통해 현재의 모습이 아닌 옛 모습과 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어 저에게는 무척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문헌 자료도 볼 수 있지만 독도 하면 생각나는 독도새우 등 독도의 역사와 자연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시가 11월까지 진행되니 아이들과 함께 와서 우리 역사의 자존심 독도를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가고 싶은 섬, 독도'전
-장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412(천안흥타령관)
-관람시간: 하절기(3월-10월) 09:00~18:00, 동절기(11월~2월) 09:00~17:00(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휴관: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 추석 당일
-관람료: 없음
 

보라공주님의 다른 기사 보기

[보라공주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